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ㄴ 심리학
HEAR 히어
- 글쓴이
- 야마네 히로시 저
밀리언서재
HEAR 히어
야마네 히로시 지음 / 신 찬 옮김
밀리언서재
말을 잘한다는 것은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말할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 말을 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말을 잘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을 하나 더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듣기]가 아닐까 싶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말을 하는 사람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들어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들어주는 사람에 따라 속마음이 술술 말하게 되기도 하고, 또 말하기 싫어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이전에는 말 잘하는 것이 능력이라고 보였다면, 현대에는 들어주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의견과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말센스가 없고, 말주변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줘야 할까?
누적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가 쓴 이 책은 말주변이 없어도, 말센스가 없어도 효과적인 듣기의 기술을 알려준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어야 타인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지, 만나고 나서도 참 즐거웠다는 느낌을 들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왜 그 사람에게는 무슨 이야기든 술술 하게 되는 걸까? 프롤로그 |
말주변이 없어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는 영업사원, 회식이나 면담을 꺼리는 부하직원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는 리더, 업무 능력이나 성과와 별개로 상담을 잘해주는 선배, 잡담을 나눌 때도 귀 기울이게 만드는 동료나 친구 등 주변에 말을 잘하지 않아도 자꾸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 앞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말하기가 어렵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쉽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저자는 잘 들어주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공통점은 무엇이고,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효과적인 듣기 기술]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을 말해보자면, 일단 '그렇구나'라고 말해보라는 것이다.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고, 맞다고 수긍을 하거나 그런가라고 되묻거나 조언을 하지 말고 가장 먼저 일단 '그렇군'이나 '그렇구나'라고 수긍을 해주라고 말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다. 간단한 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수용을 느끼게 해줄 수 있으니 말이다.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그렇구나'를 표현하면, 내 마음을 온전히 수용 받고 있다는 느낌에 상대방에게 더욱 마음을 열게 되고 경청할 수 있게 된다.
이 페이지를 보면서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뜨끔했다. 사람들과 만날 때 많이 이야기하지 말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 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자꾸 나도 모르게 말하게 되었다. 특히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불쑥불쑥 튀어나와 곤란했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과 기분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데, 부모의 입장으로 조언을 하게 되고, 경험을 말하게 되고, 의견을 말하게 되니 말이다.
상대방이 '조언이 필요해요' 요청하기 전까지는 그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listen)'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을 준다.
[너무 가까워도 멀어도 듣지 못한다]는 소제목이 굉장히 와닿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오지랖이 넓다는 것인데, 내 가족 같아서, 내 일 같아서 앞다투어 쉽게 선을 넘곤 한다. 때에 따라서 사고가 나거나 급할 땐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단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한 해, 한 해 넘어가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낀다. 너무 무심해서도 안되며 또 너무 친하다고 다가가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책에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상대방과 소통하는 효과적인 듣기의 기술들을 다양하게 기술하고 있다. 책이 어렵지 않아 쉽게 앉은 자리에서 훌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일상생활에 쉽게 활용하기 좋은 방법들을 알려준다. 단만, 오랜 시간 동안 지내온 나의 언어 습관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상대방과의 의사소통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 나온 대로 무의식적으로 몸에 익히고 자연스럽게 배어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각하고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오랜 좋지 않은 습관이 불쑥불쑥 튀어나오지만, 상대방과의 효과적인 듣기의 기술이 몸에 벨 수 있도록 인식하고 자각하여 노력해 봐야겠다.
일상생활할 때 대인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며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 느껴졌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두고두고 읽어야겠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