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체공녀 강주룡
- 글쓴이
- 박서련 저
한겨레출판
요즘 파인텍 고공농성 기사가 나오는 것 보니 굴뚝위에서 400일이 넘는 농성을 하다 보니 몸무게가
50킬로그램정도 밖에 안나간다고 한다. 최강 한파가 다가 온다는데 이들이 어떻게 겨울을 나게 될지가 사뭇 걱정이 된다.
일제강점기 1900년 초반 무렵에 여성으로서 평양에서 최초로 고공농성이 이루어졌다.
신문에 필명으로 기사를 내신 분이 있는데 그분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독립운동도 했으며 노동운동의 시초가 되신분, 방아쇠를 당긴 장본인, 강주룡!!!!
14살에 서간도로 가서 그곳에서 어린 신랑을 만나 결혼을 했다.
그 어린 신랑은 야학을 하면서 독립운동의 꿈을 품었다.
시댁에서는 강주룡의 친정이 빈하지만 어린 신랑이 독립운동을 못하도록 발을 묶고 싶어서 서둘러 결혼을 시킨다.
결혼의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둘은 서로 정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함께하고 싶어서 함께 독립운동하기로 하고 떠난다.
그 독립운동에서 강주룡은 무기 운반책을 맡기도 하고 독립자금 탈취를 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강주룡은 불신도 있고 헛말이나 지껄이는 작자들이 독립운동을 한다는 것이
못미덥다. 대장 백운광만이 믿을 만하다 생각한다.
서로의 오해로 강주룡은 먼저 하산하고 친정으로 돌아온다.
2달 후 쯤인가 신랑은 병들어 하산하고 주룡의 병간호를 받다가 죽게 된다.
시댁으로 죽음을 알리러 갔을 때 시댁 식구들은 주룡을 살인죄로 고소한다.
그래서 일주일간 중국 감옥에 갇히고 물한 모금 먹지 못하게 된다.
간신히 무혐의로 풀려나지만 친정에서는 이미 소문때문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들이 간곳에서 무능한 아버지는 자신의 동기뻘 되는 주인장에게 딸을 팔아먹으려고 한다.
그렇게 평양에 자리를 잡고 고무신 공장에 취직을 하게 된다.
이 곳에서 임금감하에 대한 농성을 시작하고 그녀의 짧은 인생을 접는다.
32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말이다.
대찬 성격에 자존심도 쎄고 싸워서 이기기 위해 태어난 강주룡!!
배움은 없지만 현실을 바로 볼 줄 알고 바르게 직언을 했던 여인은 그렇게 지금도 우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얼마전에 여성독립운동가의 명단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의 호명을 받기도 했으니 그녀의 삶이 그리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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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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