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는 제목만 보고 ‘하버드에 다니는 학생은 어떤 책을 읽는지’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하버드생의 독서 이야기가 아니라, 책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자도 책에서 언급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책의 제목과 내용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자가 책을 통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20대였던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해드렸지만, 20대의 저 역시 책을 통해 여러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는 무엇을 깨달을 수 있었다기보다는, 책을 통해 인생의 방향을 찾아 나가는 또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용서를 읽었던 저와 문학책을 읽었던 저자의 성향이 다른 만큼, 이 책을 통해 읽어보고 싶은 여러 권의 책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저에게는 독서의 가치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분명, 아쉬운 부분은 많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