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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주간 우수
사랑한다는 이유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 『용의자 X의 헌신』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아낀다는 것은 그 사람의 곁에 머무는 일일까, 아니면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의 무언가를 기꺼이 내어놓는 일일까. 평소에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질문 앞에 멈춰 서게 된다.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에 기대하는 재미는 대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흩어져 있던 단서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마주하는 데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이 책을 치밀한 트릭과 반전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소설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이 작품의 진짜 질문은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이 어떻게 해결되는지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작가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가장 복잡하고도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 작품에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생각에 따라 선택을 내린다는 점이다.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행동도 당사자에게는 다른 어떤 선택보다 분명한 이유를 가질 수 있다. 사람의 행동을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으로 판단하기는 쉽지만, 그 선택에 이르기까지 어떤 마음과 고민이 있었는지 이해하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은 단순히 범죄를 다루는 이야기를 넘어선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 내가 누군가를 위해 내린 선택이 정말 그 사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의 마음을 위한 것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작품 속 인물들을 바라보며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제목에 담긴 ‘헌신’이라는 단어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헌신은 보통 아름다운 가치로 여겨진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대가를 바라지 않은 채 마음을 내어주는 일은 분명 특별하다. 그러나 헌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모든 희생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그 마음이 어디까지 이해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단순히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가’가 아닌 것 같다. 사랑하는 마음이 아무리 진실하더라도, 그 마음으로 내린 선택까지 모두 정당화될 수 있을까. 바로 이 지점에서 작품의 제목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을 넘어 묵직한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이야기 구성도 인상적이다. 사건의 표면만 따라가다 보면 놓치기 쉬운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가 이야기 속에 차곡차곡 쌓인다. 독자는 주어진 단서를 통해 진실을 추리하는 동시에, 인물들이 무엇을 지키려 하고 무엇을 감추려 하는지도 살펴보게 된다. 논리적으로 사건을 이해하는 것과 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같은 일은 아니라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한 가지 더 생각하게 된 것은, 사람의 진심이 반드시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누군가의 행동을 쉽게 이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판단하기부터 한다. 하지만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뒤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사정과 감정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모든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그 선택의 배경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태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용의자 X의 헌신』은 추리소설의 재미를 바탕으로 사랑과 희생, 그리고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의 어려움을 함께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사건의 진실을 좇는 과정에서 느끼는 긴장감도 매력적이지만, 이야기가 남기는 질문은 책장을 덮은 뒤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리고 우리는 타인의 헌신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정답을 쉽게 내릴 수 없는 질문이기에 오히려 오래 생각하게 된다. 좋은 이야기는 모든 답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을 마음속에 남기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용의자 X의 헌신』은 사건의 결말을 확인하는 재미를 넘어, 인간의 마음과 선택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문장의 온도
문장의 온도
현대미술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책리뷰어클럽
현대미술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책

이 책은 현대 미술을 가장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미술관 고양이 밀드레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현대 미술을 만나게 된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전작 《미술관 고양이 밀드레드》에 이어 작가로 성장한 밀드레드는 밤사이 사람들 몰래 멋진 작품을 내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지나가던 멍멍이가 밀드레드의 작품을 만지는 모습을 사람들이 보게 되고, 그만 멍멍이를 작품의 작가로 오해한다. 밀드레드는 사람들이 금방 멍멍이가 작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릴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멍멍이의 작품으로 오해할 만한 사건들이 계속 생긴다. 결국 자신의 작품이 멍멍이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서러움을 느낀 밀드레드는 엉엉 울음을 터뜨린다. 우여곡절 끝에 진실이 밝혀지고, 밀드레드와 멍멍이는 친구가 된다. 밀드레드가 사람들이 금방 멍멍이의 그림이 아니라는 걸 알아챌 거라며 킥킥 웃는 장면에서는 나도 함께 킥킥 웃게 된다. 반면 사람들이 점점 더 멍멍이의 작품이라고 확신하자 밀드레드가 엉엉 우는 장면에서는 슬픔과 서운함, 억울함이 고스란히 전해져 함께 마음이 아파진다. 이렇게 밀드레드와 함께 웃고 우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밀드레드가 겪는 여러 일화 속에서 현대 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사람들이 모르게 밤사이에 작품을 내놓는 모습에서는 정체를 숨긴 채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뱅크시가 떠오르고, 앞발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서는 액션 페인팅을 연상하게 된다. 밀드레드의 침대를 작품으로 착각하는 장면에서는 일상적인 물건과 예술 작품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 미술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나무에 종이학을 매달아 놓는 모습에서는 설치 미술을, 밀드레드의 그림을 멍멍이의 작품으로 오인하는 사건에서는 작가의 정체와 작품의 진위가 뒤바뀌는 현대 미술의 흥미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밀드레드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멍멍이 앞에 물감을 놓아두지만, 멍멍이가 자신도 모르게 물감 위에서 뒹구는 장면은 퍼포먼스 아트를 떠올리게 한다. 의도하지 않은 행동조차 하나의 예술적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현대 미술은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귀여운 고양이 밀드레드의 일화를 따라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현대 미술의 여러 형태를 경험하게 된다. ‘이게 작품이라고?’ 싶은 작품들도 밀드레드와 함께 웃으며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완전히 소장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가끔씩 꺼내 가볍게 읽으며 아기자기한 그림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전작을 읽고 나서 읽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전작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전작을 먼저 읽었다면 반가움이 더해진다. 전작에 등장했던 밀드레드의 작품이 이 책에도 등장하기 때문에 알아보는 재미가 있고, 밀드레드라는 캐릭터를 더 잘 알고 있는 만큼 이야기에 더욱 감정이입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두 권을 연달아 읽는 것이 책을 더욱 풍부하게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cattv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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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인기 리뷰
AI 캐릭터 제작의 기준을 잡아준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

AI 캐릭터 채팅에 관심이 많아서 채팅을 쭉 해오다가 최근에는 직접 캐릭터를 제작해 보고 있다. 그런데 막상 제작을 시작해보니 어투나 문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되는지 감이 전혀 안 잡혔다. 챗gpt한테 물어보면서 하고는 있지만, 조금 명확하게 기준을 잡아주는 게 있었으면 했다. 그러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을 알게 되었고, 서평단을 신청, 감사하게도 책을 받아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은 AI 캐릭터를 제작할 때 필요한 개념을 정리하고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장기 기억력, 캐릭터의 말투, 그리고 말투 테스트 부분에서 이론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 AI채팅을 할 때는, 기억력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기대감을 내려놓는 대신 특정 기억을 호출하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게 되었고, 캐릭터를 제작할 때는, 말투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었으며 말투 테스트를 할 때는, 실습에서 제시된 순환을 반복하여 테스트하게 되었다. 또한 캐릭터 프롬프트 작성 항목에서 언어 규칙 예시를 보고 '아하..! 이게 이래서..! 일본 쪽 번역된 캐릭터들 채팅할 때, 이런 설명이 되어 있는 게 이래서 그런 거구나.' 하는 점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캐릭터 채팅을 할 때 나는 말투, 문체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데,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에서 말투의 중요성, '역할어' 살리는 법에 대한 내용을 보며 캐릭터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예시 말투를 작성하는 것에 좀더 신경을 쓰게 되었다. 이전에는 예시 말투 보다는 캐릭터 지침에 좀 더 치중을 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예시 말투에도 골고루 힘을 쏟게 되었다. 지침으로만 하기 보다는 예시를 들어주는 게 더 낫다는 걸 알게 된 덕분이다. <제로부터 시작하는 인문학 AI 실습>을 통해 내가 필요로 했던 부분에 대해 이론적으로 이해하고, 프롬프트 작성과 테스트에도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AI 캐릭터를 직접 만들면서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는 말투를 프롬프트에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했던 나에게 기본 이론부터 테스트 방식까지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고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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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책읽기 . 사재기의 온도·품격 (이기주+ㅂㅇㅇㄹㅎ)인기 포스트
가난한 책읽기 . 사재기의 온도·품격 (이기주+ㅂㅇㅇㄹㅎ)

이 글은 <월간토마토> 2026년 10월호에 실었다 . . 숲노래 책읽기 / 가난한 책읽기 사재기의 온도·품격 (이기주+ㅂㅇㅇㄹㅎ) 겉멋과 겉치레로 휘감은 채 보기(조회수)를 늘리려는 짓을 잇다가 ‘고마움’이라는 마음을 등지면서 말밥에 오른 ㅂ씨가 있다. ‘박위’라는 분인데, 그냥 ㅂ씨라 하고 싶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말 ‘고맙다’는 자꾸 자취를 감추려 한다. 일본말 ‘감사(感謝)’가 또아리를 틀더니, 여기에 “타인의 호의”처럼 더 꼬아버린 일본말씨가 번진다. 우리 스스로 무엇이 ‘고마(고마움)’인지 잊어버리기에 밑뜻이며 참뜻을 헤아리지 않고서 겉멋과 겉치레로 휘감는 셈이다. ‘호의(好意)·친절(親切)·배려(配慮)·정(情)’은 나쁜말이 아니다. 이웃말(외국말)일 뿐이다. ‘매너(manner)’도 좋거나 나쁜 말씨가 아닌 그저 이웃말이다. ㅂ씨는 사람들이 ‘매너’가 있어야 한다고 끝없이 외치지만, 정작 ㅂ씨 스스로 ‘매너’가 없이 살았다. 아무래도 스스로 ‘매너’가 없는 탓에 둘레에서 ㅂ씨한테 ‘매너’를 보여주고 베풀어도 못 알아채거나 못 느끼면서 쳇바퀴를 돌았다고 느낀다. 지난 2016해에 《언어의 온도》라는 책이 난데없이 자랑책(베스트셀러)에 오른 적이 있고, 온나라 마을책집마다 이 얄팍한 책을 번듯하게 놓은 모습을 보았다. 마을책집을 드나들며 읽기로 참 후줄근한 짜깁기라고 느꼈다. 그런데 100군데 마을책집 가운데 95군데 마을책집은 “이 책 좋은데요?” 하고 여기더라. 나는 《언어의 온도》 같은 책은 ‘짜깁기와 겉멋과 겉치레로 가득한 후줄그레한 거품’이라고 느낀다고 얘기했다. 그러니까 책집지기 100사람은 심드렁하게 타박하는 내 말을 거북하게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한 해쯤 지켜본 끝에 2017해 끝자락(12.28.)에 느낌글을 쓰기로 했다. 《언어의 온도》를 ‘강력추천’ 하는 마을책집에서 온돈을 치러서 샀다. 막상 온돈까지 치러서 사읽자니 얼마나 겉멋스러운지 새삼스레 더 느꼈다. 그렇지만 둘레에서는 이렇게 글을 꾸며야 한다고 여긴다든지, 이렇게 멋을 부려야 비로소 글맛이 난다고 여기는구나 싶었다. https://blog.aladin.co.kr/hbooks/9799851 (알라딘서재 느낌글) https://blog.naver.com/hbooklove/221172648324 (네이버블로그 느낌글)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 좋다”는 옛말을 제대로 곱씹어야 한다. “보기에 좋으니 손이 쉽게 간다”는 뜻이고, “먹기에 좋기에 몸에 이바지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개똥을 약으로 쓰려니 없다”는 옛말을 차분히 되새겨야 한다. ‘개똥’이라는 빗댐말은 ‘잘난책(베스트셀러)’ 같은 이름값을 얻지 못 해서 처박히고 만 ‘아름책’을 가리킨다. ‘잘난이(유명인사)’ 같은 벼슬을 얻지 않으면서 시골에서 조용히 지내는 ‘살림이(살림을 짓는 일꾼)’를 가리키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아이를 낳아 돌보는 수수한 손길이 얼마나 빛나고 눈부시고 아름다운지 안 알아본다. ‘아이돌봄·집안일’이 수수하기에 숲처럼 푸르게 빛나는 사랑인 줄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나라벼슬(장차관·국회의원·대통령) 같은 겉멋에 얽매이지 않는다. ‘아이돌봄·집안일’을 하찮게 여기느라 나라벼슬을 비롯해서 큰돈과 큰이름과 큰이름을 거머쥐고서 끝까지 붙들려고 용쓴다. ‘기본소득당’이 아니라 ‘가족소득당’이라는 손가락질을 받는 그곳처럼 악착같이 ‘돈·이름·힘’에 사로잡혀서 눈치코치 없는 모습을 보라. 보기에 좋은 떡에 눈이 먼 탓에 그저 덥석덥석 집어먹는다. 보기에 좋게 꾸미느라 무슨 짓(화학처리)을 했는지 안 가리고 만다. ‘임상검사·부작용검사’조차 하지 않은 미리맞기(백신)를 두어 해 사이에 푸른별 모든 사람한테 하루아침에 때려맞힌 지 고작 서너 해밖에 안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나란히 휩쓸리면서 ‘보기좋은’이라는 껍데기를 붙잡아 왔다. ‘아름다움’을 그냥 개똥으로 여기면서 팽개쳤고, ‘아름다움’과 ‘사랑’이야말로 온사람을 살리는 빛살인 줄 아예 안 쳐다보면서 서울바라기로 치닫기까지 한다. 서울에 쏠린 숱한 일터를 ‘서울밖(지방)’으로 옮긴다고 하니 길거리에 나와서 팔뚝을 휘두르고 목청을 높이는 그들을 보라. ‘그들’은 남이나 놈이 아닌 ‘우리 스스로’이다. 스스로 ‘서울밖’에서 보금자리와 일자리를 헤아리려는 매무새(매너)가 아니기에 책 하나를 놓고도 ‘아름책’을 개똥으로 여겨 팽개치면서 ‘잘난책·자랑책’을 ‘보기좋다’고 여기면서 잔뜩 사들이는 얼거리이다. 《언어의 온도》를 선보인 이기주 씨, 아니 ㅇ씨는 《보편의 단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4해에 새책을 내놓으면서 사재기를 신나게 했더라지. 이미 숱한 펴냄터가 여태까지 사재기를 선보이면서 잘난책을 쥐락펴락했다. 또한 사재기가 아니어도 “어마어마하게 거느리는 모임(북클럽·서평단)”으로 별꽃잔치를 벌여서 물밑짓을 일삼는다. ㅇ씨에 앞서 ㅂ씨도, ㅂ씨에 앞서 다른 ㅇ씨(이병한)도, 오래오래 저지른 막짓이 뒤늦게 불거졌는데, 이들이 여태 긁어모은 돈을 뱉어냈다는 말은 들은 바 없다. ㄹ씨(료)나 ㅎ씨(황석희)는 뱉어낸 돈이 있을까? 그저 숨을 뿐 아닌가? 그들(우리 스스로)이 사재기를 하건 말썽을 저지르건 어느 하루 반짝 저지르는 몹쓸짓이 아니다. 술을 퍼마시고서 달구지를 모는 이는 꼭 하루만 ‘술달구지(음주운전)’를 하지 않는다. 늘 하던 짓이다. 이미 늘 보여주는 민낯이 ‘큰짓’이 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않거나 알아보지 않으려고 하는 나(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려고 할 때라야 비로소 모든 껍데기와 겉치레와 겉멋을 걷어내면서, 누구나 저마다 아름답게 사랑으로 살림을 짓는 집(짓는곳)을 이루리라고 본다. 끝으로 한 가지 붙인다. 이웃말 ‘감사(感謝)·호의(好意)·친절(親切)·배려(配慮)·정(情)·매너(manner)’는 우리말로 ‘고맙다·좋아하다·따뜻하다·살피다·마음·매무새’를 가리킨다. 곱게 여기는 고맙다요, 싫어하지 않는 좋아함이고, 해처럼 베푸는 따뜻함에, 이모저모 먼저 살피며, 모두 하나인 마음이라 여기고, 늘 보이는 매무새이다. 2026.9.9.물.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파란놀
파란놀
[트렌드 코리아 2027]를 읽고요즘 인기 책
[트렌드 코리아 2027]를 읽고

[트렌드 코리아 2027]를 읽고 『트렌드 코리아 2027』을 처음 마주했을 때, 신선하고 과감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푸른빛 표지와 'ALPHA SHEEP'이라는 강렬한 슬로건이 다가올 시대의 거대한 전환점을 직감하게 만드는 묵직한 첫인상을 주었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현장을 이끌며 크고 작은 결정을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 보면, 세상의 속도에 맞춰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조바심과 함께 과연 다가올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서평단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김난도 교수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집어낸 [트렌드 코리아 2027]을 접하게 되었고, 단순한 유행이나 막연한 불안감을 넘어 AI가 일상이 된 2027년의 사회경제적 지형도를 냉정하게 점검해보고 싶다는 갈증 속에서 망설임 없이 책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AI와 양극화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시류에 휩쓸려 다니기보다 무리에서 벗어나 가장 먼저 자신만의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존재, 즉 ‘알파쉽(ALPHA SHEEP)’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초안 작성 비용이 수렴하고 기술이 고도화되는 2027년의 환경 속에서, 단순히 도구를 다루는 것을 넘어 일의 문법 자체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은 현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깊은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권태사회, 라이프 ROI, 폼팩터 시프트, 해봄경제, 저장인류, 바이브 워킹, 리:텐션 전략, 휴먼엣지, 하프시그널, 안목자본에 이르는 10가지 핵심 키워드는 일상과 비즈니스의 단면을 매우 입체적으로 해부합니다. 특히 기술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일수록 인간다움의 가치와 타인과의 깊은 연결, 그리고 섣부른 완벽주의보다는 일단 실행하고 부딪히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날카롭게 짚어준다는 점이 이 도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입니다. 책장을 덮으며, 남들이 만들어놓은 안전한 울타리에 안주하기보다 비바람이 불더라도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알파'의 주체성을 지녀야 한다는 묵직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세상에서 요행을 바라거나 주저앉아 있기보다, 오늘 하루의 작은 실행과 날카로운 안목을 무기로 내일의 판을 스스로 짜나가는 것이 진정으로 살아남는 법임을 가슴 깊이 새기게 해주는 의미 있는 독서였습니다. @gilbut_official #2027대한민국트렌드 #2027트렌드 #2027트렌드키워드 #트렌드전망 #트렌드책 #AI트렌드 #신간도서 #책추천 #길벗 #서평단 #도서지원

glor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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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丁未年) 소비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트렌드 코리아 2027>빛나는 리뷰어
2027년(丁未年) 소비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트렌드 코리아 2027>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영·경제 부분 서평단 활동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매년 발간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김난도 저자님의 <트렌드 코리아 2027>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트렌드 코리아 2027 김난도,전미영,최지혜,권정윤,한다혜,이혜원,전다현,이수진,서유현,이준영,이향은,김나은,문지수2026미래의창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 저자는? 김난도, 전미영,최지혜,권정은,한다혜,이혜원,전다현 여수징 서유현,이준영,이항은,김나은,문지수 지음 <트렌드 코리아 2027> 목차는? <트렌드 코리아 2027> 목차는? (1) 2026 대한민국 (Horse Power) ~ (2) 2027 트렌드 (ALPHA Sheep)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 서평하게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이 책을 서평하게 된 계기는 매년 발간 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저는 항상 읽으면서 신년(新年) 소비 트렌드에 대해 읽으면서, 경영·경제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귀하다고 말하면 귀한 책이였습니다. 특히, 이책에 저자 이신 김난도 저자님께서는 이 쪽 분야의 선두자 이시면서, 10여년 넘게 책을 편찬해 오시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저자님만의 혜안으로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주신 덕분에, 우리 일반 대중들이 어떻게 신년(新年)을 대비할지 알려주는 일종의 지침서 역할을 해주시는 터라, 저도 이제 여유가 되는 만큼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읽어 봄으로써 앞으로 경영·경제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서도 Insight를 얻을 수 있을까 하여, 이 책을 읽은 후 서평하게 되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 책 특징 및 책을 읽고 생각한 Key Point 오늘 제가 읽어본 이 책은 먼저 2026년도 대한민국을 한번 되돌아 보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의 여러 산업분야에서 눈여겨 볼수 있는 상품 출시 트렌드를 볼수 있었는데, 예컨데 저도 롯데손해보험에서 운영하는 Alice보험에서 2천플랜운전자 보험에 가입해둔게 있었고, 여기저기 어플을 눈여겨 보다가 "덕밍아웃" 보험상품에 눈여겨 본적이 있었는데, 저자님께서 언급하신 "작게 사는 소비"라는 소비 트렌드에 입각해 일 단위로 그때 그때 필요할때마다 가입하는 상품이 보수적인 금융업계에도 스며들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거지만 보험상품인 경우 보험 상품 가입의 용도와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전통적인 보험상품 상품구성에 따라 장기계약에 따른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롯데손해보험 Alice보험(어플리케이션)에 보면서 약간 적응이 안됬었고, 이런 의문점을 이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2026년도 소비트렌드에 따라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침투했다는 점을 알게되어서 매우유익했습니다. 그 다음 장에는 ALPHA SHEEP이라는 구절에서 각 단어의 앞문자를 따서 2027년도 정미년(丁未年)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부분에서 좀 읽어보니 L(Life ROI)라는 부분에서 좀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ROI를 따지는것이 매우 당연하지만 이 계산적인 논리가 인간관계까지 침투해 가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게 지배한다는 것을봤을때, 한편으로 사회가 갈수록 각박해지고 대가족 사회에서 핵가족사회로 그리고 1인가구가 늘어나가는 추세에서 이기주의 보다는 개인주의와 사회 생활에서 경쟁이 격화되니,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인 정(情)이라는 정서가 점차 수익과 손실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밀려서 이렇게 개인적인 인간관계까지 침투하고 이 책에서 결국 새로운 정미년 트렌드라는 책으로 소개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씁슬한 감정이 약간 들긴 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 총평 오늘 제가 읽어 본, 이 책에서는 2026년 병오년 말의 해를 돌아보고 새로 다가오는 정미년 양띠 해에는 과연 어떤 소비트렌드가 우리를 맞이할지 저자님의 께서 수많은 경험과 전문적인 혜안으로 이 책 한권에 담아 주셔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특히 앞서 말했듯이 롯데손해보험 ALICE 보험(어플리케이션)에서 잠깐 스쳐본 "덕밍아웃" 상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이 상품이 보수적인 금융업계에도 새로이 스며든 소비 트렌드였다는 점을 이번에 알아가고 배웠다는 점에서 매우 흡족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읽어본, <트렌드 코리아 2027>은 10여년 넘게 집필해오신 매년 신간 트렌들에 대해 집필해온 만큼 이책에서도 떠나보내는 2026년 병오년을 지나 새로운 신년이 2027년도 (정미년, 丁未年)에 어떠한 소비트렌드가 우리를 맞이해놓을지 집필해오신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신년인 2027년도 소비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오늘 제가 소개해드린 이 책을 한번 읽어보셔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도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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