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읽는 밤 [서평단리뷰]
노트의 기술
- 글쓴이
- 이상혁 저
생각정리연구소
여는 글을 읽으며 헉... 누가 내 삶을 훔쳐보나 싶었습니다.
네, 바로 접니다.
1. 사소한 것들을 많이 기억해야 하고 정리해야 하는 직업이라 메모가 꼭 필요합니다.
2. 생각을 정리할 때 꼭 메모를 해야 정리가 됩니다. 머릿속으로 하거나 폰, 컴퓨터로 못 합니다.
3. 문구에 관심이 정말 많습니다. 일단 노트와 펜을 사고 그 다음에 용도를 생각하는데, 용도가 없다 한들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4. 정리를 정말 못합니다. 메모도 많이 하고 노트도 많이 쓰는데 정작 중요할 때는 어디에 뭘 써놨는지 혹은 그 노트를 어디 뒀는지 몰라서 사용하지 못 합니다.
뭐랄까 누가 이런 저를 불쌍히 여겨 이 책을 제게 던져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정말 딱 맞는 책이 있어 소름이 돋을 만큼 좋았습니다.
혹시 1~4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기를 바라며 신이 나서 책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사실 컬러라는 것입니다.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은 아닌데 실제 사용 사진이라 신뢰도도 가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컬러가 아니었다면 호감도가 좀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제일 첫번째에 이렇게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이 그림 하나로도 이 책을 소장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보면서 저의 노트 습관과 비교해보며 필요한 부분들을 살폈습니다.
(물론,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아! 노트를 더 사야겠네~ 신난다" 였지만)
이 순서대로 하나하나 노트의 목적과 사용 방법,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고 갈무리하는지 등이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학생 때였으면 좀 낯선 느낌이었을 텐데 직장인이 되고 나니
정말 하나하나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노하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모아둔 것이 어떻게 활용되는지가 나오고
어떻게 수집하고 어떻게 분류하고 어떻게 발전시키는지가 나옵니다.
일단 저는 이 부분이 잘 안 되는 사람이라,
수집, 정리 부분을 열심히 보았습니다.
한 번에 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닙니다.
책장에 꽂아두고 습관처럼 읽으며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혹은 안 되는 부분이 어딘지 체크리스트 하며 봐야 할
그러니까 요리레시피 책이나 집안일 책, 혹은 사전 같은 책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팁들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 제 속도에서는 다음번에 읽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읽으면서 앗,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이다! 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최고의 펜 고르기를 생각하다니!
이건 문구 덕후 메모 덕후가 아니라면 절대 생각하지 못 할 테니까요.
(실제로 제 옆자리에는 200원짜리든 2만원짜리든 혹은 심이 0.38이든 0.7이든 전혀 상관없이 아무 펜이나 잘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데, 동료는 제가 신기하답니다...)
읽으며 내내 설레었습니다.
덕후가 덕후를 만나 설레는 기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움받을 것이 많아 좋았고,
사진만 보아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1000000% 실용적입니다.
오직 목적에 충실합니다.
그러니 기꺼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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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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