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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은 바다로 흘러야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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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저
현암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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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물은 바다로 흘러야 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일 중에 창조적인 것은 농업밖에 없다. 상업은 있는 물건 팔고 사는 거니까 말할 것도 없지만, 공업도 있는 것을 가지고 모양과 용도만 바꾸는 거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농사는 아무것도 없는대서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덜 먹고, 덜 입고, 덜 갖고, 덜 놀고, 이러면 사는 게 훨씬 더 단순화될 거다. 풍요가 덮어놓고 좋은 것만 같지는 않다. 말 그대로 풍요 속의 빈곤인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부들을 고를 때 처음에는 많이 버렸어요. 그러나 이젠 거의 다 씁니다. 제일 나은 것은 앞에 대고 다음 것으로 뒤에 받치고 짧고 못생긴 건 속에 넣지요. 부족한 것을 감싸 안는 아량 같기도 한데, '짧다', '길다'하는 건 사람이 하는 말이고 길고 짧은 것이 알맞게 모여 식물은 이루어져 있지요. 집집마다 자리를 두고 매년 때는 앞쪽만 부들 대고 뒤와 속은 짚을 썼답니다.

뿌리는 근본인데 사람이 바뀌자면 역시 근본이 바꾸지 않고서는 새로운 사람이 탄생할 수 없고, 새로운 사람들이 집단적인 탄생 없이는 세상은 바뀌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자신부터 근본적으로 바뀌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지요. 제도나 이데올로기가 사람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사람이 바뀐 토대 위에서 제도가 새로워지는 것이 진짜 발전이지요. 지금 우리 농촌은 완전히 피폐해져서 공동체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지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논과 밭으로, 곧 곡식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방에 앉아서는 못 짓습니다. 가서 땅과 곡식과 비벼 대면서 그들의 생리를 알고 그 생리에 알맞게 거들어 줍니다. 억지로 끌고 가면 농사는 잡치게 되지요.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입니다.

도랑을 쳐서 물을 제대로 흐르게 하는 일이 마치 세상이 제대로 흐르고 인간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일과 비겨지는 데가 있는 듯합니다. 도랑물이 바다에 이르자면 많은 우여곡절이 있듯, 세상과 인간도 완성을 위해서는 숱한 고비를 넘어야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끊임없이 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의 막힘과 함께 마음속의 막힘과 찌꺼기도 부단히 쳐내야 할 겁니다.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물을 보면 답답합니다. 흐르는 물 막는 건 마치 역사의 흐름을 막는 일과 흡사한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이 곧 우리들의 심신의 일부분을 여기저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나누어 묻는 과정이란 생각이 듭니다. 무심한 한 마디 말에서부터 피땀어린 인생의 한 토막에 이르기까지 혹은 친구들의 마음속에서, 혹은 한 뙈기의 논밭 속에서, 혹은 타락한 도시의 골목에 혹은 역사의 너른 광장에...... 저마다 묻으며 살아가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묻는다는 것이 파종임을 확신치 못하고, 나눈다는 것이 팽창임을 깨닫지 못하는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나의 소시민적 잔재가 치통보다 더 통렬한 아픔이 되어 나를 찌릅니다."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풀을 뽑는 일이기도 합니다. 곡식은 뿌려야 나지만 풀은 옛날부터 지난해까지 떨어진 풀씨가 수없이 돋아납니다. 부정적인 역사의 유물과 유습들이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듯 잡초는 수없이 돋아납니다. 그걸 뽑아 주지 않는다면 곡식이 오그라지고 시들어 녹아 버립니다. 사람들은 왜 잡초를 먹으려고 하지 않을까요? 조금은 거칠어도 충분히 먹을만한데 말이죠, 선입견에 사로잡힌 식습관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밀을 주식으로 하고 동양 사람들은 쌀을 주식으로 삼아 오천 년 이상의 세월을 잘 살아왔습니다.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전우익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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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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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농부의 밥상

안혜령 저/김성철 사진
소나무 | 200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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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으로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산속에 틀어박혀 살아가고자 한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생명에 대한 사람. 이 마음이 삶의 바탕을 이루면서 삶의 근본으로서의 농사를 우직스럽게 지켜 나가자. 몇 날 며칠 걸려 된장 담고, 장아찌 만드는 수고를 마다지 않으며, 철철이 나는 채소와 나물을 말리고 삶아 겨울을 난다. 음식에 관한 한 시장에서 사는 것을 최소화하여 자급과 자립을 이룬다. 정신적 경지 또한 자유에 도달한다. 농사란 소규모로 지어 자급자족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정도면 된다. 농사짓는 일과 마음 비우는 일을 한 가지로 여긴다.

농사일에는 기계를 쓰지 않는다. 농사는 철학이다. 되도록 땅에 상처를 덜 내야 한다. 산 밑에 집이 있고 그 옆에 딸린 밭에서 자급자족을 한다. 대문이 없는 집에서 살고자 한다. 일체 사회에서 중요한 가치가 무소유 개념이다. 소유욕이란 반드시 확장되기 마련이어서 갈등과 대립, 폭력의 씨앗이 되며 햇빛과 공기와 물이 누구의 소유도 아니듯, 이 세상 모든 물자는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니다. 무소유를 실천하는 방법은 내려놓기다. 소유가 없으니 돈이 필요 없다. 옷을 서로 나눠 입고, 그 옷이 다 낡고 해지도록 외출복에서 평상복 또는 아동복, 작업복, 기름 닦는 걸레로 재활용되니, 소비가 미덕인 시대정신에는 역행하는 것일지 모르나 이름뿐인 생태주의보다 삶의 내용이 훨씬 알차다.

무소유란 물질적 가치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이 가장 큰 장애일 터이니, 아집은 얼마나 질기고도 완벽한 집착인가. 자연농법은 땅을 갈지 않고,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제초제를 쓰지 않는 농법이다. 농사를 짓되 "바른 삶"의 기본이다. "바르다"라는 것은 온전하다는 말이며, 온전하다는 것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 그 질서를 깨트리지 않는 삶을 이르는 것이다. 자연 안에 모든 존재가 소중한 생명이며, 그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계가 진정한 공동체다.

 

 

하루에 두 끼만 챙기고, 적어도 "백삼십 번 이상" 오래 씹어먹는 것은 물론 건강한 몸을 이루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쓸데없이 많이 먹는 것을 금하려는 마음에서 빚어진 생활 태도다. 쌀이 아닌 살로 밥을 짓듯 "전체식"을 즐기는 것도 마찬가지다. 통밀, 통보리, 수수까지도 껍질 있는 곡식은 웬만하면 도정하지 않은 채 밥을 짓고 생선도 뼈를 발라내지 않고 통째로 먹는다.

농사지어 자립적인 삶을 이룬다. 청빈과 순결만이 세상을 이기는 길이다. 자연의 섭리에 맞춰 농사짓는다. 해 넘어갈 때면 만물이 기도한다. 세상과 자연을 바라보는 눈으로 사는 것이 평화롭고 조화로운 인생이다. 근원적인 삶의 자리에서 인생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인생길이던가? 헛된 기쁨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철철이 밭에서 나오는 곡식과 채소를 먹는 것이 밥상의 원칙이요 그 자체가 특별식이다. 씨 뿌리고 심어 놓은 후에 딸 것 따고, 캘 것 캐고, 뽑을 것 뽑아서, 거두어 먹는다. 밭에서 따오면 그때 바로 먹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다. 농사는 자기도 없고, 세상도 없고, 자연과 하나님만 아는 이가 하는 일이다. 농사는 기도다. 농사는 고달픈 노동이 아니라 자연과 소통하고 하느님에게 나아가는 길이며, 그 길을 평화롭게 가기 위한 수련에 다름 아니다. 절대로 식물의 성질을 거스르거나 자연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 풀은 무성하게 자라도록 내버려 두고 밭도 제대로 안 갈고 구덩이만 파고는 씨 뿌리고 모종을 심는다.

 

 

땅에서 나는 것으로 자립을 이룬다. 갈지 않아야 하는데 갈고, 먹지 않아야 하는데 먹고, 전부를 먹어야 하는데 부분을 먹는 것은 바르지 못한 삶이다. 산에서 채취하는 것은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효율성은 엄청 높다. 먹을 것만이 아니라 자족의 생활을 이룰 수 있는 여러 자원들을 준다. 감태나무는 도끼자루나 괭이자루로 좋고, 물푸레는 염색으로도 좋거니와 도리깨를 만들 수 있다. 때죽나무는 말려서 받침으로 삼을 수 있고, 탱자며 아카시아도 묵은 것으로 연장 자루를 만들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그 뿌리를 삶아 음료수로 마셔도 좋은 띠는 여름자리로 좋고, 온 산에 흰 깃발 날리듯 눈부신 억새는 오리털 못지않게 폭신하고 따뜻하며 겨울용 이부자리에 안성맞춤이다.

 

 

 

농부의 밥상(안혜령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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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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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현명한 초보 투자자

야마구치 요헤이 저/유주현 역
이콘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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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정량적 분석과 정성적 분석이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가치는 '이익''위험'의 저울 위에 있다. 가치의 구조를 알면 투자의 본질이 보인다. 주식시장의 주식들은 크게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그 기준은 첫째, 주가와 기업 가치의 차이. 둘째, 그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 즉 주식의 인기. 이렇게 두 가지이다. 예를 들어 가격과 가치의 창이가 크지만 사람들이 잘 몰라 차이가 해소되는 기간이 오래 걸리는 주식도 있고 가격과 가치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인가가 높은 주식도 있다.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는 데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현명한 부엉이형 투자자, 이들은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큰 기업을 찾아 투자한 후 기업가치가 주가에 이를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다. 전통적인 가치 투자자들이다. 둘째는 시장의 비효율을 이용하는 여우형 투자자다. 이들은 주로 단기간에 발생하는 가격과 가치의 차이를 포착하여 재빠르게 치고 빠지는 트레이더들이다. 셋째는 투자 세계의 프로들이라 할 수 있는 사자형 투자자다. 이들은 저평가된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여 가치를 높인 후 다시 되파는 등 자신의 힘으로 가치와 가격 차이를 메워버리는 유형이다. 대형 사모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지막 투자자는 특별한 투자 기준 없이 부화뇌동하는 양 같은 투자자. 이들은 항상 누군가의 뒤를 쫓는다. 이미 주가와 기업가치의 차이가 메워지고 있는 주식에 뒤늦게 뛰어든다거나 심지어는 주가가 더 높은 주식들에 투자한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바로 이 양 같은 투자자에 머문다. 가치보다는 인기를 좇는다. 때때로 수익을 거두지만 지나놓고 보면 늘 손해만 보고 마음고생을 한다.

 

 

배당은 매년 지급하고, 또 이익이 늘어나는 한 배당을 증액하는 성향을 지닌 기업에 투자하다. 먼저 기업의 사업 가치를 평가하고 재산가치를 평가한다. 그리고 부채를 뺀 후에 발행 주식 수로 나눠 한 주의 가치를 산출한다. 주식 투자자는 현금에 가까운 '주가'를 뒤쫓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더욱 추구하여야 한다.

단 한 주를 구입할 때에도 그 기업 전체의 가치를 고려하여 가격의 타당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회사를 통째로 살 마음이 없다면 그 회사의 주식을 한 주라도 사서는 안 된다. 우리들이 주식을 살 때는 M&A를 하는 기업의 CEO와 같은 관점에 설 필요가 있다. 스스로 가치 평가 방법을 배워, 회사의 적정가치를 대략적으로 평가한 후 안전마진을 계산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큰 금액을 한 종목에 투자하고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가치 투자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간파하여 저평가된 가격으로 주식을 사는 것이다. 해당 기업의 사업을 살피고 영업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가장 잘나가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래서 지금의 가치가 저평가 되었는지 고평가 되었는지를 파악하며 '감정의 덫'에 빠지지 않고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1. 어디서 얼마나 벌었나? 과거의 실적. 2.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벌었나? 과거의 구조. 3.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미래의 구조. 4. 앞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미래의 실적.

주식 투자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어떤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일일 것이다. , 지금 현재보다 앞으로 주가가 더 올라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주식을 찾는 일이 주식 투자자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주가가 매수한 시점보다 더 오르기 위해서는 그 기업의 적정 가치와 주가가 낮아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괴리를 메워 가거나, 그 기업의 사업이 잘 되어서 규모와 이익이 계속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가 가능해야 한다.

첫째로 정량적 분석, 즉 기업의 적정 가치를 평가해 주가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가치 평가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략적인 가치 평가를 하는 정도로도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

둘째로 정성적 분석이다. 올바른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기업의 사업 환경과 사업 구조를 파악해서 평가해야 한다. 즉 회사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과 구조를 파헤쳐 보고 그러한 구조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를 평가해 보아야 한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야마구치 요헤이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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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사업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1-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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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MORNINGSTAR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팻 도시 저/지승룡,조영로,조성숙 공역
이콘 | 200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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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는 사업이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주식 투자를 할 때는 먼저 투자 원칙을 개발하고, 기업의 경쟁 환경을 이해하고 난 후, 기업을 분석하고, 주식의 가치를 평가한다. 위대한 주식을 고르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라. 철저히 준비한다. 경제적 해자를 찾는다. 안전마진을 마련한다. 오랫동안 보유한다. 팔아야 할 때를 안다.

회사가 최소한의 품질을 만족시켰는가? 회사가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가? 회사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가? 합리적인, 재무 레버리지 수준 안에서 자기자본이익률이 일관되게 10%를 상회하는가? 이익 증가율이 일관적인가 탄력적인가? 대차대조표가 얼마나 깨끗한가? 회사가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가? '기타' 항목이 얼마나 많은가? 과거 여러 해 동안 유통 중인 주식 수가 크게 늘어났는가?

 

 

성공한 투자자의 공통점은 확고하고 독립적인 사고능력을 갖췄으며 전문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속 성장이라는 미끼는 그 어떤 것보다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법이다. 높은 성장률은 분별력을 잃게 한다. 한 기업이 5년 동안 15%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이익을 두 배씩 올린다면 누가 이 사업을 마다하겠는가? 불행히도 학계의 여러 연구는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여러 해 동안 지속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과거의 높은 이익 증가가 미래의 높은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 그런가? 경제 전체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초고속으로 증가하는 이익은 엄청난 경쟁을 끌어들이게 된다.

주가란 무엇인가? 다행히 어빙피셔나 존 버 윌리엄스와 같은 경제계의 거목들이 60여 년 전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 주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주식의 가치는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기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언제 매수하느냐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예측된 내재가치보다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을 찾아야 한다. 가치 평가나 분석은 실수를 저지르기 쉽기 때문에 추정된 내재가치보다 상당히 할인된 값에 주식을 사야만 이런 실수가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자계의 거목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할인된 부분에 "안전마진" 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또 다른 기회를 포착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잃지 않는 투자, 원금을 보전하는 투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주가는 항상 오르거나 내리는 쪽으로 선택을 할 뿐이다.

투자자로서 우리의 목표는 멋진 기업을 찾아내서 그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다. 위대한 기업은 부를 창출한다. 그리고 기업의 부가 증가할수록 주가도 언젠가는 당연히 오른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다. 성공적인 장기투자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당신이 소유하려는 기업의 주식을 이해해야 한다. 기업이 잘 가가면 주식도 잘 나간다. 기업이 병을 앓으면 주식도 병을 앓는다. 장기적으로 접근하라.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것은 여러 번의 거래를 의미하고 이는 곧 세금과 거래비용의 증가로 직결된다. 단기 자본이득에 대한 세율은 장기 자본이득에 대한 세율의 거의 두 배인데다 빈번한 거래에는 수수료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확신에 용기를 가져라. 주식 선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군중과 다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부정적인 신문기사나 TV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떠벌림이 아니라 분명한 근거가 있을 경우에만 우리 생각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투자의 성공은 개인적인 훈련에 좌우된다. 군중이 우리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아닌지는 상관없다.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팻 도시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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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 기본 카테고리 2022-01-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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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

윤구병 저
휴머니스트 | 201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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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가?

박용범 독서작가(2022)

 

 

지금 온 세상 교육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제 앞가림을 하는 힘을 기르는 일은 뒷전에 두고, 남의 몫을 가로채는 법, 남에게 기대 사는 법, 몸 놀리고 손발 놀려 살길을 여는 게 아니라 잔머리 굴려서 불쏘시개감도 못 되는 돈만 산더미처럼 쌓아올리는 게 유일한 꿈이라고 여겨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같은 도박판을 기웃거리면서 마지막에는 패가망신하는 노름꾼이 되는 법……들만 가르치고 있다. 하루에 열 시간이 넘게 딱딱한 걸상에 궁둥이를 붙이고는 살아가는 데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대학입시용 교과서만 달달 외우게 밤낮으로 몰아대고 있으니, 이게 무슨 학교 선생이 할 짓이고, 부모가 할 짓인가. 짐승들도 비록 남의 새끼일망정 이렇게 모진 학대는 하지 않는다. 유대인 학살보다 더 참혹한 게 지금 온 세계 교육 현실이다. 이 미치광이 놀음에 가장 앞서고 있는 땅이 '대한민국'이다.

 

 

올콩은 감꽃 필 때 심고, 메주콩은 감꽃이 질 때 시믄거다. 스스로 밥 짓고, 반찬 만들고, 새끼 꼬고, 묵은 밭에서 칡덩굴 걷고, 소나무 가치를 쳐서 솔잎을 따 효소 만들고, 낫 갈기를 익혀 팽이 깎고, 개펄에 나가 바지락 캐고, 새벽에 일어나 산에 오르고, 달집 만들어 쥐불놀이하고,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과 국을 끓여 먹으면서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곧 일하면서 산다는 거야. 우리 선조들이 일을 해서 집을 짓고 땅을 일구고 다리를 놓고 수레나 배를 만들고 강둑을 쌓아 자연의 모습을 바꾸어놓는 대신 다른 짐승들처럼 자연에 적응해서 살기에만 급급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문화나 문명은 찾아볼 수 없었을 거야. 이렇게 노동이야말로 인간의 역사를 움직여온 원동력인데 노동을 싫어하고 노동하는 사람을 업신여긴다면 앞으로 인간의 역사는 어떤 길로 접어들겠니?

 

 

P242~243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살기에 알맞은 자리가 따로 있어서 제주도에서 자라는 감귤나무가 강원도에서 제대로 자랄 수 없고, 산에 사는 진달래를 캐어 논둑에 심어놓고 제대로 살기를 기대하기 힘들다. 제 손으로 자기 삶의 문제를 해결할 감각 능력도 없고 신체 기능도 없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율과 창조의 문화를 이루고 살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저 먹여주는 대로 먹고, 입혀주는 대로 입고,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는 살아 있는 로봇이 되는 길뿐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일시키는 사람은 제 잇속을 먼저 생각하지, 자기가 부리는 사람들의 사람다운 삶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동안 자본주의 사회의 상품경제에 너무나 깊이 세뇌된 나머지 도시라는 죽음의 공간을 가장 이상적인 삶터로 여기고 너도나도 도시로 도시로 몰려든다. 아니지, 모여든다는 것은 겉으로 보니 그렇지, 사실은 보이지 않는 채찍에 의해서 도시로 쫓겨오는 것이다.

다양한 생명체들이 저마다 자기에게 알맞은 삶터를 찾아서 둥지를 틀고 있는 자연으로 아디들을 돌려보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에세 알맞은 삶의 형태를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 세계를 살기도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한다면 과장일까? 그러나 나는 이 길만이 우리 아이들을 살리고 미래를 살리는 길이가고 본다. 아이들이 감각으로 배우고 일 속에서 땀으로 배우는 살아 있는 교실을 만든 일이 시급하다. 이 세상에서 획일적이지 않고 가장 훌륭한 교과서도 자연뿐이고, 아이들에게 삶에 필요한 구체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교사도 자연밖에 없다.

 

 

교육이란 별게 아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제 앞가림을 할 수 있게 보살피는 일, 사람 새끼는 혼자 살 수 없으니까 이웃과 함께 서로 도와가면서 오순도순 살 수 있게 너른 마당을 마련하고 튼튼한 울타리를 둘러주는 일, 제 손발 놀리고 제 몸 놀려 먹고, 입고, 자는 나날의 삶을 알차게 꾸려가는 길을 열어주는 일, 나아가 모든 목숨 지닌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삶을 잔치로 바꾸는 놀음을 거드는 것이 교육이 맡은 일이고, 교육자가 할 일이다. 몸 놀리는 사람, 손발 놀리는 사람이 머리통 잘 굴리는 사람보다 더 대접받고 사는 세상이 되도록 교육 제도를 거꾸로 뒤집어야 한다. 산과 들과 바다에서 몸 놀려 일하는 사람이 하루 종일 책상머리에 궁둥이 붙이 고 사는 사람보다 훨씬 더 사람대접을 받고 사는 세상이 와야 한다. 교육은 목숨 지닌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삶을 잔치로 바꾸는 놀음을 거드는 것이다.

 

 

 

꿈이 있는 공동체 학교(윤구병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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