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리뷰
빛에 궁글려진 계명
- 글쓴이
- 국민일보 신춘문예회 저
시산맥사
1.
영혼의 뉴런을 따라가 보면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들여다보는
촬영 의도가 구름의 첫 페이지에 기록되어있다
- 권여원 "렌즈구름" 중
*렌즈구름 : 렌즈 또는 비행선 모양을 이룬 구름. 구름의 가장자리가 뚜렷하다. 바람이 강하고 개기 시작할 때 많이 생긴다.
짐작하셨겟지만 중심을 들여다보는 하나님이시다.
그 중심에 나의 영혼이 있고 나의 삶이 있다.
나의 하루 앞길 하나도 모르는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면
불안에 휩싸여 살아가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
2.
이 시집은 국민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들을 모은 시집이다.
국민일보는 미션이라는 기독교 신앙지를 따로 발간하는 신문이다.
국민일보를 주문하면 미션지가 같이 딸려서 나오고 거기에
기독교 신앙에 관한 것, 간증이라든가 성경이야기라든가, 또는
신앙생활할 때 어려운 점에 대해서 고민을 들어주는 란 등이 나온다.
국민일보는 매년 신앙에 관련된 시들로 신춘문예를 모집하는데,
작년에는 하지 않았고, 올해는 신춘문예 공모가 떴다.
신춘문예 공모 즈음에 맞추어서 발간한 신춘문예 시집이
『빛에 궁글려진 계명』이다.
총 16명의 당선자 시들을 모아놓았다.
한명당 다섯편씩 총 80편이다.
표지색깔도 분홍색으로 깔끔하다.
3.
신앙시라고 해서 편견을 가져선 안 되는 게,
하나님, 예수님, 어찌어찌 하소서라는 표현이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그것은 기도지 시가 아니다.
시는 은밀하면서도 함축적으로 진행되어야 시다.
그래서, 신앙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조금은 색다르다.
은밀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신앙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오늘 드디어 들켰다.
신춘문예 준비한다는 걸.
그런데 ,나 실은
국민일보 신춘문예에 가장 당선되고 싶다.
뭐, 가능성 별로 없는 얘기니, 한번 마음껏 떠들어본다.
난, 가능성 있는 건 별로 안 말 한다.
나의 단점이자 장점이자. 흐허허허!
그래서 나는 또 의지한다. 하나님을.
그리고 예수님께 소원을 빈다.
나의 꿈 이뤄주소서!
구름의 첫 페이지에 예수님의 이름이 기록된다.
- 좋아요
- 6
- 댓글
- 2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