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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수염논쟁, 철학자들은 자연적인 미덕은 턱수염을 기르는 것,
보통사람들은 서구 역사에 새로운 남성상의 기준을 따라가는 수 밖에 없었다. 알렉산드로(알렉산더 왕)가 세운 기준, 즉 면도를 하는것이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남성상에 대해 다른 사상을 주장한다. 그들은 자연을 초월하겠다는 욕심(면도를 하는 행위)은 중대한 실수라 했다. 진짜 훌륭한 남자들은 자기 규율과 건전한 이성이라는 자연적인 미덕을 키우는 데 신경썼다. 그들은 자신의 턱수염을 기른 대안적 이상형으로 제시했고, 모든 남성에게 자신들을 본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 주장은 한 동안(하드리아느스 통치기간 중)잠시 우세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면도를 한 말쑥한 용모(알렉산더풍)가 이상형으로 세력을 떨친다. 엎치락 뒷치락...(96쪽)
서로마 제국의 궁극적인 몰락, 기독교의 승리는 고대 면도 관습, 그와 상반된 턱수염 부흥 운동모두를 종식시켰다.
남성상의 내용은 고전적인 예술, 철학이 아닌 기독교의 맥락에서 형성된다. 이어진 중세 시대에서는 기독교 사회 안에 턱수염 기르기의 찬반론이 다시 대두된다. 초기 신학자들은 스토아 철학에 입각하여 털의 자연미를 옹호하는 데 태도를 보였지만, 훗날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혁세력은 면도에서 풍기는 영웅적 이미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서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기독교와 턱수염기르기는 어떤 관계인가? 이는 예수가 어떻게 턱수염을 얻게 되었나와도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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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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