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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 이어령 | 나의 리뷰 2006-12-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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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지로그 digilog

이어령 저
생각의나무 | 200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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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사내 문화강좌시간에 이어령교수와 '디지로그'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다.
 노교수의 재치와 입담에 엄청나게 웃으며 두시간을 보냈었는데,
 그 책을 읽으마 읽으마 하면서 지금에야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보니, 말씀하시던 내용은 책속에 하나도 없는 것이,
  그 분의 해박한 지식의 깊이에 놀라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  )
 
 21세기 정보시대에 디지털 패러다임을 뛰어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이성을 갖는 것과 동시에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갖춘
'디지로그' 적 균형을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우리 민족이야 말로 그러한 균형감각을 잘 가지고 태어났음을 우리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해서 김치 맛이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이라면 김치만 따로 먹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드시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다.

그러기 때문에 무엇과 어울리느냐로 그때 그때의 김치맛은 달라진다.
밥과 먹을때 다르고 국과 먹을때 다르다.
혹은 느끼한 고기와 함께 먹을 때 맛과 술안주로 먹을 때의 그 맛이 다르다.
김치맛은 조화의 선율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독주가 아니라 반주다.
서양음식은 어떤가. 서양사람들은 샐러드를 먹듯이 김치도 따로 먹는다.
그래서 김치맛을 맵고 짠 것으로만 안다.
서양음식은 하나 하나가 개별화되고 고립화되서 다른 것과 섞어먹는 경우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이 다른 접시에 담겨 나올 때마다 포크와 나이프도 새것으로 갈아야 한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앞에 먹은 음식 맛을 지우기 위해서, 말하자면 서로의 맛을 구분하여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빵을 먹어 입안을 씻고 식사 중간에 셔벗같은 것이 나와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맛을 지우는 지우개 역할을 한다.

고립식이 아니라 관계와 융합을 통한 혼합식의 김치 문화를 극단화하면 비빔밥이 된다.
이는 독립된 개별 음식맛을 즐기는 서양것과 가장 대조를 이룬다.
한데 섞이고 어울려서  어느 것이 어느 맛인지 모르게 융합 혼성된 맛을 즐기는 음식인 까닭이다.

한국음식의 또 하나의 특성으로 지적되는 쌈문화 역시 비빔밥의 한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쌈은 여러종류의 음식을 섞어서 한 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데서 나온 혼합식의 일종이다.
쌈의 맛은 통째로 모든 것을 입안에 넣고 씹는 그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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