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나를 뺀 세상의 전부
- 글쓴이
- 김소연 저
마음의숲
예쁜 초록의 표지가
곧 다가올 화사한 봄이 생각나는 책이었네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어요.
산문집이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 중의 하나겠지요.
때론 혼자인듯 느끼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늘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나이가 들아가면서 알게 되는것. 보이는 것도 많아 진다는 걸....
팔십이 넘어서야 모든 걸 자기 식대로 할 수 있게 된 여자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진작에 누렸으면 더 좋았을 삶이었을까. 좋아 보인다고 엄마에게 말씀드렸다.
엄마는 그럼 좋지 하고 대답했다. 이렇게 살고 있으니 아가씨가 된 거 같다고 하셨다.
혈관성 치매와 함게 찾아온 혼자를 누리는 이 마지막 삶에 대해서.
딸로서의 소회를 간명하게 묘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딸에겐 감히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없다. -213
- 좋아요
- 6
- 댓글
- 15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