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국어샘 목연 문답
https://blog.yes24.com/yyhome53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목연
인식의 물결이 출렁이더니 사바의 시름이 끊이지 않네. 지혜의 맑은샘 한번 엉기니 인연의 비바람 스스로 멎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3·4·9·10·12·13·14·15·16·17기

5기 일상·교육

7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43,743
작가 블로그
전체보기
홀로 나누는 문답
나의 생각과 독서
오늘 읽은 글
인터넷 서점 이야기
나의 장서
파워문화블로그
목연의 생활
이웃의 풍경
교과서 속의 문학
현대문학의 향기
고전문학의 향기
가톨릭문화의 향기
은막의 향기
교단의 향기
정운복샘의 편지
읽고 싶은 책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팔려는 책
내가 아는 정보들
오늘의 역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내사랑 만화
독서참고자료
교과서에 실린 작품
나누는 즐거움
영화 이야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코로나양성 산수마을사람들 오염향 서원면행정복지센터 서원고향산천 N잡 뒷산묘소 제자들의선물 강림이모네식당 지식인이벤트
2023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敎學相長
작가 블로그
최근 댓글
지금은 많이 좋아지신거죠? 그래도 .. 
오랜만인 쌤의 일기가 코로나 양성이라.. 
목연님 오랜만에 뵙네요. 저도 15년.. 
사진이 안 올라가는 것은 정말 안타까.. 
쌤.. 걱정 많이 하였어요.. 아프.. 
새로운 글

전체보기
2023년 8월 21일 코로나 양성 반응 | 목연의 생활 2023-08-22 23:43
https://blog.yes24.com/document/184491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코로나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칠 때도

무사히 넘겼는데,

새삼스럽게 막차를 타니 황당하면서도 화도 나는군요.

 

그러나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예상은 했고,

각오하고 있었으니까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을 지닌 분들을 위해서

저의 증상과 대처 방안을 참고 삼아 남깁니다.

 

그런데 제 글의 특징은 장황하게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코로나에만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보라색 글만 읽으시고,

그 아래에 있는 일기 형식은 생략하시기 바랍니다.

 

제 글의 결론

1) 지금까지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고 안심하지 말자.

(나도 지금까지 무사했지만, 확진이 되었다.

횡성문학회의 어떤 시인님도 지난 6월에 같은 경우였다.)

 

2) 마스크를 계속 쓰는 등 조심하는 것이 좋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나는 마스크 해제 이후에도 계속 썼지만 양성반응이 나왔다.

상대가 조심하지 않는 상황에서 혼자 조심한다고 막을 수 없다.)

 

3) 코로나는 증가하는 추세인 듯하다.

(내가 검사를 한 횡성의 한 개인 병원에서

30분 동안에 3명의 양성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그 병원에서 하루에 10 명이 넘을 수도 있고,

횡성군 전체에서는 수십 명일 지도 모르며,

전국적으로는 얼마나 될까?)

 

4) 윤석열 정권에서는 코로나 무료 치료를 안 해준다.

(보건소에서도 검사만 해 줄 뿐이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일반 병원에서 진료해야 한다.

의료보험 혜택이 있으니 진료비가 고가는 아니다.)

 

5)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면 결과가 다음날 나온다.

증상이 심각하다면 보건소로 가지말고

속성 검사를 할 수 있는 개인병원으로 가라.

(결과가 12분이면 나오고, 바로 처방해 준다.)

 

6) 병원에서는 8월 25일까지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 확진 예방을 위해서

지키기를 권했고, 나는 당연히 지킬 예정이다.)

 

7) 코로나에 걸렸다고 완전히 면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는 물론이고 세 번째 확진된 분도 더러 보인다고.

막차를 탄 나를 위로하는 말인지도 모름.)

 

 

-아래 글은 상당히 장황하니 바쁜 분들은 읽지 마시기를-

 

8월 19일(토요일)

특별히 이상 증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아침에 식욕이 안 나더군요.

아침이면 계란 참치 비빕밤을 먹곤 했는데,

반 그릇만 먹었습니다.

 

점심 때는 속이 더부룩하다는 생각에서

역시 밥을 반 그릇만 먹었고요.

나는 전천후 식성이면서

먹는 것을 삶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체질이라

위기 의식이 느껴졌습니다.

내게 있어서 식욕이 없어진다는 것은

몸에 이상이 왔다는 의미니까요.

 

나름 원인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식사를 반그릇만 먹은 것은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식사를 하려는 순간 서울 A 회장님의 전화를 받고

30분 가까이 통화를 하다 보니

식사의 리듬이 깨졌으니까요.

 

점심 때도 식욕을 못 느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 원인이 두 가지라고 보았지요.

첫째는 어제 저녁 식사에서의 혼술,

그러나 막걸리 반 병이나 과음도 아니고,

반찬도 이상이 없었고요.

둘째는 텃밭에서 고추를 따느라고 과로하고 스트레스,

하지만 요즘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은 날이 별로 없으니,

이것도 원인인 것 같지는 않더군요.

 

오후가 되자 온몸이 떨리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2시간쯤 누웠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요.

나는 낮잠을 잘 때도 이불을 깔고 덮는 등

정식으로 눕습니다.

웬만큼 아픈 것은 이렇게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되는데,

좀 심각하다 싶었지요.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음식이 문제일지 모르니

저녁을 굶으라고 하더군요.

아침과 점심도 변변히 못 먹었는데,

저녁을 굶으라니?

다행히 식욕이 나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몸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평소에는 자정 가까이 되어서 누웠는데,

21시에 바로 누웠지요.

 

8월 20일 일요일

어제 21시에 누웠고, 아침 6시에 일어났으니

나로서는 기록적으로 9시간이나 잠을 잔 셈이지만…….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습니다.

자다말고 몸이 떨려서 이불을 한 개 더 덮었고,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비몽사몽 속을 혜맸고요.

 

가족이 함께 동해안으로 가기로 한 날입니다.

8시쯤 아내와 딸아이네가 들어왔는데,

열을 재더니 38.5도라면서 코로나 같다고 하네요.

아내와 딸아이 모두 간호사 출신입니다.

 

아예 코로나로 확정하면서

주말이니 병원에 갈 수는 없고,

타***을 복용하면서 견디고,

내일 아침 일찍 보건소에 가서 검사하라네요.

가족 모임에서 나는 당연히 빠졌고요.

 

오늘 역시 식욕이 나지 않았지만,

아내가 초밥 한 세트를 남기고 갔는데,

그것은 먹을 만하더군요.

 

아침에 초밥 2개, 점심 때 4개,

오후에 2개, 저녁에 2개를 먹었는데

모두 합해야 한 끼 분량입니다.

어제 종일 한 끼, 오늘 종일 한 끼를 먹었으니

이틀 동안 하루 한 끼만 먹은 셈이지요.

 

타***을 먹은 탓인지

열은 37.5도로 내려갔는데,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책상에 앉아도 무엇을 할 기력이 없고,

누워 있어도 잠이 오지 않으며

비몽사몽 속에 꿈자리만 뒤숭숭하더군요.

꿈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는데,

대부분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렇에 찾아만 올 것이 아니라 가자고 한다면

미련없이 따라갈 텐데, 이게 뭔가,

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타***과 광***을 복용하며

종일 쉰 탓인지 몸 상태가 조금은 좋아졌습니다.

 

 

8월 21일 월요일

간밤에는 23시쯤 누웠지만,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낮잠을 잤으니

수면이 부족한 것은 아니고요.

 

낮잠은 그런대로 잘 잤지만,

밤잠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자다말고 오한이 느껴져서 긴 팔 상의를 찾아 입었고,

그래도 몸이 떨려서 긴 바지를 찾아 입었으며,

다시 누웠지만 발이 시려서 양말을 찾아 신었습니다.

 

꿈자리가 뒤숭숭한 것은 마찬가지였고요.

이상하게 내 꿈에는 여성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꿈속에서 내게 어떤 해꼬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전에 아무리 친밀하게 지냈던 사이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 살지 않는 분이 꿈에 온다는 것이

즐거울 수는 없는 것이지요.

 

내가 혼술을 들 때 할아버지와 아버지와 장인 어른 등

남성들에게는 술잔을 자주 권했으니,

그분들은 오시지 않는데 여성들은 오시는 것인가,

그러면 앞으로 혼술을 마실 때 여성에게도 권해야 하나,

그러다가 성희롱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오히려 재앙이 되지 않을까,

정신이 오락가락하니 꿈속에서도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아침에 일어난 뒤에 빵 한 개로 아침을 해결했고요.

빵도 먹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언가 먹어야 기력을 찾을 듯해서

힘겹게 먹었지요.

 

9:55분 버스를 타고 횡성에 도착하니 11시였습니다.

보건소 코로나 검사소로 가니 나 말고 두 분이 와 있더군요.

수속을 밟고 검사를 했더니

내일 9시 이후에 문자로 결과를 통보한다고 합니다.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관내 00병원, 00의원, 00의원 등

코로나 치료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오늘 하루 또 비슷한 일상을 보내야 하는가?

끔찍한 생각이 들더군요.

보건소 담당자에게 사정을 말했지요.

 

"나의 증상은 이틀 전부터 시작되었고,

어제 종일 타***을 복용해서 열은 약간 내려갔는데,

그러면 오늘도 그렇게 견디어야 하는가?"

 

그러자 담당자는 보건소의 검사 결과는

하루가 있어야 나오니 어쩔 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보건소의 검사를 취소하고,

보건소 앞에 있는 김**내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곳에서는 15분 안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 검사를 해주고,

양성으로 판정되면 바로 진료와 처방을 해준다고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11:10분입니다.

김**내과로 가니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이

나까지 7명이었습니다.

다른 환자들은 냉방이 된 실내에서 기다리는데,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은

복도에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검사실도 복도의 구석에 있었고요.

 

10여 분 만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양성이라고요.

나 말고 2명이 양성이 나왔고,

2명은 음성이었으며,

다른 2명은 결과를 못 들었습니다.

 

10분쯤 더 기다렸다가 진료를 마치니

약이 여섯 가지나 나오더군요.

15회의 약이 모두 같지가 않으니

약을 넣을 때 AI가 분배했겠지만,

신경을 썼을 듯하고요.

 

최근 몇 년 동안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약을 받은 적이 없으니

역시 코로나는 코로나 인가 봅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횡성의 한 개인 병원에서 3명이나 양성 확진을 받았다면,

전국적으로 얼마나 많은 코로나 환자가 나오는 것일까,

그런데 언론에서는 왜 이렇게 조용한 것일까,

문재인 정권 때처럼

매일같이 환자의 증감을 보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건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약국에서 약을 받으면서

요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냐고 물으니

약사는 그렇다고 대답하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횡성에서 점심을 먹었겠지만,

오늘은 마트에서 빵과 우우만 산 후

점심을 해결하고 귀가했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할 처지가 되었으니까요.

 

집에 오니 아내와 딸아이네가 와 있더군요.

아들네는 먼저 갔다고 하고요.

직장생활을 하는 그들로서는

나와 대면을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할 테고요.

 

코로나 약을 횡성에서 먹고,

집에 와서 2회차 먹었으며,

저녁을 들고 3회차 복용한 탓인지

몸은 좀 좋아진 듯합니다.

 

점심과 저녁도 밥을 반 그릇 정도 먹었으니,

사흘 동안 하루 한 끼씩 먹은 셈이지요.

 

그런데 코로나 약이란 것이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먹어서 기분이 좋은 약은 거의 없겠지만,

대부분 먹고 나면 곧 괜찮아지는데

코로나 약은 먹을 때의 텁텁한 기분이 꽤 오래 지속되네요.

다음 식사를 할 때까지도 이어지는 듯…….

 

23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지만,

오후에 한 차례 낮잠을 잤으니 수면은 충분합니다.

 

8월 22일 화요일 8:30분까지 상황

간밤에는 모처럼 편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자다가 추위를 느끼고 깬 적이 없다는 것이지

꿈자리는 뒤숭숭했으니 역시 숙면이라고 할 수는 없고요.

 

꿈의 내용이 좀 민망한데…….

그래도 기록을 남긴다는 마음으로 씁니다.

나는 어떤 지인의 집에서 잠을 자고,

밖으로 나왔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핸드폰이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인의 집에서 바뀌었나 싶어서

핸드폰을 가방 안에 넣으려 하니

가방 속에 핸드폰이 여러 개가 있더군요.

그런데 그 중에 내 핸드폰은 없는 듯하고요.

 

꿈속에서도 황당해 하는데 누군가 인사를 합니다.

20년 전 인제에서 가르친 제자더군요.

그녀의 얼굴이 40대로 보였는데,

세월이 흘렀으니 당연하겠지요.

예쁘던 00이도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구나 싶었는데,

그 아이네 동창 여학생들이 웃으면서 지나가더군요.

이름이 생각나는 학생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었고요.

아무튼 핸드폰을 찾아야겠다면서 돌아서며 내 몸을 보니

상의만 입고 하의는 알몸 그대로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태로 돌아다녔다는 말인가,

꿈속에서도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6시에 일어났는데,

몸은 아직 무거웠지만 어제보다는 한결 좋아진 듯합니다.

다만 정신이 몽롱했는데,

정말 증세가 호전된 것인지

약기운으로 좋아진 듯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고요.

약을 하루치 먹었다고 금방 좋아질 만큼

코로나가 만만하지는 않겠지요.

기록의 의미로 저의 양성 확정 이전 이틀 전과

확진 이후 이틀의 기록을 남겼을 뿐입니다.

 

* 덧붙임 : 코로나 약 5일 치를 모두 복용한 후에

저의 상황을 정리할 생각입니다.

살아가는 동안에

이런저런 상황을 두루 경험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코로나까지 체험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오랜만의 인사 | 홀로 나누는 문답 2023-08-01 23:27
https://blog.yes24.com/document/1834600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제 일기장에서 나눈 문답입니다.

목연샘!

그대는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요?

--------------------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군요.

 

글을 남기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의 삶이 바쁘기도 했고

몸과 마음이 고단하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예스24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가 힘겨웠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려졌고,

특히 사진을 올릴 때는

한 장에 3분 내외가 걸리니 짜증이 날 정도 *^^*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작년부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예스24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지만,

이렇게 멀어지다가는 한결같을 수는 없겠지요.

 

앞으로는 자주 찾도록 하겠습니다.

인연이란 쉽게 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까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3)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4        
정답고 정겨운 비빔툰 가족 | 내사랑 만화 2023-06-28 22:46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818846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비빔툰 시즌2 : 1

홍승우 글그림/장익준 글
트로이목마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안흥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비빔툰은 한때 애독했던 작품이다. 1999년 5월 176일부터 2011년 12월 28일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될 때 빠짐없이 보던 작품이기도 하고, 그것이 단행본으로 나왔을 때 구입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겨레신문도 구독하지 않고 있고, 비빔툰도 연재를 중단한지 오래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제목에 나온 것처럼 '시즌 2' 연재 이후의 이야기들이다. 연재 초기에는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의 일상이 나왔는데, 그후 다운이와 겨운이가 태어났다. 지금은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아이들과 정보통과 생활미 부부의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빌린 것이다. 그런 인연이 있는 작품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내게는 특별한 이웃 같은 작품이다. 주인공 부부는 정보통과 생활미, 그들의 아들이 다운이고 딸이 겨운이다. 처음 작품을 대할 때 아이들의 작명이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답고 정겨운 것이 모든 가정의 꿈이 아니겠는가. 아직도 주인공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 그들은 내게 특별한 이웃이었나 보다.

 

세월은 흘렀고, 작중에서 태어난 자녀는 중학생과 고교생이 되었지만 주인공 부부는 변함이 없는 듯하다. 최소한 15년 이상이 흘렀으니 30대 내외에서 40대 초반이 되었을 텐데 어찌 변하지 않겠는가. 아마도 변하고 싶지 않은, 초심을 잃고 싶지 않은 작가의 마음이 그렇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둘째,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내외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소시민이다. 생활에 쫓기고 늘 고단해 하면서도 그래도 살려고 하는 보통사람들, 이것이 이 작품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가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겠는가?

 

한겨레신문은 진보적인 매체로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에는 정치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아이들을 키우는 이야기, 직장에서의 일상이 담겨 있다. 자신의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의미이다.

 

셋째,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특이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한 면은 8컷의 만화가 있고, 한 면에는 짤막한 에세이가 담겨 있다. 100편의 만화와 100편의 에세이가 함께 담겨 있는 것이다. 즉, 만화와 에세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만화와 에세이가 모두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표지와 작가 소개를 보니, 만화는 홍승우 화백이 그린 것이고, 에세이는 장익준 작가가 쓴 것이다. 그림작가와 글작가가 따로 있어서 만화의 지문과 대화는 글작가가 쓰는 경우는 가끔 보았지만, 이와 같이 에세이 작가가 별도로 있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개인적으로 성공적이라고 본다. 화백과 작가의 궁합이 맞는다고 할까. 만화에 어울리는 에세이였고, 에세이에서 힘을 얻는 만화가 되었으니……. 독자 입장에서도 만화와 에세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니 불만이 없으리라고 본다.

 

넷째, 가정, 직장, 학교생활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가족이 가정에서 겪는 일상사와 함께, 정보통이 직장에서 겪는 애환, 다운이와 겨운이의 학교생활이 담겨 있고, 때로는 애완견 토리를 키우면서 스치는 일화 등도 담겨 있다. 소시민이 살아가는 과정을 담은 생활 만화라고 할까?

 

이 작품을 누구에게 권할까?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환영받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이 40대 내외의 부부이니 그들과 비슷한 연배는 공감을 느낄 것이고, 다운이와 겨운이의 생활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았으며, 가끔 스치는 이웃의 어르신들도 있으니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작품이 될 것이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6월 2일 산수마을 사람들 | 나와 인연을 맺은 책들 2023-06-06 23:34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809102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풀무문학회 6월 월례회에 참석했다가

풀무문학회장이면서 강원대학교 교수인 이학주 작가에게 받은 책입니다.

 


 

산수마을 사람들

산수리는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을 개척한 분들은 고령신씨 문중이고요.

 

고령신씨는 원래 홍천반곡에 살았는데,

남산면에 살던 전주이씨와 혼인을 하면서

두 집안이 서로 터전을 바꾸어 살게 되었다네요.

전주이씨네는 반곡으로 가고,

고령신씨네는 남산면 산수리로 왔다고요.

 

그때가 병자호란이 일어나던 1623년이라고 합니다.

시골마을에서는 드물게 입향조의 유래가 뚜렷하게 전해지는 곳이지요.

지금은 산수리에 고령신씨 문중뿐만 아니라

여러 성씨가 어울려서 화목하게 살고 있고요.

 

이학주 교수와 오염향 연구원

공저자인 이학주 교수와 오염향 연구원은

산수1리의 이장식 이장의 의뢰와

춘천시의 지원을 받아서

산수리 마을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집대성한 것이

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 마을의 역사라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특히 이학주 교수로서는 이 책이 뜻깊은 이유는

100번째 저서라는 것입니다.

 

수백 쪽의 단행본을 100권이나 펴냈다니!

아무리 빨라도 첫 책이 20대 후반에 나왔을 텐데,

그렇다면 매년 두 권 이상의 저서를 내셨네요.

 

이 교수의 손에 의해서

춘천, 인제, 횡성 등 도내 곳곳의 여러 마을과 인물들의

자칫하면 묻힐 뻔한 숨겨진 역사가 드러났으니,

이 교수는 현대의 일연 스님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이야기꾼인가 봅니다.

놀라우면서도 부럽기만 합니다.

 

이학주 교수는 강원대학교 교양연구원 글쓰기를 담당하면서

한국 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사랑과 낭만의 도시 춘천』외 100여 권이 있고,

논문으로는 「구운몽을 통해 본 자기중심 학습 개발」등

90여 편이 있습니다.

 

공저자인 오염향 연구원은

춘천교육문학관에서 문해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스토리텔링연구원의 연구원으로 있습니다.

저서로 『믿음은 운명』 외 3권이 있고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5        
리뷰의 미래를 생각한 못생긴 소나무 | 나의 리뷰 2023-06-05 23:33
테마링
https://blog.yes24.com/document/1808627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못생긴 소나무

정운복 저
생각나눔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정운복 작가는 춘천 풀무문학회 회장으로서 6권의 에세이를 펴낸 작가입니다.

『흙의 문화를 꿈꾸며』,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가는 것』,

『고래가 바다로 간 이유』, 『벽과 담쟁이』,

『물처럼 바람처럼』, 『느림의 행복』에 이어서

2022년에 일곱 번째로 펴낸 에세이가 『못생긴 소나무』이고요.

이 작품에 대해 누군가 이런 리뷰를 썼네요.

 

"못생긴 소나무"는 정운복 작가의 에세이집입니다. 2015년에 출간되었으며, 2016년 대한민국 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은 자연 속에서 느끼는 삶의 편린을 담담하게 풀어놓은 에세이입니다. 저자는 매일 아침 짧은 단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이러한 자연에서 느끼는 이야기들을 담아냅니다.

 

이 책은 짧은 글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하여 행간을 자주 띄운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인의 바쁜 삶 속에서 긴 글을 인내하지 못하는 독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편마다 주제가 다르므로 그냥 펼쳐서 눈에 들어오는 대로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짧은 글 긴 생각처럼 글은 짧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소화해도 좋을 내용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힐링 에세이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어떻습니까?

이 글은 잘 쓴 리뷰일까요?

글쎄요. 심금을 울리는 멋진 리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단점을 지적하기도 곤란한

그런대로 무난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이 책에 대해서 저 정도로 글을 쓰려면,

최소한 『못생긴 소나무』를 읽었을 테고,

정운복 작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가능한 글이겠지요.

 

그렇다면 저 글의 작가는 누구일까요?

AI입니다.

**** 프로그램에서

"정운복이 쓴 『못생긴 소나무』를 알려주세요."라고 요구하니

3초 만에 저런 글이 나온 것입니다.

 

저 글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

『못생긴 소나무』는 2021년에 출간되었으니,

2015년에 출간되고,

2016년에 대한민국 출판문화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냥 인터넷에 올라온 정운복 작가의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짜깁기를 하다 보니 저런 글이 나온 것이지요.

 

AI가 쓴 글 속에는 출판사의 리뷰, 독자의 리뷰 등

인터넷에 올라 있는 여러 정보가 있는 듯합니다.

AI는 그 모든 것을 종합해서 단 3초 만에 저런 글을 완성했네요.

 

제가 보기에 최소한 두 번째 문단은

『못생긴 소나무』를 비롯한 정운복 작가의 에세이들을

가장 잘 설명한 내용으로 보이고요.

 

AI의 글은 아직은 이런저런 단점이 있지만,

수학과 게임과 전쟁 등 고도의 지식을 종합한 바둑 분야에서는

알파고가 당대 최고의 기사인 이세돌 9단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기사들을 압도한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는 알파고를 능가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개발된 상태이고,

AI끼리의 컴퓨터 바둑대회도 열리는 시대이고요.

지금은 모든 기사들이 AI를 최고의 고수로 인정하고 있고,

AI를 통해서 바둑을 배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문학이라고 해서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어쩌면 10년 이내에 AI에 의해서

노벨문학상을 능가하는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한글문서에서 맞춤법 정도만 교정을 해주고 있지만,

머지않아서 그 문맥은 물론 전체 문장 요소요소에서

그 내용에 가장 적합한 글을 AI가 알려주게 될 것이고.

문인들이 너도나도 AI에게 글을 배우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고요.

 

AI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이나 작품 공모도 있을 수 있겠지요.

학생이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 대회에서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 소지를 금지하는 규정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그런 세상이 어쩌면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몇 년 전까지 근무하던 교단 시절에도

나는 수행평가로 학생들이 쓴 글을 볼 때는

과연 이 글이 학생의 작품인지,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인지 혼동이 될 때도 있더군요.

그래서 수행평가의 글짓기는 교실에서만 실시하였지요.

하지만 학생이 머릿속으로 암기한 글이라면

거기까지 확인할 능력이 없었고요.

AI의 문장력은 점점 발전할 텐데,

이런 시대에 내가 리뷰나 어떤 글을 쓴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절망적인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도 글을 써야 하는 것일까요?

 

아, AI에게도 불가능이 있다고 하네요.

어떤 지식에 대해서 아무도 그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지 않는다면,

AI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옛 시절에도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는데,

온갖 정보가 그보다 더 초고속으로 날아다니는 인터넷 시대에

그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일 듯하네요.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5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트랙백이 달린 글
스프링복 이야기
일의 선후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133 | 전체 8938925
2007-03-12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