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에 드는 책
양철북
- 글쓴이
- 이산하 저
시공사
완득이, 그리고 양철북(작가- 이산하)을 읽다
모두 다 성장소설을 표방하는 소설이다.
완득이는 그 왕성한 광고덕으로 알게 되어 읽었고
양철북은 제목의 동일함 덕으로 도서관 서가에서 내 손에 들리게 되었다.
완득이는 그옛날 읽었던 얄개전을 연상시키는 구조....거기에 요즈음 유행이라는 다문화 가정을 살짝 얹은 듯한
내용이지만...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한 작자의 글 솜씨에...
가끔 코끝을 찡하게 하는 양념까지 ........보태져 오랫만에 책을 읽고 "흐뭇함'을 만끽한 책이었다.
양철북, 맨 처음에 그라스의 이름을 거명하고 들어가니 일단 제목의 동일함에 대한 훌륭한 면피는 했다 싶다.
그리고 조금은 지루한듯하지만
뒤에 가면 찡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그중에 한가지.......고은 선생이 <독서신문> 에 연재하던 소설 <선재동자>를 언급하던데
내가 고등학교 때 독서신문을 읽으며 선재동자, 를 열심히 챙겨읽던 기억이 떠올라
그 주인공과 조금 감정이 겹치는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사족 하나
180쪽에 보면 애이불상(哀而不傷)이란 말이 등장한다.
< 인간사를 '슬퍼하되 결코 감상에 젖지 않는다' 라는 노자님의 말씀이니라>고 주인공 법운 스님의 입을 빌어 말하는데
노자가 말했다면 분명 도덕경 어딘가에 있어야하는데
내 기억에 없는 말이라, 조금 수고하여 찾아 보니 노자말씀이 아니라 공자말씀이었다.
그 의미도 <슬퍼하되 감상에 젖지말라>,가 아니라 < 슬퍼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이) 상하지는 않게 해야 한다>가 맞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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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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