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에서 순위가 높은 소설이기에 우연히 읽어보게 되었다. 스토리는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로 생각하고 읽었다. 초반부 글을 읽으면서 고등학생들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특별한 점은 히노란 여학생이 어떠한 사고로 인해 자고 일어나면 그날의 기억이 리셋되는 병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내용은 예전 첫 키스만 50번째란 영화와 비슷한 소재였다. 도루란 남학생은 학교에서 조용한 친구였는데,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도와주려다 오히려 타깃이 자신으로 바뀌자 괴롭히는 친구들은 히노에게 가서 고백하라고 강요한다. 이런 강요에 어쩔 수 없이 히노에게 고백하는데, 히노는 이것을 수락한다. 그런데 사귀는데 조건을 3가지 제시한다. 도루는 히노의 사정을 모르는 상태로 사귀게 되는데, 매일 학교에서 하교 후 함께 다니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좋아하게 되는데, 도루는 히노의 병을 알게 된다. 하지만 히노는 비밀로 하고 싶어 해서 도루는 자신에게 모든 걸 알려줬다는 내용은 일기에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후부터, 도루는 히노에게 더 신경을 써주며 함께한다. 그렇게 히노가 우울해할 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히노의 친구 와타야도 도루를 다시 보게 된다. 그렇게 세명은 잘 지내는데, 후반부에는 도루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죽게 된다.. 이 장면이 정말 슬펐다. 도루는 죽기 전에 히노가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되면 병이 더 악화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며 와타야에게 부탁한다. 일기에 있는 자신과 관련된 내용을 모두 없애달라고.. 와타야는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 건지 고민하다 결국 도루의 유언대로 하게 된다. 결국 히노는 도루에 대한 기억은 하나도 없이 성인이 되고, 몇 년 후병이 완치된다. 그러다 우연히 크로키 북에 그려진 한 남자아이를 보며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자, 와타야에게 찾아가 도루에 대해 알게 된다. 이렇게 도루를 알고 기억을 하기 위해 히노는 노력하며 살아간다.
이 책을 읽고 정말 슬펐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끼며 눈물까진 안 났지만 슬퍼하며 한 줄 한 줄 읽었다. 한번 이 책을 펼치면 놓을 수없게 된다.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