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eBook] 코스모스
- 글쓴이
- 칼 에드워드 세이건 저
사이언스북스
책이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여의치 않아서 ebook을 구입하게 되었다. 역시 크레마가 휴대성에서나 가독성에서 짱이다. 글씨 크기도 조절하고 가벼워서 누워서 보기 좋고, 화면 색도 조절해서 눈에 피로도를 줄여주니 방대한 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통섭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그저 하나만 파기도 바빠서, 물론 역량 부족이겠지만) 박사급이 책을 출판해서 히트치기도 쉽지 않다. 독서도 부족하니 글을 쓰는 능력도 부족할테지만.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봐도 알 수 있다. 그저 오지선다형 찍기나 배워서 적은 지식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려는 얄팍한 아이들이 독서를 시키면 오만상을 찌푸린다. (하긴, 집에서도 독서를 시키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 책 보는 부모도 별로 없을 것이다. 내 주위 석박사들도 TV를 더 많이 본다. TV를 없애야지!!!) 심지어 책을 왜 사냐고 물었을 때, 한번 보는 걸 왜 사냐는 말을 들었던 악몽이 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천문학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을 보면 칼 세이건이 얼마나 많은 분야에 관심이 많고, 깊이가 있는지, 얼마나 글을 잘 쓰는지 알 수 있다. 유시민이 무인도에 책을 1권만 가지고 무인도에 간다면 코스모스를 가지고 가겠다고 했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원서를 보겠다며 1장부터 필사를 했었다. 가끔 정신이 복잡할 때, 해석을 둘째치고 넋놓고 써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도 있다. 번역하신 분이 정말 대단하다. 엄청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도 빼먹지 않고 적절히 설명을 보충하며 다 번역하셨기 때문이다.
원서든 번역서든 코스모스는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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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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