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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한다이어리
  1. 리뷰를 믿어 (인문 창의 시사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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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글쓴이
김종원 저
다산북스
평균
별점9.6 (36)
신통한다이어리




<여는 말>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 p.47

 

1.

이 책은 아이를 위해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인문학 책이다. 그래서 나에게 얼마만큼 적용해야 하느냐를 놓고 내 스스로 찬반 논쟁이 일었다. 이 책 읽어야 한다, 아니다, 이 책은 아이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니, 나는 볼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인문학이라는 세 글자는 나를 유혹했고, 결국 읽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나는 어린 시절의 나와 조우하고 있었다.

 

2.

이렇게 놀기만 하다가 뭐가 되는 걸까?’

아이는 이런 생각을 하며 자기 존재에 대해, 그리고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갖게 된다. 생각하는 모든 존재는 자신의 내일을 걱정한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이지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 p.100

 

나의 어린 시절이 이랬다. 어른이 되면 나는 무얼 해야 하지, 어떻게 생활해야 하지 하는 걱정으로 살았고, 이런 나의 고민을 물어보는 어른들은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냥 방치되었고, 항상 걱정 속에서 살았다. 무엇을 해야 하는 건지, 나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갈지 온통 걱정에 사로잡힌 채 살아갔다. 그래서 나는 그 시절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미래는 걱정하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거에 최선을 다해. 꿈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렴. 그러면, 네 꿈은 꼭 이루어질 거야.

 

그렇다. 나는 내 꿈이 이루어질 거란 생각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또 나의 꿈을 지지해주는 어른을 만나지도 못했다. 그 시절의 나에게 넌 분명 잘할 수 있어!”라고 이제라도 말해주려 한다. 어른인 내가 어린시절의 나에게.



3.

질문하는 부모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질문은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 질문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할 수 있

을 거 같다. 아이게에는 질문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질문이 폐쇄적이거나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최대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의 위대한 힘은 아이가 행복하게 자기 삶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무언가를 배웠는데 질문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안 쌓였다는 뜻입니다.” - p.124

 

 

4.

그 정도는 나도 충분히 할 수 있어

두고 보자, 내가 금방 따라잡을 거야.’

이런 오만한 생각과 과도한 경쟁심으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은 참된 성장에 도달할 수 없다. 배움에도 수준이 있다. 지금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고, 더 긴 시간이 지난 후에 도전할 수 이는 높은 경지도 있다. 만약 후자라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나중을 기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지금 당장 배워야 할 것에 집중할 수 있다. 지금 배울 것과 나중에 배울 것을 스스로 구분할 줄 아는 아이가 삶의 전문가로 커나갈 수 있다. - p.151

 

부모가 멈춰서 기다려주지 않으면 아이는 점점 더 자신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고, 그 결과는 결국 부모만 탓하는 어려운 인생이 될 가능성이 많다.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는 아이는 독립성 있는 아이가 되기 힘들어진다. 아이가 독립성 있는 참성장에 이르려면 부모의 질문이 중요하고 그리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 뭔가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아이가 없어서, 자꾸만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이 얼마나 불우했는지를 떠올리게 된다. , 육아를 위한 책의 역효과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의 나에게 자꾸 말을 걸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절의 불우한 나를 행복한 나로 바꾸어가는 작업을 한다.

 

나는 네 꿈을 응원해, 나는 네가 사랑스러워. 자꾸만 말하게 된다. 말 하나를 바꿔본다. 나는 내 꿈을 응원해. 나는 내가 사랑스러워. 그 시절의 나는 비로소 내가 되어 하나가 된다. 나는 내가 된다. 어린 시절의 나에게 나는 스스로 훌륭한 부모가 된다.

 

5.

책은 멈추기 위해 읽는 것이다.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었다는 것은 느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독서를 즐기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다 읽었니?”라는 질문을 버리고 어디에서 읽다가 멈췄니?”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아이들이 멈추지 않았다면 그저 책의 스토리에 빠져 매몰되었다는 것이다. 한번 보기 시작한 드라마를 끝날 때까지 멈추지 못하고 보는 것처럼 말이다. - p.201

 

이 책을 보면서도 자주 멈추었고 자주 생각을 해 보았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그 시절의 나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아이에게는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정답은 없는 듯 하다. 질문이 답이라는 말이 이렇게 어울릴 수 있을까. 때로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아도 질문만으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을 깨달으면서 나는 오늘 나의 작은 소망을, 나의 작은 이름을, 나의 작은 나를 외쳐본다. 나의 어린 시절의 나에게 내가 훌륭한 부모가 되어 주자고.

 

- 실수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뿐이다. - 프랭클린 루스벨트 (p.249)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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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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