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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똥을 찾아서
글쓴이
남상욱 글/화자 그림
푸른나무
평균
별점9.8 (10)
seonhee

무지개 똥


 


쇠똥구리를 비롯한 똥과 관련된 생물체의 과학서적인 줄 알았는데 쇠똥구리 똥똥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책이었어요.


실지로 본 적이 매우 드물지만 (자연상태에서 본 적은 없고 곤충관, 곤충체험전 등에서만 봤어요) 파브르 곤충기의 제일 처음 나오는 이야기로 접해서인지 매우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쇠똥구리들의 이야기예요.


 


엄마 쇠똥구리가 만들어 놓은 쇠똥보금자리 속에서 태어난 똥똥이가 사는 곳은 소가 풀을 뜯어 건강하고 맛난 똥을 놓는 목장입니다.  소는 신선하고 깨끗한 풀을 뜯고 쇠똥구리들은 그 똥을 먹으며 굴리며 그 안에서 미생물과 다른 곤충들이 함께 살도록 해주고,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똥은 다시 땅을 기름지게 하여 건강한 풀들이 다시 돋아나게 하는 곳이었지요.


 


그런 곳에 소들을 가두어 기르는 축사가 생기고 목장은 트랙터로 갈아 밭을 만들면서 쇠똥구리들에게 고난이 닥치게 됩니다. 맛난 쇠똥을 구하기 힘드니 배가 고프고 소들은 축사에서 충분한 운동과 신선한 공기를 쇠지 못한 채 사료를 먹으며 건강을 헤치고 되고 트랙터로 갈아버린 땅에는 비료를 뿌리니 이 비료에 몸이 닿은 곤충들은 몸이 가렵고 시름시름 않게 되지요.


 


무지개똥을 만드시는 큰똥할아버지 쇠똥구리가 똥똥이를 비롯한 다른 쇠똥구리들을 구해보고자 무지깨똥을 주면서 애를 써보지만 환경의 변화에 쇠똥구리 할아버지 한명으로 맞서기는 역부족이었지요. 결국 쇠똥구리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건강을 헤치고 전염병을 앓게 된 소들은 구덩이에 파묻어 폐사를 시키게 되고, 남은 쇠똥구리들은 목장을 떠나게 됩니다. 


 


똥똥이도 할아버지가 남기신 무지개 똥 위에 풀씨를 심고


풀들이 다시 돋아나기를


소들이 돌아오기를


쇠똥구리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떠납니다.


 


참으로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의 바람은 우리가 이루어야 할 숙제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풀밭에서 쇠똥구리를 보며 쇠똥 굴리기 시합에 영차영차 응원도 하고 성실하고 힘찬 쇠똥굴리기를 보고 환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 쑥부쟁이가 꽃을 피웠다는 대목에서 꽃의 색깔만큼이나 아주 연한 희망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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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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