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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나를 깨우다. | 끄적끄적 2018-04-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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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끄적끄적.. 지난한 하루하루였다. 오랜만에 찾아온 무기력증에 어색하리만큼 지루한 일상을 마주했다. 책도, 글도, 블로그마저 일상과는 낯선 느낌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아무 생각도 없이 그저 시간의 흐름에 일상을 맡겨 버렸다. 이종범의 '그래, 잠시만 도망가자.'를 마지막으로 책을 덮었다. 작가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니었을텐데, 작가의 말에 힘입어(?) 그저 잠시 도망가고픈 마음에 일상의 하루도 잠시 덮어 놓았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났다.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내면의 나는 참기가 힘들었나보다. 지독하리 만큼 지긋지긋한 두통이 찾아왔다. 어서 빨리 정신차리고 돌아오라는 듯이. 두려웠나보다.조금만 더 지체하면 일상에 스미는 게 자연스럽지 않아질까봐. 

 

오랜만에 꽤나 긴 시간동안 자유를 핑계삼아 게으름을 피웠다. 예전이라면 고루한 일상 중의 하나였을텐데, 요즘은 이런 게으름이 낯설기도 하고, '이러면 안돼'라며 괜한 죄책감을 주기도 한다. 이 잠깐의 도망이 꽤나 어색했나보다. 다시금 나를 채찍질해서라도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게 만든 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왜 도망가고 싶었고, 왜 돌아오고 싶었는지. 일상에서 나를 깨우는 연습을 해보았다. 예전과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다. 어제와 달라진 게 있다면 다시금 생각을 깨우고, 몸을 깨웠다는 것이다. 어제와 똑같이 반복되는 오늘이었지만, 오랜만에 활기찬 시작을 해보았다. 지난밤 두통이 씻기듯 내려가고, 이른 새벽부터 맑은 정신으로 눈을 떴다. 어젯밤 미뤄둔 집안 곳곳의 묵은 때를 정리하고, 아이와 신나게 놀고, 틈틈이 이유식도 만들고, 저녁을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했다. 그간 밀린 일기를 쓰듯 하루 온종일 1분 1초를 다투며 꽤나 열심히 보냈다. 

 

평서문같은 일상, 도돌이표로 돌아오는 하루 끝에는 '책'이 있었다. 그저 읽으며 권수 채우기 바빴던 독서를 질책하듯 독서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았다. 그저 빨리 읽고 서평쓰기만 바빴던 것 같다. 책을 다 읽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어.. 예전에는 안그랬던 것 같은데..왜 이러지.?' 뭐라고 써야하지.' 책의 느낌을 온전히 전한다는 것이 무서워졌다. 좀 더 잘 쓰고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만 앞서 글 속에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그저 예전처럼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마음이 간질간질하던 그때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여전히 답은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 답을 온전히 찾지 못할지도 모른다. 이런 불안감이 괜스레 책을 멀리하게 한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읽고 싶은 책을 한움큼 쌓아놓고도 읽지 못하는 압박감에 나를 옭아맨 듯 싶다. 책을 보고 써야한다는 마음보다 읽어야 한다는 마음을 먼저 느껴야 될 것 같다. 그저 읽고 곱씹고, 생각하고 느끼는 기분을 다시금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그런 때인 것 같다.   

 

지금이 딱 그런 때여서 그런지, 적절한 타이밍에 내 옆에 딱 그런 책이 놓여있었다. 하우애님의 선물 이벤트로 받은 '일상에서 생각 깨우기 연습'이란 책이다. 수권,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글자와 문장 속에서 단 한줄이라도 나를 깨운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이 가지는 의미는 크지않을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그런 책을 만났다. 고루한 일상에 단비를 내리듯, 마음이 촉촉히 적셔오는 기분이었다. 독서에 대해서도, 사색에 대해서도, 일상의 작은 생각과 생각들을 연결해주는 듯했다. 책에서 언급한 <드림레시피>의 저자 김수영의 단 한마디가 마음에 꽂혔다. "저는 그냥 해요." '해야할 일이란 걸 알면서, 하면 좋은 일이란 걸 알면서, 머뭇거리는 나를 발견할 때' 이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는 그 한 문장이 일상의 잔잔함에 물결을 일으켰다. 그저 그냥 해보았다. 책에서 말하는 대로, 책이 하라는 대로 해볼요량으로 감사일기도 써보았고, 사색에 잠겨보기도 했으며, 독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운동이라 달리기보단 그저 조용히 노래를 들으며 산책도 해보았다. 그저 그냥 한 번 해보았다. 

 

오늘 급 탄력을 받아 책에서 언급한 내용 몇가지들을 해보았다. 짧게 오늘 하루가 될지, 매일매일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 잡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일단 그냥 해볼 생각이다. 똑같은 하루하루일지라도 그 안에서 작은 순간마저 세밀하게 관찰해서 감사하는 일도 찾아보고, 권수 채우기에 급급한 독서습관에서 벗어나 책을 곱씹고, 음미하는 시간을 보내볼 생각이다. 이럴 때는 고전을 읽으면 좋다고 하는데, 더욱이 감사하게도 '인생고전'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이웃님의 말을 빌려 난 '상전스타일'의 책읽기를 하고 있는데(휘연님의 언어는 사랑입니다.^^) 오랜만에 밑줄 쫙! 치면서 책 구석구석을 뜯어볼 생각이다. 하루 30분이라도 밤공기를 쐬며 열심히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은 덤으로 채워나가기를 희망해본다.

 

지난 게으름을 돌아보며 길고 긴 반성문을 쓰듯 글을 써내려갔다. 이 또한 쓰지 않고 그냥 넘어 갈 수 있었지만 그냥 한번 써보았다.. 그러다보니 오랜만에 반성문을 쓰듯이 천천히 되뇌이며, 앞을 향해 가고 싶은 절절한 마음을 담아 써내려보았다. 후우, 이렇게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또 도망갈 것 같아서 글을 되뇌이며 활기찬 내일을 맞이할 생각이다. 일단은 이렇게 마무리하는 걸로!

아자아자 파이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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