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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세월을 함께한 나무가 무자비한 인간에게 주는 기회 | 책과 생각 2023-09-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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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 한 사람

최진영 저
한겨레출판 | 202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존재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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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가기 훨씬 이전부터 나무는 이 땅에 자리 잡고 살아왔다. 각각의 위치에서 빛과 물과 바람을 느끼고 받아들이며 변해가는 무수히 많은 세월을 지켜보며 서있었다. 그런 지구에게 돌연변이와 같은 인간은 어떤 존재였을까? 아주 긴 세월 동안 유지되어 오던 자연의 질서를 완전히 파괴하고 입맛대로 바꿔버린 인간이 얼마나 기괴하고 이상하게 보였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는 괘씸한 인간들에게 기회를 준다. 오랜 세월 살아오며 어떠한 힘을 가지게 된 나무는 인간이 인간을 살리게 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 한다. 무수히 들려오는 타인의 죽음에 무뎌지는 우리에게 삶과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죽음이 앗아가는 한 개인의 인생의 무게를 깨닫게 한다.

 

작가는 나무의 목소리를 빌어 작디작은 존재일 뿐인 인간이 어떻게 지구를 변하게 만들었고, 그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건조하게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서 완전한 소멸이 아닌 또 다른 탄생으로서의 죽음이었던 과거와 달리, 기존의 질서에 무자비하게 개입해 강제적인 파괴를 만들어낸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무수히 많은 사건 사고가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또한 그러한 정보를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사람이든 아주 값지고 소중한 삶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그저 잊고 말았다. 누군가가 죽어도 여전히 세상은 변함이 없고 빈자리를 다른 사람이 곧 채우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사람이라는 카테고리로 뭉뜽그려 흐릿한 인상만을 가진 채 인식하고 있는 타인에 대해서 작가는 좀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떠냐고 이야기한다. 주변에 있는 개개인을 좀 더 오랫동안 자세히 바라보자고 말한다.

 

나이를 먹고 돈을 벌기 위해 그저 일을 하다 보면 흘러가는 계절을 느끼지 못하고 내 옆에 있는 사람을 특별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은 아주 긴 역사를 품고 있고, 주변의 사람들은 어찌 됐든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는 달리 나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냥 스쳐 지나가듯 살아간다면 삶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저 혼자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속해 있다. 내가 속한 자연을 좀 더 주의 깊게 보는 것만으로 내 생활은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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