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한 줄 긴 여운<한 줄 읽기>
글쓰기는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작업 중 하나다. 나는 이 년마다 한 번씩 컴퓨터 앞에 앉아 내 영혼 안에 자리잡은 미지의 바다를 바라본다. 그 바다에는 섬들이 있다. 그 섬들은 발전되고 탐구될 가능성이 있는 생각들이다. 나는 '말'(言)이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가장 가까운 섬으로 항해를 떠나기로 한다. 가는 도중에 파도와 바람과 폭풍우를 만나지만 나는 계속 노를 저어 나아간다. 지쳐서 힘이 다 빠져버린 뒤에야 내가 항로에서 벗어났음을, 배를 대려 했던 섬이 수평선에서 사라져 버렸음을 깨닫는다
파울로 코엘료 <오 자히르> 98-99P '한스의 질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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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