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리뷰어AI 마케팅 자동화로 달라지는 마케터의 미래와 생존 전략마케팅 관련 업무를 경험한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히 AI를 마케팅에 접목하는 활용서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AI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자료를 분석하는 일이 익숙해질수록,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AI가 기획부터 광고 관리, 카피라이팅, 디자인 등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면, 앞으로 마케터에게 남는 역할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러한 의문과 마찬가지로, 책 제목만 보면 AI가 마케팅 인력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미 많은 이들이 여러 산업군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듯이, 마케팅도 그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마케팅이 사양산업이라는 것이 아니다. AI로 인한 변화 속에서 개인과 회사가 어떻게 변화해야 효율을 더 끌어올리고,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실제로 마케팅 업무에는 시장조사, 타깃 고객 분석, 콘텐츠 제작, 성과 보고와 보완 등 현재의 AI가 상당 부분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많다. 그렇다면 사람은 이런 업무를 더 빠르게 수행하는 능력만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 마케팅팀은 정말 사라질 것이다. 다만 사람들이 예상하는 방식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p.6 책은 방향을 설정하고 결과를 판단하는 능력, 그리고 '일'을 함에 있어 짊어지는 책임에 주목한다. --- AI가 대신하지 못하는 세 가지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여러 대안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 선택의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p.28 AI는 방대한 자료를 빠른 시간 내에 수집하고 분석하여 여러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선택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지, 장기적인 사업 방향과 일치하는지, 그 선택으로 발생한 결과를 누가 책임질지는 여전히 조직과 사람의 몫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AI 활용 능력은 단순히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정도로는 판단할 수 없다. 현재의 업무 중에서 무엇을 AI에 맡기고, 사람은 어떤 부분을 맡아 검증하며,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이 일련의 과정을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은 모든 일을 AI에 넘기는 사람이 아니다. 과업을 나누고, AI가 어디까지 신뢰할 만한지 확인하며, 결과가 브랜드의 기준과 실제 시장상황에 맞는지 책임지는 사람이다. p.23 특히 마케팅 직무를 준비하거나 이제 막 실무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당장의 업무 처리 능력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업무가 어떤 사업적 성과와 연결되는지 이해해야 한다. AI를 경쟁자로 볼 것인가, 자신의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것인가. 이에 따라 커리어의 방향과 한계도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118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에 '마케팅' 분야를 중심으로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핵심적인 논의를 압축했다는 점이다. 해외 연구와 문헌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조직 변화부터 브랜드디자인경영, 브랜드 운영체계인 BDM-OS까지 연결하며, 단순히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전망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특히 관리자와 경영자가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이 책에서 지적하는 문제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기준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이야기들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독자는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는 경영자와 실무 책임자다. 현재의 업무 구조가 앞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점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마케팅 직무로 취업하려는 사회초년생이나 취업준비생도 어떤 기술을 배울지 못지않게 앞으로 어떤 역량을 쌓아야 하는지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 사라지는 것은 고객보다 상사를 바라보고, 전략과 판단을 외부에 맡기며, 결과물을 취합해 보고서를 만들고, 과거의 자료와 콘텐츠를 반복하는 방식으로만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조직이다. p.69
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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