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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아줌마 오줌 싸다
- 글쓴이
- 마리 글/채원경 그림
예림당
목이 타는 아이의 갈증을 식혀주는 한 잔의 물, 밤길을 밝혀주는 가로등 같은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작가의 예쁜 마음을 6개의 단편동화로 만날 수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 <긴하루>
동생이 너무 귀찮아 크면 찾겠다고 동생을 버린 수철이....
귀찮게 하는 동생이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음직한 이야기다.
지금은 한가정에 아이를 한 명이나 두 명밖에 없지만 예전에는 최소 3명이상이었던 때가 있었다.
6남매, 7남매 시절에 동생이여서 언니여서 받는 여러 일들때문에 많이도 싸웠던 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게 아픔으로 때로는 추억으로 가슴이 자리잡고 있으니
그것도 한 때인듯 하다. 그래서인지 수철이의 마음도 이해된다.
하지만 동생의 존재가 수철이의마음에 자리잡고 있고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찾는다.
두번째 이야기 <꽃무늬 원피스>
뚱뚱한 유미, 자신의 모슴이 싫어 외면하더니 친구 세경의 말로 다시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는 군요..그런 친구가 옆에 꼭 있다면 좋은 인생의 동반자를 얻은게 아닐까 싶네요.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잇는 마음,,,이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이예요.
세번째 이야기 <땡칠씨>
매일 저녁 준비하고 그래서 가끔 있는 저녁모임에도 맘 놓고 참석하지 못해 화를 내는 아내에 대한 남편의 역습...
궁금하죠? 상상해 보세요..나라면 어찌할지...아내의 화에 엇나가지 않은 아빠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좋은 아빠상을 배우리라 생각되네요. 가족간의 신뢰가 가정의 해체를 막는 든든한 기초공사니까요..
네번째 이야기 <수지 아줌아 오줌을 싸다>
귀찮아서 화장실에 가는 것을 참았다가 벌어진 일 중의 한 예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산을 건네는 마음이 요사이 보기 드문 것 같네요.
그 마음이 돌고 돌아 결국엔 수지 아줌마의 딸 예은이에게 돌아왔어요.
남에게 퍼붓는 잘못된 말들이 결국에는 자신에게 다시 되돌아 온다고 하죠?
내가 한 행동이 어떤 부메랑이 될지는 자신의 행동 여하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다섯번째 이야기 <천개의 별>
천개의 별을 접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죠? 어릴 적 그런 마음을 담아 많이도 접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 아이들도 그런 마음을 담아 소원을 빌까요?아마 별을 접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야단부터
치고 있을 것 같아요. 부모입장이라면 ....
부모의 이혼 후 아이가 자신의 소원을 담아 별을 접었건만 소원의 내용을 바꾸는 아이의 모습이 차장에 부딪히던
눈송이처럼 마음을 시립게 합니다.
여섯번째 이야기 <아빠의 복권>
복권을 사면 기대감으로 한 주를 보내는 우리네 서민들의 일상을 아이의 시각으로 그렸어요.
아빠의 생일선물을 복권으로 사고 싶었지만 사지 못한 아이들의 깜짝 선물을 보니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전해져 와 그게 바로 행복임을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들의 주는 기쁨을 새삼 느껴보는 좋은 동화라 생각됩니다.
행운을 찾으려만 말고 주변의 행복을 항상 느끼면 사는 아이들로 커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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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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