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뇽 작가의 사채업자는 남들이 보기에도 안쓰러운 삶을 살고 있던 여자 주인공의 옆집으로 그녀의 구원자가 될법한 인물이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 작품입니다. 자신에게 유일한 안식처라고 할 수 있는 옆집 아저씨와의 관계가 여자 주인공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는 사채업자의 이야기가 확실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러한 설정을 너무나도 가볍게 사용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전반적인 이야기가 짧았던 부분이 못내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