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쓰기의 감각
- 글쓴이
- 앤 라모트 저
웅진지식하우스
책의 원제는 'bird by bird'다. 작가의 유년 시절, 작가의 오빠가 새에 관한 리포트를 작성하지 못해 애를 쓰고 있을 때 아버지가 한 말에서 따온 표현이다.
"하나씩 하나씩. 새 한 마리 한 마리 차근차근 정리하면 돼."
책의 구성을 보면 원제가 더 어울려 보이기도 한다. 글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부터 출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까. 하지만 작가는 편집자나 출판사 직원이 아니라 소설가다. 차근차근 글을 어떻게 쓰는지 세세하게 지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라서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을 정리해 놓은 책들과는 결이 다르다. 더 구체적으로는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현실적, 내적, 외적 상황과 그 상황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작가의 감정과 관련이 깊다.
국내 출간 시에는 이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하다. '쓰기의 감각'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제목을 붙인 걸 보면. 부제가 부연 설명을 하고 있기는 하다. '삶의 감각을 깨우는 글쓰기 수업'
'삶의 감각'이라는 표현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삶의 감각'이라기 보다는 작가로서 세상을 예민하게 바라보고 그 감각적인 시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한 개인이자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내지는 글쓰기 지침서 정도면 더 정확하겠지 싶다.
꼭 소설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하다. 작가가 인용한 문장들에서 건진 문장들도 있다. 어쨌든 작가의 세계는 세상과 타인,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만든 책.
"하나씩 하나씩. 새 한 마리 한 마리 차근차근 정리하면 돼."
책의 구성을 보면 원제가 더 어울려 보이기도 한다. 글을 어떻게 시작하는지부터 출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까. 하지만 작가는 편집자나 출판사 직원이 아니라 소설가다. 차근차근 글을 어떻게 쓰는지 세세하게 지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라서 실용적인 글쓰기 방법을 정리해 놓은 책들과는 결이 다르다. 더 구체적으로는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현실적, 내적, 외적 상황과 그 상황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작가의 감정과 관련이 깊다.
국내 출간 시에는 이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하다. '쓰기의 감각'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제목을 붙인 걸 보면. 부제가 부연 설명을 하고 있기는 하다. '삶의 감각을 깨우는 글쓰기 수업'
'삶의 감각'이라는 표현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삶의 감각'이라기 보다는 작가로서 세상을 예민하게 바라보고 그 감각적인 시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한 개인이자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내지는 글쓰기 지침서 정도면 더 정확하겠지 싶다.
꼭 소설가가 되겠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하다. 작가가 인용한 문장들에서 건진 문장들도 있다. 어쨌든 작가의 세계는 세상과 타인,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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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