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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마뚜루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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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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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간절히 바라고 애타하는 존재를 보면 그 마음에 휩쓸리는 편이라 베이리 편이 될 수밖에 없었어요.. 웃기면서 귀엽고 씩씩하고 안쓰럽고.. 엄빠가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고 어떤 고통을 받는다고 해도 아이가 존재하게 된 건 온전히 엄빠의 선택이나 행동 때문인 거니까 고통받고 있는 행동조차도 고치지 않고 허용한 상황을 만든 엄빠의 책임인거라고 생각. 에기는 그나마 그냥 주웠을 뿐이긴 하지만.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혐오스러워 할 때마다 베이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싶고.. 그런 면에서 세실한테 안 돌려보낼 때 놀랐고 의외다 싶었어요. 아직도 눈알을 분리하는 연구욕구가 사그라들지 않은 건가 걱정도 되고ㅠㅠ 에기도 괜찮은 가정에서 평범하게 산 게 아닌데 이미 성인이라 처음부터 기울어진 벽에서 시작된 생명체들의 관계를 보는 것 같아서 암담고 막막해요. 에기는 세실이 있는 것만으로 성공한 인간관계임... 더 생길 필요도 없거니와 지금은 위선적인 놈들 때문에 더 심해지게 생겼어서.. 그래도 뭔가를 당하면 곱절로 돌려주길 항상 바라니까 에기가 뭔가를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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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 택틱스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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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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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있지만 재밌었어요.
전에 한 번 이런 경험이 있어서 나온 적 없는 정우의 생각과 상태에 대해서 완전히 확정 짓지는 말자 생각하고서 봤는데 의외롭긴 해요.
이제껏 그러지 않았던 건 그럴만큼의 감정을 못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순 있는데 계속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달까.
자위를 해도 쾌감에 올랐다가 현타가 오듯이.. 새벽에 뻘감성 젖어서 글 쓰고 활동 시간 되면 수치스러워지듯이 자기가 여지껏 생각지 않아본 감정에 있다가 원상태로 돌아가는 때가 있지 않겠음 싶은, 아직 오지 않은 걸 불안하게 기다리는 마음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이 소설의 전체적인 자기 3자화가 내용이 어쨌든 끝으로 가고 마무리 되니 더 심하게 오그라들었어요. 내 눈으로 보지 않은 상태를 본인은 모르는데 아는..ㅋㅋㅋㅋ 눈감고 기도를 하는데(<-이 소설의 내용이 아님) 그들이 내 앞에서 눈짓을 주고받은 걸 모르지만 서술을 하는 그런 거요. 지원도 그러고 정우도 그러니 같은 사람도 아닌데 웃기고 오글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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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 택틱스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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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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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야기는 감정이 부딪치고 고난을 겪고 그렇게 흘러가니까 처음에 거절을 했으면 나중에 사귀기로 했을 때 안심이 될텐데 고민하다가 수락을 해서... 예상치 못했고.. 예쁘고 좋은데 걱정이 되네요. 고난의 정도가.. 더 있을 것 같아요.
지원이 압박만 받다가 편해 보이면서 좋은 영향 받는 게 보이니까 웃기고 예쁘긴 했음. 자꾸 생각 한 마디 덧붙이는데 그게 본인이 생각하는 그렇게 호락하지 않다는 제 성격인 듯ㅋㅋ
정우가 좋은 티 많이 내는 게 신기했어요. 은근한 정도고 안 날 줄 알았는데 지원이 하는 생각처럼 빨리 닳아버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거침없이 행동한 만큼 후회없고 뭐 그런 류로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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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이 택틱스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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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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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간접적으로만 감정을 느껴서 부정적인 쪽의 감정만 강렬하게 오네요. 내향적인 게 같아서 지원이 급발진으로 말을 할 때마다 나 자신을 3자화 해서 생각해보면서 지원이 말한 내용 때문에 미칠 것 같고.. 거짓말 두 번 틀켰을 때는 눈물이 나옴 암담해서.. 정우처럼 살고 싶다는 것도 그렇고 어떻게 저렇게 생동할 수 있지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사람 안 익숙하고 어려운 부분 때문에 소설 인물에 깊이 일체화한 게 처음이었어요. 설레거나 그런 건 없고 과대 어쩌지 싶은 게 커요.
권 끝 마무리가 이렇게 됐어도 지원은 못 알아들었을 것 같아요. 알아들으면 전이랑 비슷하게 급발진으로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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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약방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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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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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까진 아닌데... 실망을 하긴 했어요.. 뇌 속을 휘젓는 느낌을 받았대서 일상행활을 못할 정도의 데미지를 받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또 다른 예상이었던 기억상실이 튀어나와서.... 다행이면서도 이것은 이것대로 이게뭐람 싶기도 했고...
이 결말에서 받은 느낌은.. 이야기를 쓰다가 감당을 못하게 됐는데 결말을 내긴 해야하니 나온 엔딩 같달까...? 용왕님 자리를 못 벗어나서 곤란하댔고 저놈은 대적할 만한 존재가 없는 말릴 수 없는, 방법도 찾기 힘든 기후재앙 같은 느낌이었는데 저렇게... 올 수 없다던 님이 마실 나오듯 나오면 수습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까지 죽어나간 생명들은 정말 촛불의 불씨만도 못한 걸로 보이니까 구렸구요. 우주와 만년묵은 쥐랑 백두야차.. 없앨 때 티끌만도 못한 것처럼 쓰여지기도 했지만 후가 되니 더 격이란 게 떨어진 것 같고.. 여우의 이야기가 또다른 동화같이 귀엽고 예뻤던 것과 별개로 그랬어요.
즐거웠고 아기자기 사랑스러웠는데 내가 느낀 감정 중 마무리가 튼실하지 못하다,가 있다는 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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