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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서관의 말들

강민선 저
유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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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출판사는 계속 ~말들 시리즈를 내놓기로 했나보다.

이번엔 도서관의 말들이다.

사실 이 앞에 구매해둔 <도서관 여행하는 법>도 아직 못 읽었다.

아주 얇은 책인데... 어쩌다보니 타이밍을 놓쳐서 그렇게 됐다.

기침을 한 몇 주 하면서 계속 약을 먹다 덜컥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그러다보니 흰머리가 무성하게 자라났지만 염색하러 갈 엄두를 못 냈다.

헤어숍에서 염색을 할 때 바르는 염색제는 왜그렇게 차가울까.

할머니 소리를 듣기 직전에야 헤어숍을 찾았고

졸며 깨며 그렇게 이 책을 한 권 다 읽고서야 염색이 끝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

사서교육원에서 사서 자격증을 따고

그렇게 저자는 사서가 되었다고 했다.

아직, 사서교육원이 있던가.

내가 문헌정보학과를 다니다보니 사서교육원이라는 것이 참 이상했다.

내가 4년이나 공부를 해서 따는 정사서와

사서교육원에서 따는 준사서라는 것은 무슨 차이인가.

대학을 졸업한 사서가 넘쳐나는데 왜 사서교육원이 필요한지

도서관계를 떠나 다른 일에 주력하고 있는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책을 좋아해서 이 과를 진학했지만

저자는 도서관 이용자의 신분에서 도서관 근무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렇게 도서관에서 4년 남짓 근무하고

그녀는 홀연 도서관을 나와 책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하게 나와있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애증의 느낌이랄까.

도서관이라는 것 자체는 좋아하는 것 같은데

도서관 시스템에는 뭔가 할 말이 많은 느낌.

그런 그녀는 모든 책에서 도서관을 골라냈다.

그래서 그렇게 도서관에 관한 말들을 모았다.

 

건물을 짓는 데는 아낌없이 돈을 쓰면서 도서 구입비는 쥐꼬리만큼 책정한다. 그래서 공공 도서관들까지도 왕왕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 양서를 기증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처럼 도서관이 빈약한 나라에서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가 나온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아직도 그럴까? 항상 도서관엔 예산이 부족했다.

학교에 다닐 때 사달라는 책이 다 들어오는 경우가 없었고 인기있는 책은 손에 쥐기가 힘들었다.

예전엔 도서관 짓는 것 자체를 꺼려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도서관은 좀 번듯하게 지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들어 앉아있는 책을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있다.

그래도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많이 이용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 그렇게 아이들을 도서관을 데리고 다녔던 것도 맞지만

요즘은 도서관이 꽤 세련되어 이용할 수 있는 폭이 넓다.

기대치가 별로 크지 않아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도서관도 존재 자체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다만 책에 대한 예산만큼은 좀 넉넉했으면 싶긴 하다.

 

질문의 답을 찾는 방법이 인터넷 단 하나만 있는 세상이 오진 않았으면 좋겠다.   

임윤희 <도서관 여행하는 법>

 

책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는 참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도 책은 곧 없어질 것이라 했다.

물론 책의 미래가 마냥 밝지만은 않지만 나는 그래도 책의 존재는 영원할 것이라 믿는다.

질문의 답을 찾는 방법이 단 하나만 있는 세상이 오지 않길 나도 바라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니까.

 

누구든 책에 밑줄을 긋는 자는 하나의 질문과 대면하게 된다.

"왜 하필 그 문장에 밑줄을 그었는가"

참으로 심플하고도 당연한 질문이지만 막상 답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왜 살아가느냐/사랑하느냐"에 맞먹을 정도로 한없이 존재론적인 질문이니까.

금정연 <서서비행>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그으며 읽는 편은 아니다.

그런 방식은 두가지 이유에서 선호하지 않는다.

1. 책이 일단 깔끔해보이지를 않는다.

2. 다음에 책을 읽을 땐 밑줄이 있는 부분만 읽게 되어 독서에 방해가 된다.

밑줄을 그으며 볼 책은 참고서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도서관 책에 밑줄을 긋는 자여. 저주를 받으리라~

 

누구라도 그곳에 들어가면 어떤 신성함을 느끼게 된다. 많은 저자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책등은 묘비처럼 느껴진다. 그곳은 죽은 이와 산 자가 가장 평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이고 엄밀한 의미에서 저자가 죽어 있는지 살아 있는지 신경 쓰는 사람도 거의 없다.

김영하 <읽다>

 

도서관 예찬, 도서관의 효용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작가가 썼지만

김영하 작가가 묘사한 도서관도 참 멋진 말이다.

죽은 이와 산 자가 가장 평화롭게 공존하는 공간.

 

"모든 방법이 실패하면 포기하고 도서관에 갈 것"

그래서 나는 도서관에 갔다.

스티븐 킹 <11/22/63>

 

도서관이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도서관의 존재이유가 충분할 것 같다.

도서관에 가면 사실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뭔가 세상에 나가기가 두려운 사람, 아니면 뭔가에 열중하고 있는 사람.

그들의 뒷모습에서 그런 기운이 느껴질 때면 씁쓸한 느낌이 들다가도

그들에게 도서관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서 자격증을 가지고 입사를 했지만

사서였던 적은 별로 없었던 나에게

<도서관의 말들>은 좀 특별한 책이었다.

그리고 읽지 못했던 책, <도서관 여행하는 법>도 꺼내 읽어봐야겠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100가지 방법,

<도서관의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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