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다한 생각들
이룰 수 없는 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것
쓰러트릴 수 없는 적과 맞서 싸우는 것
견딜 수 없는 슬픔을 견디는 것
용감한 이들도 선뜻 가지 못한 곳으로 홀로 달려가는 것.
바로잡을 길 없는 불의에 맞서는 것
멀리 떨어져 있어도 순수하고 고결하게 사랑하는 것
닿을 수 없는 별을 잡기 위해
지쳐 도저히 들어 올릴 수 없는 팔을 뻗어보는 것.
이것이 나의 길입니다.
일말의 희망조차 없다 해도
아무리 멀게만 보인다 해도
저 별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의심도 망설임도 없이
올바름을 위해 싸우는 것이며
숭고한 이유를 위해서라면
지옥에라도 기꺼이 뛰어드는 것입니다.
난 알고 있습니다.
오직 진실로서 이 명예로운 여정에 나설 때에만
어딘가 오래도록 내 몸 누일 때
내 심장이 평화롭고 차분해지리라는 것을.
세상은 이로 인해 더 나아질 것입니다.
멸시받고 상처투성이인 한 남자가
마지막 남은 용기를 모두 발휘해
닿을 수 없는 별에 닿으려 여전히 분투하고 있음으로 인해.
저자가 번역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대표곡 '이룰 수 없는 꿈' 이다.
우리말 버전으로 홍광호를 추천했기에 그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우리 마음 속에 공존하는 돈키호테와 산초.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산초가 좀 더 우월하다.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진력보다는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고 있다.
꼭 무엇이 좋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듯하다.
조화롭게 살아간다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돈키호테에게 힘을 실어줘야겠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일까?
- 좋아요
- 6
- 댓글
- 6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