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동화책
내 마음대로
- 글쓴이
- 이현 글/김주현 그림
마루벌
처음 이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만 봤을때는 천방지축.. 귀여운 아이가 떠올랐다.
엄마 양산과 커다란 노란옷 그리고 삐딱구두를 신고 함박웃음을 짓는 천진난만한 이 아이의 표정이 맘에 들었다.
그래서 서평단 신청도 하였고.. 무지 무지 내용이 궁금해서 ^^
한창 '나'위주인 울 공주와 많은 부분이 공감되리란 기대를 안고 책을 펼치기 시작~.
이 책을 한편의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열심히 자기일에 열중만 하고 뒤돌아 서있는 엄마와
엄마의 뒷모습만 쳐다보며 애타게 돌아보기를 기다리는 작고 여린 아이..
자기의 말을 들어줄 따뜻한 표정과 열린 마음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수 없는 냉혈한 엄마..
그리고, 혼자 나라에 가서 뭐든 내맘대로 척척 해내겠다는.. 아이의 결말이 참으로 안타깝기까지 하다.
내 아이에게 나는 어떤 엄마인가?
한결같이 부드럽고 자애로운 미소만 보내며.. 아이를 향해 언제라도 뻗어줄 수 있는 크고 따뜻한 가슴을 지녔는지..
다시한번 반성하게 된다..
집안 곳곳에 No 버럭~이라고 써붙이고 싶을 만큼.. 참을성이 부족한 나..
이 동화에 나오는.. 점점 작아지는.. 아이의 모습처럼.. 내 아이도.. 점점 엄마로부터 멀어지며 작아졌던건 아닌지..
오늘 내가 몇번이나 안아주었고.. 몇번이나 사랑한다 말해주었는지.. 반성해 본다.
이 책에서. 아쉬웠던건..
끝내 책속의 엄마가 아이를 향해 미소한번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한번쯤.. 아이를 향해 뒤돌아 봐도 되지 않았을까?
....
그래서 별 세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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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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