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집을 나올 때 무슨 말을 하셨나요?
부모님을 여읜 어린 남매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기차를 타고 가던 중 동생이 신발을 잃어버렸다. 누나는 동생을 꾸짖었다. "이 바보야, 자기 물건 하나 못 챙기고. 너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기차가 도착하고 둘은 헤어졌다. 그리고 그것이 영원한 이별이 되었다. 동생은 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누나는 운이 좋아 살아서 나올 수 있었다. 동생을 보내고 살아 나온 누나는 이렇게 다짐했다. "내가 남길 마지막 말이 되기에 부족한 말은 앞으로 절대 하지 않으리라."
오늘 집을 나오기 전 여러분은 가족에게 어떤 말을 남기셨나요?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말이었나요?
이번 세월호 참사를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는 요즘입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마음 깊은 상처가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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