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글쓴이
- 조안 타탐 저
한빛비즈
내 삶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먼저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실천하기 어려웠던 것은 바로 기본 품목 정하기였습니다.
- 겨울코트
- 레인코트
- 간절기용 상의
- 두툼한 조끼나 스웨터 한두 벌
- 얇은 조끼나 스웨터 한두 벌
- 청바지나 바지 한두 벌
- 상의, 셔츠, 티셔츠 일곱 벌
이렇게 기본 품목을 정하고 직업에 따라서 세부적인 목록을 변화시킨 후에 필수적이지 않은 옷들은 모두 정리하는 것이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언급한 옷 정리 미니멀라이프 방식이었는데요.
그리고 나서 옷을 한 벌 산다면 한 벌은 버리는 방식으로 옷장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첫번째로 생각보다 옷에 대한 애착을 제가 크게 갖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의 저자 조안 타탐도 경험했던 감정인데요.
저 역시도 옷에 지나치게 애착이 심해서 감정을 자제하기 어려웠습니다. 옷은 신체에 직접 닿는 물건이며, 저의 약점을 보완해주고, 저의 강점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옷에 대한 감정적 애착이 심했고, 무려 15년 전에 사서 지금은 전혀 입지도 못하는 트렌드가 완전히 지나버린 트렌치 코트도 제 옷장속에는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 트렌치 코트는 바로 제가 직장에 첫 입사를 하면서 양복과 함께 샀던 코트였던 것입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저는 옷 정리는 실패를 했는데요.
당장 옷의 기본품목이 무엇인지 정하는 것도 힘들었고, 기본품목을 정한 이후에도 이 옷은 이래서 필요하고 저 옷은 저래서 필요하지라는 갖은 핑계로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옷에 대한 저의 숨겨진 애착을 알 수 있었고,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꼭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다짐도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실천하기 어려웠던 것은 매우 간단해보이지만 동시에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결국 하다가 포기한 작업이었습니다. 바로 각종 문서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기였는데요.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의 저자 조안 타탐은 가능하다면 보관해야 할 모든 종이를 파일로 변환하기를 강조합니다.
문서뿐만이 아니라 책, 음반, 사진, 기념품 등 디지털 파일로 변환할 수 있거나 스캔 등이 가능한 건 싹다 빠짐없이 변환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저는 먼저 종이 문서나 사진을 스마트폰 vflat 앱을 활용해서 스캔해서 보관하려고 했는데요. 두 시간 가까이를 스캔 작업에 몰두했는데도 결국은 절반은 커녕 1/10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천천히 나중에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가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요하는 작업이라 외주를 주거나 오랜 기간을 두고 수행해야 하는 과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루에 하나씩 21일동안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에서 언급한 내용을 따라 해보았습니다. 물론 제 주변과 삶이 완전히 가벼워지거나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제가 그대로 따라한 것도 있지만, 따라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고, 애초에 할 수 있는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내용도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21일동안 나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를 매일 읽고 실천하려고 노력한 그 과정 자체는 저에게 큰 의미가 되었고,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여러번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