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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2] 유튜버가 들려주는 주말의 도쿄 | 藝術/旅行 2023-09-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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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번 주말의 도쿄

도쿄에 박키나 저
파이퍼프레스 | 202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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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는 듯한

 

<이번 주말의 도쿄>.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다. 일단, 형식은 도쿄 여행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술방법이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 책과 다르다. 마치 여행 유튜브에서 설명하는 것을 듣는 듯한 기분이랄까?

 

예를 들면, 신주쿠[新宿]의 중식당인 즈이엔 별관[隨園 別館]1)에 대한 소개를

 

신주쿠역 남쪽 출구 인근에 있는 중국 음식점입니다. 여기는 메뉴가 정말 많아요. 저희도 먹고 싶은 걸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주문했답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를 소개해 드릴게요.

계란이 올라간 야채 볶음을 얇은 밀전병에 싸먹는 메뉴2)가 있어요. 살짝 달콤한 춘장 소스도 같이 나옵니다. 밀전병에 춘장을 바르고, 야채 볶음과 파를 올려 싸먹어요. 야채 볶음 안에는 면도 숨겨져 있었습니다. 밀전병이 얇으니 터지지 않게 조심해서 드세요! 저희는 입에 다 묻히고 먹을 만큼 맛있었어요. 가격은 1430엔이었습니다. [pp. 25~26]

 

라고 하는 것이나,

오타코 오뎅 니혼바시 본점[日本橋 お多幸 本店]에 대한 소개를

 

100년 된 오뎅 전문점이라고 해요. 몇 년간 가고 싶어서 벼르고 별렀습니다. 오픈인 4시에 맞춰서 3시 반에 갔는데, 벌써 5~6팀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유키나 혼자 갔던 거라, 1층 카운터 자리에 앉았어요. 혼자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1층 카운터 자리는 오뎅을 구경할 수 있는 특별석이네요. 국물이 잘 스며들어 있는 오뎅이 눈앞에 보여요. 바로 주문해 봤습니다.

한국에선 생소한 토마토 오뎅을 주문했어요. 따뜻한 오뎅 국물에 담긴 토마토가 진짜 맛있어요.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토우메시(두부밥)는 간이 쫙 배어 있는 두부가 밥 위에 올라간 심플한메뉴예요. 꼭 드셔 보세요! 밥 위에 그냥 두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흥분해 박씨에게 라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두부에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밥이랑 잘 어울려요. [pp. 141~143]

 

라고 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아마도 이것은 저자들이 [도쿄에 박키나]라는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다른 관점에서 보는 도쿄[東京]

 

사실 ‘도쿄[東京]’이라고 하면 서울과 비슷한 대도시라는 느낌이 짙다. 그래서 저자들도 인터뷰에서 도쿄에 대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끔 친구들이 놀러 오면 ‘서울이랑 비슷하다’거나 ‘생각보다 할 게 없다’고 할 때가 있어요.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도쿄를 단순히 ‘대도시의 여행지’가 아닌 다른 관점으로 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여행지로서도 유명한 도시지만, 관광지보다는 구석구석에 재밌는 요소가 많거든요. ‘시타마치(오래된 서민 동네)’ 탐방이나 빈티지 여행 등의 테마를 잡아 보면 또 다른 색깔의 도쿄를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p. 253]

 

라고 대답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서울도 그런 관점에서 보면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보이지 않을까? 문득 서울 출신 한국인과 외국인 커플이 그런 식으로 서울 안내 책자를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의 도쿄]만의 특색

 

이 책이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 북과 다른 점은 아무래도 저자들이 가진 특징 때문인 것 같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저자들이 직업을 가진, 한국인과 일본인 부부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맞벌이 부부라면 주말에야 비로소 무언가를 즐기거나 맛볼 시간적 여유가 있을 테니까. 그렇기에 소중한 시간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둘째, 저자들이 도쿄 현지에 거주하는 생활인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 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도쿄 현지인들만 알고 있고, 관심을 가지는 공간들도 소개하고 있다.

셋째, 저자들이 [도쿄에 박키나]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라는 점이다. 단순히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는 느낌보다 내가 보고 즐긴 것을 친구에게 자랑하듯, 수다 떠는 느낌을 받았다.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파이퍼 프레스’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1) 별관(別館) 이라고 되어 있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름만 즈이엔 별관[隨園 別館]일뿐, 실제로는 본점(本店)이라고 한다.

2) 이 책에 ‘mixed vegetable & egg wrapper in pancake’라고 표기된 메뉴는, 즈이엔 별관의 인기 메뉴로 홈페이지에는 ‘五目野菜炒め玉子燒きかけは’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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