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자기긍정감'과 '자기존재감'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흔히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며 늘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고 많은 책에서 읽고 들었다.
그런데 사실 현실에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어렵다. 상황에 따라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불쑥 나의 이상과 먼 모자란 내 자신을 생각할 때 이런 나를 사랑하고 긍정적으로만 생각할 수가 없다.
이럴 때 내가 뭔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또 한번 들기도 하고, 억지로 생각을 긍정적으로 돌리려고 애쓴다.
일본의 스포츠 닥터인 쓰지 슈이치 저자는 이런 면에서 자기긍정감만으로는 나답게 행복한 삶을 살기 어렵다며
그 보다는 자기존재감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긍정감은 사실 나보다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조건을 달성했을 때나 평가, 비교에 의해 '긍정'이라는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여기에는 진정한 의미의 행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나라는 존재에 몰입해서 원래부터 내가 '가진 것'을 '깨닫기'를 하는 자기존재감을 느끼는 것이 내가 스스로 행복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제까지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나를 억지로 몰아세웠던 것에서 해방되는 느낌이다.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나를 지치게 할 때 그저 나자신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지금 내 모습도 충분히 괜찮다고 느낄 수만 있다면 훨씬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이제 긍정이라는 말에서 압박감에서 해방됨을 느낀다. 그리고 오늘 하루하루 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기록하며 나를 느끼면서 소중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