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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lom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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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글쓴이
김서령 외 1명
허밍버드
평균
별점9.6 (19)
shalom3509
"행동이 아름다워야 진짜 아름다운 사람인 거야"(134p)
철자 끝에 e를 쓰는 '앤 셜리'가 바로 그런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루시M.몽고메리의 1908년 출간된 작품이다. 작가가 태어나고 묻힌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이 소설 속 배경이기도 하다. 오리나무와 푸크시아 꽃들이 즐비한 길을 시작으로 갖가지 아름다운 꽃과 나무와 숲을 만나는 행복을 앤의 시선으로 따라가게 한다.

마릴라와 매슈 커스버트 남매가 사는 초록지붕집으로 앤이 입양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남자 아이가 아닌 여자 아이가 보내지게 되면서 앤의 간절한 기도도 시작된다. 잘해도 칭찬을 아끼고, 어른과 아이의 관계가 어떠해야함을 마릴라와 매슈의 지혜에서 배울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 레이첼 린드 부인과의 갈등을 풀어가는 장면에서 사과를 이끌어 내는 매슈가 참 멋졌다. 어디하나 부족함 없는 '빨강머리 앤'을 만나는 내내 감동의 물결이 가득한 장면이 이어진다.

열두 살이 넘는 여학생들을 스테이시 선생님은 시냇가로 데려가 말씀하신다. 그 나이대엔 어떤 습관을 가질지, 또 어떤 이상을 품을지 아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며, 스무살엔 인성이 형성되고 그건 앞으로의 삶에 기초가 된다는 교훈이다. 기초가 흔들리면 그 위에 정말 가치 있는 것을 세울 수가 없다고 가르친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스테이시 선생님을 아이들도, 부모도, 독자들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상상의 천재인 앤 셜리는 참으로 사랑스럽다. 발목을 심하게 다치기도 하고, 생명이 위험한 순간도 있지만 돕는 손길로 어려운 상황들을 잘 넘겨간다. 다이애나와 길버트와의 관계를 통해 작가는 앤을 더욱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사랑을 받을 줄 알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안다. 용서도 마찬가지다. 사랑과 용서가 우리 삶에 있다면 세상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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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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