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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추천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가노 도모코 지음 내친구의 서재 출간주간 우수
일본소설추천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가노 도모코 지음 내친구의 서재 출간

일본소설추천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 가노 도모코 지음 내친구의 서재 출간 오늘 읽은 책은 가노 도모코 작가의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이라는 작품으로 무려 청춘 + 추리 + SF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화려한 수식어 덕분에 더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다. 특히나 청춘과 추리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읽고 나니 정말 딱 어울리는 소개가 아니었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가노 도모코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앞으로 나올 모든 작품들을 기대하게 만드는 잘 쓰인 소설이었다. 소설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 개의 별'은 일곱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연작 단편집이다. 나는 특히 연작단편집을 좋아하는데 장편만큼 읽는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지는 않으면서 다 읽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단편소설과 다르게 충분한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도 읽으면서 어떻게 하나하나의 단편들이 하나의 큰 줄기로 더해질지 기대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일곱편의 단편들을 흐름에 따라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전혀 SF스럽지 않은 일상 힐링 소설의 느낌처럼 아빠와 딸의 귀엽고 따뜻한 여행을 다룬 '남십자성을 만나러'로 이 연작단편집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마를 그리워하고 왠지 모르게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부녀의 소소한 여행과 여행중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화해와 사랑을 이야기한다. 물론 미스터리 소설답게 작고 귀여운 반전도 숨어있다. 두번째 단편 '스바루라는 별'은 사고로 시력을 잃고 우주 비행사의 꿈을 포기하게 된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세번째 단편 '모형 정원에 내리는 별'은 각자의 이유로 폐부 위기에 처한 동아리들을 통해 그 들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학생회 부회장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컬트, 문예, 스페이스부가 하나가 되어 스페미스부라는 기괴한 동아리로 통합되는 것이 충격적이면서도 유쾌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 단편이 '추리'라는 태그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번째 단편까지 읽었을 때 단편 하나하나가 주는 여운과 감동을 느끼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이 작품이 왜 연작단편집인지, 어디가 연결된 이야기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스토킹과 이제 시작되는 풋풋한 사랑을 다룬 이야기 '목성장의 비너스'와 가장 SF라는 장르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반전에 한 번 더 놀라게 되었던 '외로운 배여, 별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라'를 거쳐 마지막 두 단편 '별의 아이'와 '발사!'까지 페이지를 넘기게 되면 드디어 모든 이야기가 하나로 완성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하나 하나의 단편들의 완성도도 무척 훌륭했지만 이 모든 전혀 상관없이 느껴졌던 단편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의 그 도파민이라니, 이 순간을 위해 이 책을 읽어왔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분명 잔잔한 힐링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이런 미스터리 소설의 장치를 작품속에 숨겨놓았다니, 스포가 될까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청춘 추리 SF '미스터리'라고 소개한 이유가 단번에 이해될 정도였다. 읽고 나면 따뜻한 여운과 함께 장르적 쾌감까지 완벽하게 잡아낸 작품으로 언젠가 따뜻한 여름 감성의 일본 영화로 스크린을 통해 만나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 '하늘 너머 반짝이는 일곱개의 별'을 추천드린다.

jee1213
jee1213
나중에, 우리 같이 한번 울어요인기 리뷰
나중에, 우리 같이 한번 울어요

우리는 무엇에 고정되어 있을까? 우리의 고정관념은 우리를 말뚝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열심히 살면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믿음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갑작스런 행운이 나를 찾아오기를 바라는 것처럼.. 갑작스런 불행이 나를 찾아왔을 때는 어떻게 세상이 이럴 수 있느냐고 화를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행운도 불행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고 열심히 하는 만큼 보상을 받는 세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런 불행이 책 속의 ‘쟝’에게 닥쳤다. 누군지 모르는 누군가들에게 말도 안되는 납치를 당하고 트렁크 안에서 결국은 참다가 참다가 오줌과 똥을 지려버렸고 납치범들은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게 만 하루를 꼬박 트렁크에 ‘쟝’을 실어서 돌아다니다가 어느 인적 없는 폐 주차장에 오물 묻은 쟝과 쟝의 차를 내버려둔 채 잠적한다. 그날, 쟝은 인간의 존엄을 배설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떠내려 버렸고 원망과 분노, 알아내지 못한 이유를 찾기 위해 헤매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쟝’에게 납치의 이유를 묻는다. 형사도, 전아정씨도, 차대리도, 본부장도.. 납치범의 이유를 왜 납치당한 사람에게 물어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그렇게 물어본다. 꼭 무언가 납치 당할만한 이유가 분명이 ‘쟝’에게 있고 ‘쟝’이 그것을 알아채지 못할 뿐이라는 듯이.. 무슨 그럴싸한 이유라도 찾아서 수준 낮은 납치의 원인을 내어놓으라는 듯이.. 사람들의 물음에 주위를 돌아보면서 쟝은 여태까지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 보지 못한 물음에 직면한다.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평범한 삶을 살아내면서 누군가에게 원망을 들을만한 순간을 얼마만큼이나 많이 만들어냈을까?’ 라고. 그러고나자 모두가 범인 같고 모두가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 같은 이유들이 생각의 과수원에서 무럭무럭 자라났고 그러다가 잊고 있던 친구 태이에 대해서 떠올리고 몇번이고 용의선상에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하다가 형사에게 태이라는 친구가 있었고 원한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납치 이후 ‘쟝’의 삶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순간들로 엮여 들어간다. 평범한 사회적 관계들이었던 사람과 사람들이 지구 종말에 순간에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내는 것처럼.. 분명히 상식이었던 ‘쟝’의 세상이 무너져 내리고 그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게 된다. 만년 내 편이었던 것 같았던 진희 선배가 일반적으로 대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심사 하나를 밀어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분명히 그게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쟝’을 위한 동아줄을 내밀었다 라고 표현하는 괴리감. 그러고보니 ‘쟝’은 진희 선배와 학교 다닐 때부터 붙어다니면서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셨는데 한번도 같이 울어본 적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진희 선배에게 나중에 같이 울자는 멋쩍은 부탁을 해 본다. 여기에 같이 출장을 다니며 가끔씩 한잔을 급하게 마시고 헤어지는 전아정씨는 사내 상사와의 불륜이 남편에게 밝혀지자 불륜의 상대를 ‘쟝’이라고 밝혔다고 하면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자고 한다. 아정씨는 불륜은 자신과 직장 상사가 저지르고 나서 ‘쟝’에게 뒤집어 씌우고 나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쟝에게 사실을 고백한다. 말뚝은 분명히 무언가를 박아서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일텐데 말뚝들이 바다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집으로, 거실로, ‘쟝’과 사람들의 마음으로 흘러들어 오는 것처럼. 흘러야 할 것들은 흐르지 않고 고정되어야 할 것들이 흘러서 사람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한다. 세상에서 억울한 일 하나 당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마는 애써 눈감아서 회피하고 괜찮은 척하고 잊고 살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말뚝들은 그 앞에 나타나서 ‘정말 괜찮은 거에요?’ 라고 묻고 사람들은 온통 눈물 범벅 콧물 범벅이 되어 ‘도대체 나한테 왜 그렇게 했어요?’ 라는 말조차 잊어버린채 시랍화된 말뚝들의 모습을 자기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울기만 하게 되었다. 김홍 작가의 말뚝들은 ‘쟝’의 기이한 납치 경험담이다. ‘사회적인 통제와 조절’ 안에 두고 있던 불쾌하고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배설의 경험을 통해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던 세상이 배설물들로 가득하다는 걸, 그 안에서 아무렇지 않아했을 뿐 사실은 다양한 이유로 상처받았다는 걸, 바다에서부터 떠내려온 수많은 죽음을 의미하는 말뚝들처럼 우리 모두가 그렇게 힘들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소설이었다. 그것도 미스터리 스릴러라도 되는 것처럼, 화장실에 앉아 있는 나에게 있는 힘껏 문이 부서져라 쿵쾅쿵쾅 두들겨 대며, 내가 이제까지 애써 잊으려고 외면하던 순간들에서 빠져 나와서 무엇이 진실인지, 내가 잊고 있던 관계는 무엇인지를 확인하라고 목놓아 외치는 소설이었다.

tlatkdgns11
tlatkdgns11
시추에이티드 / 앤절라 더크워스 / 비즈니스북스인기 포스트
시추에이티드 / 앤절라 더크워스 / 비즈니스북스

#시추에이티드 #앤절라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 #그릿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책추천 #가제본 #편집본 @bizbooks_kr + 독서 동기 자기 의지만으로 막무가내의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뻔한 자기계발서 썰들에 혹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현실은 상황과 환경을 완전히 넘어서는 성취가 없지 않나 싶다. 그렇기에 더 이 책의 통찰이 빛나지 않을까 싶었다. + 저작 빛깔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릿]이란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사람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우리말로 의지력이나 깡으로 번역 가능한 개인의 노력에서 찾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뜬금없이 이제는 상황이 성공을 만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녀의 이번 통찰은 능력주의라는 밈에 매료된 시대에 설득력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들어보면 그 어느 자기계발서도 침묵하는 진실을 그녀가 외치고 있다는 감상이 일기도 한다. 아기가 비스킷을 먹지 못하게 하려면 아기의 의지력을 시험하듯 아기에게 비스킷을 주고 참으라고 하기보다 아기의 눈에 띠지 않는 곳으로 비스킷을 옮기는 편이 낫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일상에서 아침잠이 많은 사람은 자명종시계를 머리맡에 두기보다 먼발치에 두는 편이 낫고 의지력으로 소식을 하려 하기 보다 주변에서나 냉장고에 음식을 적게 두는 편이 소식하기 편한 것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의지력으로 이겨낸다는 것보다 상황과 환경을 바꾸는 편이 성취하는 데 나은 선택이라는 말이다. 그녀의 이번 저작은 바로 이런 환경과 상황의 변화로 성취할 수 있다는 주제의 책이다. 의지력만으로 성취한 것 같은 이들도 환경의 영향 없이 이루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도 그녀의 주장이다. 미국의 수영황제 펠프스에게도 뛰어난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코칭을 해주었던 코치가 있었으며 오프라 윈프리가 폭식을 멈추게 하는 데는 약품이 도움을 주었다. 영화지만 록키에게도 그를 언제나 믿어주는 코치와 연인이라는 환경이 있었다는 것도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상황, 생각, 반응이라는 과정에서 반응이나 생각의 단계에서 변화를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고 의지력이라는 신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더더욱 그렇다는데 실제로는 앞서 말했듯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강연장과 친목 모임과 교회 등 각 환경에서 사람은 행동이 바뀐다며 행동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한다. 성공하겠다고 의지력만 내세우지 말고 환경과 상황을 바꾸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결론을 짓게 하는 주장이다. 나로서도 과거부터 자신의 목적과 의지만이 있는 곳이 세상이 아니라 타인들의 숱한 목적과 의도 역시 나라는 개인의 성취와 좌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는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의 뇌물 사건처럼 어른들의 의도로 꿈을 성취하려는 아이들의 성취와 좌절이 뒤바뀌는 경우로도 나타났다. 세상일은 나만의 의도나 목적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열심히 의지로 이겨내라는 말은 듣기 쉽고 하기도 쉬운 말들이고 성취했다는 사람들마다 자신의 노력과 의지만을 주목하도록 말하고 있기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실패나 좌절을 의지력의 부족으로 낙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의지만으로는 상황과 환경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소히 희망하는 바부터 거대한 야망을 이루기까지 그 과정에 상황과 환경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를 끊이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성찰을 주는 책이 본서이기도 했다. 이런 판단이나 교훈을 전하는 이들이 나 외에도 과거부터 고인이 되신 신해철 씨를 비롯해 많았지만 앤절라 더크워스와 같이 한 권의 책으로 주장을 완성한 사람은 없지 않나 싶다. + 감상 양자역학까지 들이대며 관찰자인 자신이 모든 걸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모든 이가 관찰자라는 걸 간과하고 있다. 인과율을 이야기하며 노력만으로 성취는 쉬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인과가 복잡하게 얽힌 세상을 간과하고 있다. 이제는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거나 의지로 다 이겨낼 수 있다는 맹신보다 상황에 영향을 주어 자신이 원하는 바로 다가설 판단력을 가져야 하지 않나 싶다. 본서를 읽는 많은 분들에게 저자의 통찰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이하라
이하라
트렌드 코리아 2027요즘 인기 책
ALPHA SHEEP, 첫 번째 양이 되자

매년 빠지지 않고 읽는 《트렌드 코리아》. 출간 소식이 들리면 한 해가 또 지나간다는 아쉬움과 이번에는 어떤 키워드가 등장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것 같아요. 올해의 키워드인 ALPHA SHEEP은 권태사회, 라이프 ROI, 폼팩터 시프트, 해봄 경제, 저장인류, 바이브 워킹, 리:텐션 전략, 휴먼엣지, 하프시그널, 안목자본까지 총 10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올해의 키워드를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AI로 변화하는 생활 방식과 AI 시대에도 잃지 말아야 할 인간 고유의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AI가 주는 편리함이 일상이 된 지금, 오히려 사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감각과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특히 마케팅 업무를 하는 저에게는 ‘휴먼엣지’라는 키워드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미적 감각이 부족해 디자인 작업이 늘 아킬레스건이었는데, AI 덕분에 누구에게 부탁하지 않고도 간단한 이미지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처음에는 무척 편리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비슷한 느낌의 AI 결과물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차별화된 감각과 개성이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의 내용이 실제 업무에서 느끼던 고민과 맞닿아 있어 더욱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아이들은 최신 유행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면, 소위 ‘늙크크’인 저는 트렌드를 일부러 찾아보고 공부해야 겨우 따라가는 기분🤣 그만큼 마케팅 종사자로서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제의 유행이 오늘은 낯설어지는 시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주는 즐거움도 크지만, 진짜 일상에서 느끼는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때로 멈춤과 침묵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올해의 키워드를 통해 지금의 변화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책. 트렌드의 흐름을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흥미롭게 만나볼 만한 책입니다📚

밈밍키
밈밍키
엄마 아빠가 싸웠어요빛나는 리뷰어
엄마 아빠가 싸웠어요

이 책에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유치원생인 남자 아이가 한 명 등장한다. 세 명은 가족이고 한 집에 살고 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시무룩한 표정에서 혹은 집안을 가득 채운 고요만으로도 엄마, 아빠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다. 엄마, 아빠는 사소한 의견 차이 상황에서는 무리 없이 좋은 결론에 도달하곤 헀지만, 심각하게 다투는 날은 그렇지 못했다. 아이에게는 동물원에 가던 날이 그러했는데, 가는 동안 엄마, 아빠는 단 한마디도 주고 받지 않았음은 물론, 거울에 비친 엄마, 아빠의 얼굴은 어둡기 그지 없었다. 그때 아이는 혹시 자신 때문에 화가난 걸까 불안해 한다. 부모의 냉전은 다음날까지도 이어졌는데, 이는 아이의 유치원 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안한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와의 즐거운 놀이에서조차 돌연 짜증을 내는 등 불안한 심기가 평화로운 일상 생활에까지 영향을 주고 만 것이다. 그날 밤 다행히 부모는 서로에게 잘못을 사과하며 화해를 하게 된다. 그때 아이는 고백한다. 엄마, 아빠가 더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려는 게 아니었는지 너무 무서웠다고 말이다. 이때 부모는 다시는 싸우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겠지만, 생각이 달라서 생기는 작은 갈등들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이라고 말해준다. 또, 진짜 중요한 것은 화해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이다. 왜 자신이 속상했는지를 상대와 차분하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아이에게 말해주며 책은 끝이 난다. 부모의 다툼은 그걸 보고 겪는 아이들에게는 전쟁에 견줄 수 있는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부모의 갈등 상황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마음의 불안을 잘 표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 갈등을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심리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간 관계 속에서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 갈등을 잘 해소해 나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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