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초등워크북 : 해결! 초등글쓰기 

7살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우리 딸.

간단한 세 줄 일기였지만 처음 하는 글쓰기라 그런지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한줄을 쓰는데도

몇시간씩 고민하고 글을 쓰곤 했네요. ㅎㅎ

세줄일기, 그림일기, 줄일기까지..

그렇게 꾸준하게 일기를 쓰다보니

이제서야 조금씩 글쓰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더라고요.

때마침 열린 교내 문화예술제에서 산문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하고도 ㅎㅎㅎㅎ 

그래서인지 요즘은 글쓰기에 부쩍 욕심을 부리기도 하는데요. ㅎ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인용하여 비유적인 글을 쓰는것을 참 좋아해요.

초1이 인용이 뭔지, 비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글을 쓰는것이 뭔가 자기 눈에도 더 그럴듯하게 보였나봅니다.

우리 아이 글쓰기 실력을 더 업그레이드 해주기 위해

이번에 함께 보게 된 책이 < 해결! 초등 글쓰기 -고사성어편- >

고사성어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글로 인생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잖아요. 게다가 한자어휘 실력도 

많이 향상될듯 하고요~

특히 해결! 초등글쓰기 고사성어편에는 

중.고등 시험에 자주 나오고 성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고빈출,고빈도 고사성어 30개가 엄선되었으며

교훈을 주는 옛이야기 + 고전 전문가 해설 + 글쓰기 활동

체계적인 3단계로 내용을 구성하였답니다.

또 매일매일 주어진 내용을 학습하며 필사, 주제찾기,

생각을 키우는 글쓰기로 국어능력향상과 논술고사에

완벽 대비 할 수 있어요.

총 6주과정으로 매주 5개씩 총 30개의 고사성어를 학습해요.

1주 - 모순 / 좌우명 / 조삼모사 / 대기만성 / 맹모삼천

2주 - 등용문 / 결초보은 / 새옹지마 / 어부지리 / 다다익선

3주 - 기우 / 사족 / 백미 / 과유불급 / 각주구감

4주 - 난형난제 / 오십보백보 / 화룡점정 / 형설지공 / 배수진

5주 - 관포지교 / 삼고초려 / 사면초가 / 우공이산 / 와신상담

6주 - 괄목상대 / 지록위마 / 호가호위 / 마부작침 / 단사표음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고사성어로

쉬운 것부터 시작해 점점 어려운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첫주, 첫날 학습을 시작해보아요.

>> 고사성어 이야기 파트

오늘의 고사성어는 바로바로 '모순'

창矛 방패盾

창과 방패 /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뜻

폰트가 큼지막한 사이즈로 주목이 딱 되더라고요.

바로 옆에는 한자의 뜻과 음이 기재가 되어 있고요.

고사성어의 겉뜻과 속뜻을 알 수 있답니다.

이어서 고사성어 이야기가 등장해요.

저도 학창시절 한자시간에 선생님께서

고사성어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주시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 내용이 더 오래오래 기억되기도 하고요. 

 

교재에서도 핵심적인 줄거리 위주로

간결하고,재미있게 이야기가 전개되어 

우리 새별이도 고사성어에 담긴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랑 함께 말풍선을 그려 대화를 만들어보거나

역할놀이를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비슷한 고사성어, 반대의 뜻, 관련 속담 등을 추가적으로 기재해 놓아

어휘력을 더 확장시켜 줄 수 있답니다.

생각훈련에 도움이 되는 박쌤평설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이 책의 저자이신 박수일 선생님께서 고사성어의 교훈, 유래에 대해

비평과 첨언을 해준 내용. 초1새별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들도 있었지만.. 

이 부분만 스크랩을 해놓고 추후에 모아 읽어보면

글쓰기와 비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글쓰기 활동 파트

다음페이지로 넘어가면 본격 글쓰기활동. 

그 뜻을  잘 이해해야지만 

고사성어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여 글쓰기를 할 수 있어요.

겉뜻과 속뜻 먼저 필사! 

이어서 고사성어가 들어가는 짧은 문장을 지어볼 수 있어요.

모순이 들어가는 짧은 문장 만들기. 

역시 처음은 어려운법. ㅎ 처음 일기쓰던 그날처럼

어떻게 인용을 해서 글을 써야할지 난감해 하더라고요. 

첫 시간이니만큼 엄마와 함께 생각해보기로 ㅎㅎ 

같은반은 아니지만 방과후 활동을 함께하는 친구가 있는데... 

뜬금없이 새별이에게 "난 너한테 관심없어" 라고 이야기했다가. 

방과후수업에서는 또 귀찮게 구는 친구가 있다고 ... 했던게 생각나서 

그 이야기를 짧은문장으로 담아보기로 했어요. 

나한테 관심없다더니 자꾸 나를 귀찮게 구는 건 모순이지. ㅋㅋㅋㅋ

이어서 독해실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가 나온 답니다. 

- 노인은 장사꾼의 말에서 어떤 점을 궁금해 했나요?

 - 노인의 질문을 들은 장사꾼은 어떤 행동을 보였나요?

그동안 풀어왔던 독해문제집과는 달리 긴 주관식 문제라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뿐만 아니라 글씨에도 상당히 정성을 들여야하는 문제.

마지막으로 생각을 키우는 논술 글쓰기에서는 

1. 장사꾼이 노인의 질문에 슬그머니 사라진 이유는?

괜한 말을 해서.. ㅋㅋㅋ

2. 말과 행동이 모순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아무말이나 쉽게 내뱉지 말아야 한다. 

라고 썼어요. 

개인적으로 아이랑 글쓰기를 하는게 재밌는 이유가... 

아이의 진짜 생각을 글을 통해 들어볼 수 있어서에요. 

또 아이 생각의 크기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알 수 있고요 :) 

아직은 부족함이 많아도 고사성어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엿보니 

훨씬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글쓰기는 단기간에 실력이 쑥 늘어나는 것이 아니니

한달동안 꾸준하게, 또 재미있게 고사성어 글쓰기를 하다보면  

글쓰기 실력도 한층 더 성장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