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끄적
10월의 끄트머리가 되면 덩달아
가을도 끝자락인 듯 그렇게
마음이 허전하다.
시원한 공기를 마주하고싶어
창문을 열어두었지만
이것도 잠시,
가을의 볕이 저 산등성이로 넘어가고 있다.
가을볕을 쬐고 싶은데....
아비토끼가 생각난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 왠만하면 다 하고,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데,...
아비토끼는 아침 일찍 나가 저녁 늦게 퇴근해
스마트폰 보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피곤해 저절로 잠 속으로 빠져든다.
잘 때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짠.... 하다.
타지에 와서 고생이 많다.
점심 시간에 톡 주고받았다.
이번주에 가을 산책 갈래? 놀러갈까? 낙엽주우러....
가고 싶은데 없어?
집에서 얘기하자고 하네.
참 무던한 사람이다.
감정표현도 잘 하지 않는다.
같은 또래라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감정 표현에 있어서 다르다.
그래도 나는 아비토끼가 너무 너무 좋으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는 사람,
음식에 대한 식탐도 없는 사람,
어쩌다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면 허투루 들었는데.... (반성^^;;;)
그래,
낚시대를 사줘야겠다^^
한결같이 다 소확행, 소확행~~~ 외치니까.
아비토끼만의 소확행을 찾았으면 좋겠다.
내가 찾아줘야겠다^^
그리고,
그 소확행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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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6
- 작성일
- 2018. 10. 31.
@나날이
- 작성일
- 2018. 10. 30.
- 작성일
- 2018. 10. 31.
@아자아자
- 작성일
- 2018. 10. 31.
@아자아자
- 작성일
- 2018. 11. 1.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