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간 소설에 관심을 갖다보니 김초엽 작가님의 지구 끝의 온실이란 책을 인터넷에서 많이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젊은 작가였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판타지 소설이었다. 22세기 미래의 지구에 더스트로 인해 지구가 거의 멸망했는데, 멸망한 지구에서 식물의 도움으로 인간이 다시 살아가게 되는 스토리다.
이때까지 한국의 판타지 장르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 첫 페이지를 읽으면서 바로 빠져들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과생 출신에 분석 일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미래 연구원들의 분석하는 업무들과 일하는 것들이 디테일하게 적혀져 있다 보니 정말 흥미진진했다. 작가님이 이 판타지 소설 위해 엄청 사소한 것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적은 내용을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든 생각은 지구에 인간은 현실에서 지구를 망치는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다. 지구의 시작에선 식물들이 지배했다. 작가의 말에서 '식물은 뭐든 될 수 있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의 중요 기반이 되는 문장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