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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트 | 기본 카테고리 2023-09-1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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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슈퍼사이트 SUPER SIGHT

데이비드 로즈 저/박영준 역
흐름출판 | 202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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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서만 접할수 있었던 일들이 이젠 더이상 허구의 일들이 아닌것이 되었다. 책속에 언급된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를 처음봤을 당시 대부분의 장면들은 나에게 너무 신기하기만 했던걸로 기억되는데지금 살펴보니 그 영화가 나온 시기가 벌써 20년을 훌쩍넘겼다는 사실도 놀랍기만 하다.


저자는 공간 컴퓨팅, 인공지능, 컴퓨터비전등이 결합하여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현실을 슈퍼사이트(supersight)라고 명했다. 이는 내가 생각했던 VR 헤드셋을 이용한 가상현실을 접하는 경험과 관련된 것들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현실 위에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쌓아올리는것으로 현실과의 격리가 아닌 증강현실에 가깝다고 말한다.


슈퍼사이트의 여러 측면을 읽다, 알다, 입다, 먹다, 공부하다, 일하다, 치료하다, 예측하다, 상상하다까지 총 9장에 걸쳐 슈퍼사이트의 핵심기술을 살펴보고 사회에 미칠 영향력은 물론 우리 삶에 펼쳐지게될 미래의 모습과 변화될 우리 일상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볼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의 개개인의 삶에 조언해주는 인공지능의 기능을 살펴본 2장이었다. 대표적으로 다섯가지 코치로 수행력, 웰빙, 관리, 대인관계, 실존을 담당할것이라 보는데 일상속 일어나게될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을 항시 귀에 속삭일것이라 한다.


이 코칭서비스로 인한 부작용중 하나로 인지적의존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의 지능보다 훨씬 뛰어난 인공지능 코치로 인해 인지적의존도가 갈수록 심해질것이라 본다. GPS는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을 찾지 못하는 세대를 탄생시켰다는 말처럼 핸드폰으로 인해 이 없이믄 우리가족외에는 그누구의 전화번호도 기억 하지못해 인간관계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려 암흑으로 만들어 버리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기에 공감할수밖에 없다.


우리가 대인관계 코치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증강현실은 사람의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는 지침서나 치료제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다. 따라서 이 장비가 우리의 대화나 행동을 미리 규정해서는 안 되며, 단지 우리가 더 좋은 습관을 기르고 풍부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활용하는 촉진제나 신호의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이외에도 지금이라도 당장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들이 셀수없이 많이 등장했는데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모든 것들은 동전의 양면처럼 장점이 있는만큼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뒤따르기 마련이기에 여기에도 해당되는것들이 많기에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선별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요구될것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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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쟁이 중년아재 나 홀로 산티아고 | 기본 카테고리 2023-09-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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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심쟁이 중년아재 나 홀로 산티아고

이관 저
푸른향기 | 2023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일주일중 5일은 ‘세계테마기행’과 함께하는 나에게 세계 여행은 죽기전엔 반드시 이루고싶은 삶의 목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수갯소리로 요즘 중년들이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듯이 나는 수년째 ‘세계테마기행’을 시청하며 상상으로 현실에 갇힌 나자신을 위로하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늘 여행하는 나를 상상하며 홀로 떠날때의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는 홀가분함을 만끽하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불타오른다.



그러다가도 지금 이순간 떠날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들에 떠밀려 다시금 떠나고픈 욕망을 짓누르며 현실을 원망하는 나를 발견한다.



이책의 저자는 공기업에서 34년을 근무하고 퇴직후 그의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홀로 떠나 그 길위에서 만나는 수많은 이들과의 에피소드들을 그가 직접 찍은 많은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과거 한 티비프로그램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낯설기보다는 반가운마음이 앞섰다. 새로운 장소로의 여행은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세우고 떠났다 하더라도 예기치않게 마주하게 되는 뜻밖의 사건사고들과 스치는 인연들과의 이야기들이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싶다. 이 책에는 총 46일간의 길지만 짧게만 느껴지는 저자의 순례길을 지도를 보며 함께 따라가는 재미가 있었다.



-몸은 고단하지만, 까미노 길을 걸으며 소소한 행복이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아마도 평소 일상과는 전혀다른 경험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가만 생각해보니, 순례길을 걸으며 행복한 순간이 참 많았다. 하지만 그 순간 행복하다고 느끼기보다는 지나고 나서 행복이었음을 깨달았던 경우가 훨씬 많았다. 살아가면서 행복을 그 순간에 바로 감지할수 있다면 인생은 훨씬 풍요로워질 것 같은데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 주는 가장 큰 매력은 정형화된 나를 벗어나 나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그 곳에서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할수 있다는점이다. 특히 셀수없이 많이 다닌 한국여행보다 가장 행복했고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손에 꼽을 정도의 해외여행중 있었던 순간인걸 보면 말이다. 더군다나 남들에게 잘보이려 애쓰고 있는 나에게 여행은 무거운 가면을 벗어던질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고작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고 뭔가 큰 깨달음을 얻는다던가, 인생이 달라지진 않을것이다. 하지만 퇴직후 삶의 버킷리스트 중 히나를 이루어낸 나는 적어도 산티아고 이전과 이후의 삶이 같지는 않을거라는 확신은 들었다.



800km가 넘는 멀고먼 저자의 순례길을 함께 하면서 한국음식의 소중함, 낯선이방인들과의 동료애, 계획적이고 미리 준비하는 자세,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유지하려는 마음,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작은선물이 주는 행복, 서두르지 않는 느긋함의 중요성 등을 느낄수 있었다.



순례길을 저자 혼자 걸었지만 다시보면 결국 혼자가 아니라 모두 함께 걸었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가족들의 격려와 걷는동안 만난 수많은 순례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했기에 이루어낸것이라 여겨진다.



그저 먹고 자고 걷는 단순하기 짝이없는 순례길속에 크고작은 에피소드들로 인해 평생 살면서 느낄수없는 행복을 만끽하고 돌아온 저자가 부러움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나도 할수 있겠다는 용기를 가져다주었다. 평탄하고 잘닦여진 등산길로 완주했던 산보다는 굽은 자갈길과 벼랑길로 죽을고비를 지나 완주했던 산이 더큰 추억으로 영원히 내 기억속에 남듯이 우리내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우리 삶이 아무리 힘들고 지칠지라도 이를 이겨낸다면 훗날 지금 이 시기를 되돌아보며 내인생 가장 뿌듯한 시기로 추억될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가득 담아본다.



책을 덮으며 신랑에게 소리쳤다.

“여보!! 나 순례길 다녀올께!!!”



신랑이 반가워하며 대답한다.

“그래!! 내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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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기적 | 기본 카테고리 2023-09-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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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루의 기적

비비안 리시 저/권진희 역
유노북스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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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을 키우는 싱글맘이었던 이책의 저자 ‘비비안 리시’는 부동산 중개업자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던중 어느날 토니 로빈스의 강연에 참석하게 되고 그녀의 삶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무대에 서있는 저 긍정적인 마인드의 성공한 남자와 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20년이 흘러 저자는 토니 로빈스의 강연회에 다시 참석한다. 이번엔 관객이 아닌 강연장의 무대위에서 말이다. (소~~~름... 왜 내가 벅차오르지?)


우리의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필요한건 저자가 이책에서 추천하는 습관과 태도를 시도하려는 의지!! 단 하루 뿐이라고 말한다.


변화는 당신의 컴포트 존 밖에 있다.

우리의 하루를 책임지고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는데 필요한 것은 긍정적이고 생산적이며 현실적인 습관이며 그 습관이야말로 우리들로 하여금 상상하지도 못한 성공과 기회로 데려다준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오전의 기적과 오후의 기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저자의 15가지의 습관을 소개하자면,

1.세상이 깨어나기 전에 일어나라.
2.큰 그림을 그리고 언제든지 고쳐라.
3.단순한 패턴에 따라 움직여라.
4.작고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하라.
5.무엇을 원하는지 되물어라.
6.멀리 바라보며 조금씩 도전하라.
7.안된다고 말하라.
8.눈앞에 벌어지는 일에 집중하라.
9.나와 타인의 소통법을 의식하라.
10.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라.
11.소셜 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라.
12.오늘늘 돌아보며 내일의 전략을 짜라.
13.매일 작은 승리를 기념하라.
14.잠시 멈추고 숨을 내쉬어라.
15.깨어있는 삶을 위해 눈을 감아라.


여느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이책또한 읽다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히듯 더이상 앞으로 나아갈수 없음을 느꼈다. 그것은 바로 ‘ 무엇을 원하는지 되물어라’ 라는 부분이다.


진정성은 우리가 매일 해야하는 선택의 모음이다.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선택에 관한 것이다.


원하는바를 하나하나 이뤄가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가며 그렇게 내삶은 나아지고 편해지고 그러는데 왜 나는 행복하지 않는지 자문하고 또 자문한다. 결국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게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뒤따르고 또다시 난 내가 원하는바를 찾고자 생각에 잠긴다.


-어른이 되면서 당신의 인생에서 ‘진짜 나’ 는 사라졌다.

어른이 되면서 절제력과 책임감, 이타심, 공감능력등 많은것응 배워감과 동시에 우리 내면의 작은 목소리를 듣지 않는 습관을 기르기 시작한다. 타인의 요구와 필요를 받아들이면서 내면의 작은 목소리를 흐릿해져 우리 잠재의식 속 어딘가에 길을 잃은채 남겨져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진정성을 적용시켜 자기인식을 연습하며 자기한계설정의 늪에서 빠져나와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자기인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방법중 가장필요한건 옳은 질문방식이라 말한다.

-“왜”대신 ‘무엇’으로 질문해라.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막막해보이던 문제에 대해 건설적이고 실행 가능한 답들에 접근하게 되고 책임을 지게 된다. 그저 자신이 피해자라는 굴레와 자기비난에서 벗어나 자립심이 성장하고 스스로의 가치가 부여됨으로써 진정성과 자부심을 만들어낼수가 있다고 한다.


나는 진정성 있게 지금 이 순간을 대하고 있는가? 아니면 지금 주의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진짜 감정을 숨기려 하는가? 여기서 내 의도는 무엇인가?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히루동안 한 행동들과 결정들이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의도, 신념, 가치, 성격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습관 실천으로 진짜 내가 아닌채로 또다시 24시간을 허비하게되는 실수를 더이상 범하지 말라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큰 울림을 주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15가지 습관중 다섯번째 습관인 ‘무엇을 원하는지 되물어라’ 라는 부분을 간략하게 소개했는데 책속에 수록되어있는 15가지 습관들 모두 하나같이 언뜻보면 늘 듣던 사항이라 식상하거나 지루하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진정성있는 전달방식으로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해줄것이라 생각된다. 알고있는것과 하고있는것은 우리삶에 있어서 정말 큰 차이를 안겨준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자. 알고만 있는건지 진짜 행하고 있는건지 말이다.


이로써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할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무런 노력없이 지금까지 살아온 편안한 방식과 반복된 생활패턴을 유지한채 더나은 인생 멋진 인생만을 꿈꾸고 있는다는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 깨달았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서 거창하고 원대한 노력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시각과 마음가짐으로 어제와 다른 새로운 습관들로 하루를 가득 채워 나아간다면 어느새 내가 바라던 나의 모습을 만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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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상실 | 기본 카테고리 2023-08-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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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호한 상실

폴린 보스 저/임재희 역
작가정신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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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상실이란 무엇일까?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걸까?

그것들이 나와는 상관없는 별개의 것이라 여기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내삶속엔 그리고 우리 인간모두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모호한 상실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그 어떤 감정들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 놀라움과 동시에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다.


모호한 상실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는 생사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실체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존재한다고 인지되는 경우와 실체는 있지만 심리적으로 부재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예를 들자면 실종이나 유괴된 가족으로 인한 상실, 이혼, 입양, 알츠하이머병, 중독, 정신질환으로 인한 상실등이 있다.


이책속엔 모호한 상실들로 인해 가족들이 받게되는 영향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각각의 경우를 예시로 들고 있다. 중요하다고 여긴점은 모호한 상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을 대할때는 일반적인 성실, 다시말해 분명한 상실을 겪은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해결 불능한 장기적인 모호함 속에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안에 존재하는 의미를 찾고 희망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저자는 산꼭대기까지 바위를 영원히 밀어 올려야하는 형벌을 받고 있는 시시포스에 비유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가 비극적인 이유를 성공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시시포스 자신이 알고 있다는데 두고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예를 들어 더이상 자신를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을 보살피는 노부인이나 실종된 자식을 찾아다니는 어머니, 죽어가는 에이즈 환자곁을 하루종일 지키는 가족들이 바로 모호한 성실의 얼굴이라 저자는 말한다. 이런 가족들의 목표는 모호함이 남아있더라도 변화할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것인데 이를 통해 모호한 상실에서 볼수 있는 희망의 빛이었다. 모호한 상실을 초래한 세상에 부당함을 느낀 이들이 타인을 위해 상실의 위험을 줄이는 활동을 통해 혼란속에서 의미를 찾는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부분을 읽고나서야 세상의 부조리나 부당함으로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들이 또다시 일어날수도 있는 피해와 부당함 방지를 위해 법제정이나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지 그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은 알것만같았다.


하지만 모호함이 우리 인간에게 악영향만을 끼치는것인 아니었다. 혼란과 분명함의 결핍속에 창의적인 생각의 기회와 해결을 위해 성장할수 있는 방식이 깔려있으며 이를 경험한 이들은 또다른 미지의 삶의 영역까지 헤쳐나갈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도 말한다. 위험을 감내할줄 알며 어려운 환경속에서의 인생을 살아갈 방법을 터득하며 안정성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러움과 변화에 익숙해질수있고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울수도 있다고 한다.


자유에 대한 열망과 삶의 도전, 빠르게 성장하는 현대기술과 의료기술의 향상으로 생명연장, 인공수정, 입양, 이민, 일중독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한 현재 일상생활에 만연해진 모호한 상실들과 모호함으로 야기되는 혼란은 불확신에 대한 스트레스와 함께 긍정적으로 사는 법을 배울필요가 있다고 일깨워준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분명함이 아니라 모호한 상실을 인정하는 것이라 말한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모호한 상실감으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빠른 시기인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생활을 하게되어 집을 떠난 큰아이로 인한 경우가 그러하다. 책의 말을 인용하자면 딸아이가 가족 안에 있다고 여겨야 하는지 가족 밖에 있다고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아이의 독립으로 인한 해방감과 계속 함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의 두 감정사이의 균형을 찾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딸 아이를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올때의 가슴아픔과 동시에 홀가분함이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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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예술을 들일때, 니체 | 기본 카테고리 2023-08-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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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박찬국 저
21세기북스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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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양철학자 중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철학자 ‘니체’ 의 저서중 <비극의 탄생>을 토대로 그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으나 철학은 나에게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니체는 ‘선과 악’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아닌 ‘강함과 약함’ 이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강한 자들이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경쟁과 고통 그리고 고난이 사라지지 않는 이 세계를 그대로 긍정하면서 이 세계에서 춤추듯 유희하면서 살아가는 자들이라 말한다. 또한 인간을 강건하게 만드는 예술을 진정한 예술이라 여기고 있다.

<비극의 탄생>은 예술을 실마리로 인간과 삶의 방향과 의미를 탐구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세계에 대한 탐구라 말한다. 다시말해 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인간학이자 형이상학이다.

‘위대한 정신만이 위대한 정신을 알아본다.’

니체는 과학이 아닌 예술에 의해 세계와 사물의 진리가 드러나기 때문에 인간의 건강한 삶과 활력을 위해 신화가 필요하다 여겨 오늘날 예술의 과제가 이런 신화를 창조하고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여기에서 니체가 제시하는 신은 ‘디오니소스’ 즉 ‘춤추는 신’이다. 이는 무수한 개체의 탄생과 성장, 번영과 몰락이란 형태로 춤추듯 유희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것이라 말한다.

음악은 세계의지의 직접적 표현으로 우리를 세계의지와 하나가 되게 하는 우주적 생명력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음악의 멜로디에 사로잡힐때 자신의 개체성을 망각하고 자신이 우주적 생명력 자체가 되었다고 느끼면서 도취상태 즉 ‘디오니소스적 황홀경’에 빠진다고 니체는 말한다.

<비극의 탄생>은 쇼펜하우어의 예술철학과 형이상학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으나 전적으로 동일하진 않다. 그 차이는 근원적 일자의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에서 드러나는데 세계의지가 겪는 내적인 갈등과 고통의 원인이 충족되지 않는 무한한 욕망과 결핍감에 있다고 보는 쇼펜하우어와 다르게 니체는 주체할수없을 정도로 넘치는 창조적 생명력을 세계의지가 발산하지 못함이 원인이라 보고있다.

또한 두인물의 차이는 비극의 본질에 대한 견해에서도 나타나는데 쇼펜하우어는 욕망을 부정함으로써 염세주의를 극복하려 하고 니체는 현상세계에서 보이는 모든 고통과 모순에도 불구하고 현상세계를 완전한 세계로 보며 이를 긍정함으로써 염세주의를 극복한다고 말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배경음악으로 니체가 <비극의 탄생>을 쓰는 동안 매료되었다는 ‘바그너’의 음악을 틀어놓고 니체가 느꼈을 감정을 아주 아주 조금이나마 상상해보려고 음미하다가 생각보다 강렬하고 화려한 음악들로 정신이 자꾸만 책이 아닌 음악을 향하는걸 알아차리고는 음량을 줄일수밖에 없었다. 특히 책속에서 언급한 곡들중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아 작곡했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유심히 들었는데 저자의 자세한 설명덕분에 어쩌면 지루했을 클래식이 한편의 영화처럼 흥미롭게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철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책을 펼치기전 심호흡을 크게하고 펼쳐야 했을정도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도움으로 높게만 느껴졌던 철학이란 벽이 아주 조금은 낮게 느껴졌다. 또한 이책을 접하기전 유튜브 서가명강 강의로 먼저 접했던 내용의 책이기에 기다리다 받은 책이어서 그런지 유난히 친근하고 특별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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