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와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들 또한 각자의 집단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그것이 인간 집단 내에서의 리더/리더십과 다를지라도요. 책의 저자인 장이권 교수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생명과학전공 교수로 이 책에서는 인간과는 다른 동물들의 다양한 리더십을 5부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부에선 리더십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며 코끼리, 늑대, 여왕벌, 침팬지 집단의 리더십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 중 늑대 집단과 침팬지 집단의 방식이 인상깊었습니다. 늑대 집단이 살아가는 방식이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고 하네요. 익숙한 동물들이 많아 읽기가 수월했습니다.

- 집단생활의 단점이 두드러지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집단이 제대로 유지되려면 사회적으로 조정이 필요하다.(p. 21)

-상호 작용하는 개인들이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을 조정하는 사회적 과정을 곧 리더십이라고 한다.(p.22)

2부에서는 카리부, 즉 순록 집단의 예시를 통해 팔로워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정해진 리더가 없어도 리더십이 발휘되는 동물의 예시를 보여주어 인상깊었습니다.

-리더가 없어도 이 두 가지의 간단한 행동 규칙을 이용해 무리 전체가 특정한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p. 75)

1부와 2부에서는 리더십의 긍정적인 면에 대해 다뤘다면, 3부에서는 흰동가리, 미어캣, 아델리 펭귄의 사례를 통해 불평등한 사회의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4부와 5부에서는 집단을 위한 올바른 리더십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올바른 리더십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의사소통,의사결정, 그리고 협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화두에 여러 질문을 제시하며 주제를 파악하게 하고, 내용이 끝날 때마다 질문을 추가적으로 제시하여 다른 주제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책의 곳곳에서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리더십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보여주고, 이를 인간 사회와 연결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려주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러 그림/사진 자료와 추가적인 정보를 제시하여 독자의 이해도 돕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아 동물과 인간의 리더십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동물 집단에서 리더십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신기했고,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