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작시
그대가 외로운 건 내가 그리워서가 아닐테지요
그대의 외로움이 어떤 것일지 알듯도 했었지만
내 어찌 그대 마음을 짐작할 수 있을까요?
내가 겪은 심정들도 난
이런 날이 오고 이런 고통들을 지나
끝내 이런 심정이 되리라 짐작 조차 못했었건만
그대 마음을 내 어찌 알 수 있을까요?
그대는 그대 곁의 모든 것들과
그대가 쌓아온 빛나던 날들을 떠올리며
일어나셔야 해요
그대만은
아다만티움의 골조로 만들어진듯이
비브라늄의 갑옷을 입은듯이
굳건히 일어나세요
내 모든 그리움과 사랑과 감사와 원망을 다해
그대의 편안과 건강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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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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