이 마음도 언젠가 잊혀질 거야 도서 리뷰 : #이마음도언젠가잊혀질거야 서평

"잊어버리면 전부 거짓이 돼."

한때의 강렬했던 마음도 언젠가 잊혀진다.
하지만 그 시절 그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새로운 길이 생겨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버스 정류장의 대기실
숨이 차도록 달리다가 그곳에서 쉬며 집으로 오는 일을 반복하던 카야의 일상
삶이 그저 지겹고 무료하다. 매일 평범한 날들에 넌덜머리를 느끼며 살아간다.
카야는 늘 특별함을 기다린다.
어느 날 그곳에서 깜빡 잠이 들고 눈을 떴을 때는 16살 생일이 되던 날의 새벽이었다.
집으로 가려 서둘러 나가려는데 소리가 들린다.
"매번 어디에 가"
눈과 손톱 발톱이 반짝거리는 다른 세계의 소녀
그렇게 한밤에 만남을 거듭하는 중, 각자의 세계는 서로의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깨닫고 실험을 시작한다.
카야는 다른 세계의 소녀 치카를 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결심을 실행한다.
치카를 위한 노력이 성공을 이루었을까?

소년은 지루함이 소녀라는 특별한 존재를 만나 시시하고 재미없는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소년의 바람이 이루어 질런지....

사춘기 시절 강렬했던 마음도 살아가면 언젠가는 잊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잊혀진다고 그 마음이 거짓이 되는 게 아니다. 그걸 깨달아가는 주인공의 여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도 그랬지만 이 책도 마지막까지 읽고 나야 전체적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무료한 하루가 싫어 특별함을 찾는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인생이란, 돌풍을 맛보고 돌풍이 떠난 후에 텅 빈 채로 그 맛을 되새기면서 여생을 보내는 거야.
-p384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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