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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
- 글쓴이
- 김옥수 저
비꽃
번역에 관한 책들은 어지간히 유명한 작품들은 다 봤다고 생각해서 이런 저런 다른 저서들을 찾던 중 알게 된 책.
사실 크게 새로운 내용을 담거나 하진 않지만 번역가로서 참고할 만한 사항들은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이렇게 번역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언제나 느끼는 건 역시 번역의 완성은 모어의 운용이라는 것.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나는 모국어와 모어를 부러 구분해서 쓴다. 일반적으로는 모국어로 써도 통용이 물론 되겠으나 엄마가 쓰는 언어와 엄마의 나라 언어는 경우에 따라 분명히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구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영어로도 mother tongue일 뿐 여기에 '나라'가 들어가진 않는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저자는 이 책에서 번역가가 꼭 필요한 자질로 첫 째는 외국어 이해 능력, 둘째는 한글 표현 능력, 셋째는 외국어를 한글로 적절하게 옮기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기서 '한글'이라고 쓴 부분은 '한국어'라고 써야 옳다. 꽤 많은 사람들이 한글과 한국어를 구분해서 쓰지 않고 그냥 쓴다. 거의 대부분은 여기서처럼 한글이라고 쓴 부분은 한국어라고 써야 옳은 경우다. '최초의 한글 번역' 같은 말들도 쓰던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무지 어색한 표현이다. '최초의 알파벳 번역'이라는 말이 어색하게 들린다면 딱 그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이 책에서마저 그렇게 한글과 한국어 구분이 이루어지지 않고 쓰인다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유용한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서는 충분히 유용하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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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