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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정요 | 나의리뷰 2021-12-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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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정관정요

나채훈 저
행복한시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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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

 

 

 

 

 

역사소설을 처음 접해봤다. [정관정요]라는 이름만 봤을 때는 무슨 책인지 몰랐고 다만 표지에 '당태종 이세민'이라는 글자가 보여서 관심이 갔다. 당대는 곧 당나라를 말하는 것인데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이 많은, 소위 '태평성대'라 불리는 시대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라를 어떻게 세우고 이끌었기에 '태평성대'라는 수식어가 붙어 역사에 남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다. '내 생애 꼭 한번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한다.

 

 

역사소설은 그 어디까지가 사실이지?라는 의문과 별개로 마냥 어렵게만 생각했었다. 역사적 지식이 없으면 읽기도, 이해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첫 책으로 선택한 역사소설인 [정관정요]가 그런 고정관념을 깨준 것 같다. 나채훈 저자의 문장이 나에게는 걸리는 거 없이 매끄럽고 술술 잘 읽히는 것도 소설을 재밌게 읽어내려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역사소설의 매력을 [정관정요]를 통해서 느끼기 시작했다.

 

 

책의 소재는 '당나라'가 메인이지만, 당나라의 성립 과정에서 그 배경이 되는 수나라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고등학교 때 그렇게 세트로 외운 수 문제-과거제/수 양제-대운하...라고 하는 이 한 토막의 지식에 어마어마한 가정사가 숨겨져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수문제와 수양제는 부자관계인데, '왕'자리를 두고서는 애미애비도 없는 파렴치한을 역사 속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자기가 얼른 왕이 되고 싶어 아버지를 독살하고, 그 시체가 한 열흘 정도 만에 발견되도록 했나?(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난다)

 

 

당태종 이세민이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수나라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풀 수 없다. 아무튼 수나라는 다소 집착하는 것처럼 보이는 고구려 원정, 백성들의 원성을 산 무리한 토목공사(대운하, 이궁 등의 건설)로 망했다. '국가를 이렇게 운영하면 망합니다'라고 하는, 실패한 지도자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하다. 소설은 리더에 관한 백 마디 교훈보다 딱딱하지 않고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있는 그대로 자연스레 보여준다.

 

 

한 가지 단점으로 꼽자면(이건 내 개인적인 문제인데) 당태종 이세민을 마치 어떤 드라마의 훈남처럼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설에서 이세민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사건이나 행동을 보면 그렇게 느껴지는데 이건 상상력이 너무 오버된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뭐 하나 아쉬울 것 없는 고위급 자제(수양제와 이세민 아버지 이연은 이종 사촌지간)가 자신이 난처해질 것을 알면서도 정의롭게 '여인'을 구해내는 모습이나 이세민을 도운 '진숙보'와의 의리와 예를 다하는 모습 등, 이 얼마나 완벽한 남자인가.

 

 

당나라 마지막쯤 해서 중국 최초의 여황제라고 하는 '측천무후'가 등장하는 부분부터 또 한편의 막장 드라마가 시작된다. 태종은 뭘 보고 무측천을 그의 후궁으로 들였을까. 당태종의 아들 당 고종 이치는 아버지의 후궁을 사랑했다. 태종의 죽음과 동시에 절에 들어갔던 무측천은 고종의 부름에 다시 입궐하게 되고 점차 권력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 자신의 아이를 죽이면서까지 권력을 쥐고자 했던 인간 욕망의 끝을 볼 수 있다.

 

 

역사소설이지만 나는 굳이 역사적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한 나라가 망하고, 또 다른 나라가 들어서면서 그 과정에서 다양한 성격을 지닌 무수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나는 이들 중 어느 인물에 가까운가를 비교해 보면서 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책은 꽤나 두툼하다. 외면만 보면 역사소설이라 부담스럽고, 두께에서 또 한 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고 괜찮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다. 정말 생각보다 재밌었다. 긴긴 겨울밤, 따듯한 바닥에 배를 깔고 드러누워 맛있는 간식을 옆에 두고 당나라 역사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또다시 찾아온 새로운 변이의 유행, 이 시간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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