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이전의 기억이 없는 세연은 사고로 부모가 죽고 고모 부부에게 입양이 되었다고 알고 자랐다. 고모 부부에게 억압되어 살아오다 성인이 되며 연을 끊고 독립한 후로 현재는 동네 작은 미술학원의 선생으로 일하지만 삶에도 일에도 딱히 의욕적으로 살아가진 않는다. 여느 때처럼 즐겨찾던 바에 가 남자를 꼬셔 하룻밤 즐기려 했지만 술에 취해 깨어나니 옆에는 웬 남자와 함께였고 이 남자 유진은 어쩐지 세연을 알고 있는 듯한데 자신을 사랑할 때까지 풀어주지 않겠다며 발에 족쇄를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