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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양 보호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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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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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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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요양 보호사가 한 말
지켜보면서 보호하고 도와주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20년 후의 내 모습인데
그 말이 가슴을 후비는 무엇이 있다
손발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시는
감정 표현도 제대로 못하시는
타인들의 도와줘야 생활이 가능한
이제는 흔적을 지울 일만 남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다가오는 허허로운 생각이
말을 통해서 나왔을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그 말 이면엔 얼마나 심연의 깊이가 있는
한숨이 있을까?
비워버리고 산다고 하지만
맡기고 산다고 하지만
자녀들에게 위안을 얻고 산다고 하지만
끝닿을 길 없는 아득함이야 쉽게 내려질까
어느 요양 보호사가 한 말
우리에겐 얼마나 상처가 될까?
개인이 어떤 방법으로든 감당해야 할 일이겠지만
가슴엔 재가 쌓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