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단어인 메타버스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SNS, 줌, 온라인 게임 등등 여러 디지털을 이용하면서 거울 속의 삶을 살고 있다. 이 블로그도 메타버스의 일부인 것이다. 회사에서도 비대면 교육이나 회의를 할 때 줌을 많이 사용하는데, 앞으로의 시대는 이전과 많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증강현실 세계 : 현실에 판타지 & 편의를 입히다
- 21세기 봉이 김선달 : 나이앤틱의 지구 땅따먹기
나이앤틱은 IT 기업으로, 포켓몬고 대표 작품을 가진 회사이다. 인그레스라는 작품도 있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지도를 보고 실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앱에 포탈을 점령하는 그런 게임이다.
- 사진 보정 앱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제작하면서 이익 창출도 할 수 있다.
라이프로깅 세계 : 내 삶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 SNS나 블로그 등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많아졌다. 이건 자신의 삶의 기록을 남기려는 목적도 있지만, 타인과 연결해 주는 소셜 미티어의 기본 특성으로 봤을 때 자신이 겪은 좋은 일에 대한 축하, 나쁜 일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라 생각한다.
- 21세기 지킬과 하이드 : 멀티 페르소나
한 명의 사람이 현실 세계와 여러 개의 메타버스를 동시에 살아가면서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보여주는 세상이다.
거울 세계 : 세상을 디지털 공간에 복제한다
- 요리 안 하는 식당 :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와 배달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이 배달의민족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식당 시스템이 큰 변화를 주었다. 예를 들면, 공유 주방의 등장이다. 여러 식당이 하나의 주방을 이용하는 것이다.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이런 곳이 많다고 한다. 배민의 평점과 후기로 실제 현실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이 거울 세계의 영향력이다.
- 언택트 세상, 모두의 교실이 된 Zoom
줌은 언택트 환경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주는 도구이면서, 현실 세계의 교육을 다시 되짚어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Teooh와 같은 서비스는 현실 세계의 강당을 온라인에 옮겨놓은 모습니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과 좌석을 제공하고, 서비스에 접속한 사용하는 자신의 아바타로 강당에 있는 좌석에 앉아 대화도 하고 교육을 들을 수 있다.
- 에이즈 백신을 탄생시킨 디지털 실험실
가장 신기했던 부분이었다. 의학 연구를 위해 실험실이 필요한데 폴드잇 플랫폼이란 거울 세계에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실험실에 접속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단백질을 접어보고, 최적화된 구조를 만들어 냈다. 치료제에 필요한 단백질 구조를 풀어네는 데 6만 명이 참가하여 10일 만에 풀어냈다고 한다.
가상 세계 : 어디에도 없던 세상을 창조한다
- 가상 세계에 머무는 이유는 현실에서 느끼는 탐험, 소통, 성취의 기쁨이 질 또는 양적인 측면에서 어딘가 부족하여 갈증을 느끼지 때문이다.
- 가상 세계로 떠한 명품 : 루이비통과 LoL의 콜라보
게임 스킨에 루이비통 문양을 넣고, 게임 내 캐릭터에게 루이비통 옷을 구입해서 입기도 한다. 그리고 루이비통 제품에 LoL 로고와 캐릭터를 넣어 컬렉션으로 직접 판매로 했다고 한다. 버버리는 B서프라는 서프 경주 게임도 만들어 무료로 풀어 사람들에게 관심을 모은 뒤, 실제 의상과 보드를 팔기고 했다고 한다.
- 메타버스로 진출한 정치인 : 모동숲에 깃발을 꽂은 바이든
코로나19로 인해 게임의 사용량과 매출이 올랐는데, 그중 닌텐도가 개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이 있다. 여기에 자신을 홍보하기 위한 섬을 만들어 모동숲 사용자 모두에게 바이든 섬으로 초대해 선거 캠페인도 보고, 투표 독려 포스터와, 선거일, 아바타가 있어 사람들은 모았다. 이건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메타버스라는 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이 소통하고 모이는 곳에서 현실에 영향을 주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다. 앞으로 메타버스는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다. 이 집단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도태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메타버스에 발하나 담은 일원으로서 더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미래에는 어떻게 적응을 할 것이고, 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