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1. 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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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의 메이저리그 레전드를 읽은 김에 좋아하는(또는 매우 유명한) 야구 명언 몇 개만 정리하면서 느낌을 적는다.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요기 베라

 

양키스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포수 요기 베라. 그는 무려 10개의 우승 반지를 채웠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요기즘(Yogism)’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화려한 언변의 소유자였다. 엄청난 수다쟁이였던 그는, 포수 자리에서는 상대 타자와, 1루에 진출해서는 상대 1루수와 수다를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한 말 중 가장 유명한 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은 베라의 시즌은 끝이 났다고 기사를 쓴 기자에게 해준 말이었다고 한다.

 

 

It's a beautiful day for a ballgame... Let's play two!

야구하기 좋은 날입니다. 두 게임 합시다!

- 어니 뱅크스

 

어니 뱅크스는 1953년부터 1971년까지 시카고 컵스에서만 뛴 선수였다. 유격수로서 최초로 500홈런을 달성한 선수였다. 하지만 염소의 저주에 걸린 시카고 컵스였기에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그의 별명은 미스터 선샤인(Mr. Sunshine)’ (두어 해 전 유명했던 드라마의 제목과 같다). 그의 온화한 미소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초창기 흑인 선수로 백인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를 견뎌내야 했던 어니 뱅크스는 한 경기에 세 차례 몸맞는 공을 기록하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그는 웃었다고 한다. 그에게 야구는 즐거움이었다. 그 설레임의 말이 바로 저 말이다. 무엇을 하든 그런 설레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You can't measure heart with a radar gun.

(야구에 대한)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

- 톰 글래빈

 

1990년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는 세 명의 전설적인 투수가 버티고 있었다.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 그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사이영 상을 수상했고, 매년 애탈란타 브레이브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놨다(그럼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 차례 밖에 없었지만). 류현진을 두고 많이 비교되기도 하는(사실 류현진과 비교되는 선수들은 여럿이긴 하다) 톰 글래빈은 강력하게 빠른 공을 가진 투수는 아니었다. ‘바깥쪽의 지배자(outside master)’였던 그는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바깥쪽을 공략했고, 많은 타자들을 굴복시켰다. 그가 한 말,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었으며, 다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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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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