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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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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드 창 저
엘리
이번에 북클럽 멤버들이랑 읽게 된 테드 창의 <숨> 리뷰입니다.
과학은 학창시절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지라 조금 긴장하면서 읽었는데, 예상 외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단편소설 묶음집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단편은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입니다.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은 여운이 깊이 남아 다 읽은 후에도 다음 단편을 읽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바샤라트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재밌었지만, 주인공이 과거를 바꿀 수 없어도 과거를 봄으로써 위로가 되는 상황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처음에 대교주에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 뒤에 가서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어서 조금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 에서는 아버지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이 사실과는 달랐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망각이 싫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과연 모든 기억을 낱낱이 기억하는게 좋은걸까 하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안은 자유의 현기증> 에서는 다른 내용도 내용이지만, 마지막에 데이나가 비네사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는 장면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과거에 이렇게 행동했으면 어땠을까, 하면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더라도 결과가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져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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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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