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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
- 글쓴이
- 가키야 미우 저
흐름출판
평범한 보통사람의 삶은 어떤 삶을 말하는 걸까?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시기에 따라 남들 하는 거 다하면서 알콩달콩 일상을 누리는 삶이 평범한 삶이 겠으나, 갈수록 평범하게 보통의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 어려워진다 ㅜㅜ
나는 나이차가 조금 있는 남자와 결혼했다. 우리 남편은 삼십대 초반, 나는 이십대 중반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이른 결혼을 감행했다. 아이들이 훌쩍 자란것을 볼때면 이른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젊은 시절이 아깝다,,, 아무튼 내가 결혼할 때만해도 삼십대 초반이었던 울 남편은 장가도 못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었는데 요즘은 삼십대 초반의 청춘들은 결혼에 'ㄱ'자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결혼의 시기가 늦어졌다. 주위에 자발적 비혼주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걸 보면 결혼이 필수였던 시대는 끝난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은 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는 예리한 시선, 유쾌한 문체로 사회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가키야 미유의 신작 소설이다. 비혼과 만혼 그리고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사회문제를 '부모 대리 맞선'이라는 유쾌한 소재로 풀어냈다.
프리랜서 워킹맘 지카코는 장성한 딸아이 도모미가 전업주부로의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나이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저그런 대학을 졸업한 학력과 하루하루 늘어가는 나이, 평범한 외모, 직장을 가진 딸아이의 미래가 걱정이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나이가 찬 딸을 걱정하고 있던 동창 모리코로부터 딸 리나가 결혼한다는 연하장을 받고야 말았다. 동창의 딸 결혼소식에 마음이 다급해진 지카코는 도모미의 결혼활동 계획을 세우고,,, 말로만 듣던 부모 대리 맞선에 나선다.
하지만 볼품없이 나이만 많아 보이는 남자 참가자들이 한결같이 어리고 예쁜 여자, 돈도 벌고 집안일을 전담할 여자만을 찾는 현실을 맞닥뜨린다. 예전 보다는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부장적인 모습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해 도모미의 짝 찾기에 임한다. 배우자의 됨됨이는 뒤로한 채 상대방의 학력, 나이, 월급 등 표면적인 조건만을 평가한다. 평생의 반려를 조건만 보고 선택한다는 설정이 씁쓸하지만 공감가는 이유는 뭘까,,,
결혼을 꼭 해야하나, 혼자살면 또 어떤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만약에 내 아이가 때가 되도 결혼하지 않고 비혼을 선택하면 나는 과연 아이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을까,,, 이유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절대 찬성할 수 없겠지 싶다.
조건에 맞는 평생의 반려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맞는 평생의 반려를 만나는 행운이 얼마나 소중한 행운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우리 남표니는 내 마음에 맞는 반려일까?? 어찌되었든 지지고 볶아가면서도 20년이 넘게 같이 살고 있는 걸 보면 나름 훌륭한 짝이라 여겨진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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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차가 조금 있는 남자와 결혼했다. 우리 남편은 삼십대 초반, 나는 이십대 중반에 부모님의 반대를 무릎쓰고 이른 결혼을 감행했다. 아이들이 훌쩍 자란것을 볼때면 이른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젊은 시절이 아깝다,,, 아무튼 내가 결혼할 때만해도 삼십대 초반이었던 울 남편은 장가도 못간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었는데 요즘은 삼십대 초반의 청춘들은 결혼에 'ㄱ'자도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결혼의 시기가 늦어졌다. 주위에 자발적 비혼주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걸 보면 결혼이 필수였던 시대는 끝난게 아닐까 싶다.
이번에 읽은 우리 애가 결혼을 안 해서요는 예리한 시선, 유쾌한 문체로 사회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는 가키야 미유의 신작 소설이다. 비혼과 만혼 그리고 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사회문제를 '부모 대리 맞선'이라는 유쾌한 소재로 풀어냈다.
프리랜서 워킹맘 지카코는 장성한 딸아이 도모미가 전업주부로의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 당당하게 나이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저그런 대학을 졸업한 학력과 하루하루 늘어가는 나이, 평범한 외모, 직장을 가진 딸아이의 미래가 걱정이다. 설상가상으로 함께 나이가 찬 딸을 걱정하고 있던 동창 모리코로부터 딸 리나가 결혼한다는 연하장을 받고야 말았다. 동창의 딸 결혼소식에 마음이 다급해진 지카코는 도모미의 결혼활동 계획을 세우고,,, 말로만 듣던 부모 대리 맞선에 나선다.
하지만 볼품없이 나이만 많아 보이는 남자 참가자들이 한결같이 어리고 예쁜 여자, 돈도 벌고 집안일을 전담할 여자만을 찾는 현실을 맞닥뜨린다. 예전 보다는 좋아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부장적인 모습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해 도모미의 짝 찾기에 임한다. 배우자의 됨됨이는 뒤로한 채 상대방의 학력, 나이, 월급 등 표면적인 조건만을 평가한다. 평생의 반려를 조건만 보고 선택한다는 설정이 씁쓸하지만 공감가는 이유는 뭘까,,,
결혼을 꼭 해야하나, 혼자살면 또 어떤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만약에 내 아이가 때가 되도 결혼하지 않고 비혼을 선택하면 나는 과연 아이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을까,,, 이유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절대 찬성할 수 없겠지 싶다.
조건에 맞는 평생의 반려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맞는 평생의 반려를 만나는 행운이 얼마나 소중한 행운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우리 남표니는 내 마음에 맞는 반려일까?? 어찌되었든 지지고 볶아가면서도 20년이 넘게 같이 살고 있는 걸 보면 나름 훌륭한 짝이라 여겨진다.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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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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