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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01] 익선동 | 국토를 거닐다 2023-10-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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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益善洞)’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경성의 건축왕, 기농(基農) 정세권(鄭世權, 1888~1965)이다. 흔히 ‘집장사’라고 폄하(貶下)되고 있지만, 그는 일제 강점기에 경성 전역에 한옥 대단지를 조성했던, 근대적 부동산 개발업자라고 할 수 있다. 익선동에서 그를 떠올린 것은, 그가 서울 최고(最古)의 한옥 지구인 익선동 166번지에 서민층을 위한 한옥단지를 조성한 것을 기점으로 ‘도시형 한옥’ 혹은 ‘개량 한옥’이라고 불리는 형태를 공급, '북촌 한옥마을' 등 한옥마을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도시형 한옥은 그저 이윤만 쫓는 ‘업자’들이 지어 팔던 ‘집장사 집’이 아니었다. 기획과 경영을 했던 개발자, 한옥 대중화에 기여한 전통건축 장인, 한옥 근대화를 계획했던 근대건축가의 합작품이었다. 도시형 한옥은 식민지 근대에서 갈등관계에 있던 전통과 근대를 합리적으로 풀어난 하나의 대안이었다.1)

 

그래서 익선동 한옥마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종로3가 역으로 향했다. 그러면서도 추석이니 한옥카페에 가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4번 출구에 내려 거북 슈퍼와 CU 사이의 골목을 들어갔다. ‘이제 한옥마을이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지만, ‘한옥’은 있어도 ‘한옥마을’은 보이지 않았다.

 

익선동 골목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며 철로가 인상적이라는 [낙원역]을 찾고 있었는데, 한옥카페인 [시그니처알]이 보였다. 여기도 들릴 생각이었기에 성큼 들어갔다.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10시 30분에 오픈 하는 곳이라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여유 있게 사진을 찍으며 아이스 커피 한잔을 마셨다. 특이한 추천 메뉴로는 우유가 적은 진한 라떼인 ‘플랫 화이트(Flat white)’, 커피가 들어간 얼그레이 라떼인 ‘브리티쉬 라떼(British Latte)’, 아몬드라떼 베이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시나몬 파운더 등이 첨가된 ‘브룩클린 라떼(Brooklyn Latte) 등이 있었는데, 메뉴 이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메뉴인지 알 수 있게 설명이 곁들여 있어서 좋았다.

 

시그니처알

 

 

 

 

[시그니처알]을 나와서 골목길을 헤매다 보니 <봄봄>으로 유명한 소설가 김유정이 스토킹했던, 4살 연상의 판소리 명창 박녹주(朴綠珠, 1905~1979) 등이 연습했던 한옥이 있다. 이곳이 이제 [한옥]이라는 고깃집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아직은 식사하기에 이르기에 좀더 걸어가다 보니, 또 다른 한옥카페인 [오얏꽃]이 보였다. 한쪽 벽에 붙어있는 ‘브루잉커피’, ‘애프터눈 티세트’, ‘수제빵’, ‘북촌빙수’라는 패널이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오얏꽃]의 시그니처 메뉴들이 아닐까? 이곳의 예전 이름이 ‘북촌빙수’라고 하는 것을 보면, 빙수 맛집인 것 같지만, 살짝 빙수 시즌이 지난 것 같아서 ‘오얏꽃’과 ‘문라이트’ 2개의 브루잉 커피 중 문라이트를 주문했다.

 

오얏꽃

 


 

 

 

 

뭔가 의도가 있어서 두 종류로 구성해놓았겠지만, 기왕이면 한옥카페에 어울리게 의자와 테이블 모두 나무 느낌이 나게 통일되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얏꽃]을 나와서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촬영장이었다는 [호텔 세느장(Hotel Seine)]이 보였다.

 

호텔 세느장

 

상당히 많이 CG를 사용해서 촬영했겠구나 하면서 1층을 바라보니 뭔가 포스터가 잔뜩 붙어 있고, 입구에 ‘새서울(SAE SEOUL)’이라고 되어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지난 9월 23일 ‘새서울’로 바꿔 그랜드 오프닝 파티가 있었다고 한다.

 

다시 돌아다니다가, 뭔가 익선동이라는 공간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치앙마이방콕’이라는 태국 음식점, ‘빠리가옥(maison de paris)’라는 프랑스 음식점 등 외국음식점이 보였다. 씁쓸함을 머금은 채 거닐다 보니, [소하염전(小夏鹽田)]이라는 소금빵 전문 빵집이 보였다.

 

小夏鹽田

 

 

빵을 들고 다닐 수 없어서 사진만 찍고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또 다른 한옥 카페인 [한옥랑솜]이 보였다.

 

한옥랑솜

 

 

 

 

이곳은 메뉴판에 메뉴의 이름과 메뉴의 특징을 담은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케이크가 맛있다고 하는데, 이미 점심 시간이 되었기에 건너뛰고, 잠시 쉴 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돌아다니는 동안 마신 커피도 어느 새 3잔, 뱃속에서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뒤늦은 점심을 먹으러 발길을 서둘렀다.

 

 

1) 김소연, <경성의 건축가들>, (루아크, 2017), p.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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