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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 글쓴이
- 류하윤 외 1명
위즈덤하우스
일단 이 책에 대한 첫인상은, 디자인이 앙증맞다는 것이었습니다. 출퇴근길 가방에 넣어도 작은 공간을 차지해서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펼쳐보면 내용의 깊이에 놀라게 됩니다. 삶의 지혜와 사랑에 대한 그 어떤 서적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듯 싶습니다. 특히 20대, 감수성 예민한 그 나이 또래에게는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심심풀이로 읽고 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산란한 마음을 내려놓고, 고요한 공간에서 정독하길 권합니다. 저도 처음 읽을 땐 휴일을 할애하여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양질의 보물단지라 하더라도 제가 잘 모르는 사람이 썼더라면 선뜻 책을 구매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저도 저자들처럼 뭔가로 제 방의 공간을 채워넣는 걸 지양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책의 저자들은 이미 블로그와 유튜브로 제게 친숙하고 그들의 삶을 작게나마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에 믿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엄지척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린게 아니라 내 책이니까 밑줄도 긋고 더욱 친근해집니다. 그런데 밑줄 그을 구절이 너무 많은 게 흠이라면? ㅎㅎ
아무튼 그들은 젊고 건강해 보이지만 벌써부터 삶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은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인생이 소중함은 마찬가지일 테지만, 자주 그것을 알아채고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부러움을 넘어 약간의 시샘이 생길 정도로 그들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하며, 북바인딩의 실과 바늘처럼 오손도손 살아갑니다. 그리고 잔잔하게, 본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탐구 과정과 결과를 노트에 기록합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바인딩북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책까지, 이미 오래 전부터 만들어온 것입니다.
꿈에서 깨어나 다시 잠들 때까지 우리는 결국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연결고리를 통해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을 경험하며 생각들을 만들어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멀리 있는 신기루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대중의 흥미거리보다 본인들이 잘 하고 있으니까 좀더 잘 알 수 있는 세상에 관심과 애정을 듬뿍 줍니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보통 사람들과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넓게 경험해보려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재능과 노력 뿐 아니라 용기가 참 부럽습니다.
저자들이 겪은 20대 꽃 시절 시행착오의 빛과 그늘은 적절히 배합되어 책 속에서 심도있게 보여집니다. 먼 기억을 되돌아보면 제게도 방황의 시기가 없지는 않았는데, 그 끝에서 지금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대의 여정엔 누구에게나 순탄치 않은 시기도 있게 마련이니 가치로운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책의 저자들처럼 좋은짝을 만나 서로 의지해서 헤쳐나간다면 20대가 더욱 풍성해지리라 여겨집니다.
인생에는, 요즘처럼 꽃잎 휘날리는 아름다운 시절도 있고, 우울하고 걱정 가득한 시기 또한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련을 잘 극복한, 건강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본인이 터득한 삶의 묘리를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 재능과 성실성, 통찰력 차이 등등으로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해법을 멋지게 표현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록 화자는 그들이지만 함께 외치고 싶은 삶의 진리와 그러하면 좋을 것 같은 세상의 모습을 공감하는 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동년배의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저처럼 약간 나이 많은 인생 선배에게도 진실한 삶을 살아내라고 위로를 건네주는 것이 큰 의미일 것 같습니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행복의 문을 열 수 있는 여러 열쇠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들이 구체적인 삶의 체험에서 깨달은, 낯모르는 사람에겐 말로 전해주기 어려운 팁들입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에 밀리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책이란, 그런 점에서 참 좋은 행복 발견의 도구입니다.
책까지 내었으니 이제 현우씨 커플은 단순하고 진실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 뭉치기는 어렵지만 소소한 기쁨을 추구하는 진심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듯 합니다. 언뜻 그들이 조금은 스피노자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엘리트 철학자의 고차원적 기록이 아닌, 평범한 우리네 언어로 빛이 덜 묻은 이웃들에게 계속해서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길 바래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세상을 좀더 환하게 밝히고 싶다면 그들의 용기와 지혜, 사랑을 얼굴과 마음에 품었다가 우리가 만나는 다른 얼굴의 우리들에게 빛나게 전파하면 될 것입니다.
사실, 아무리 양질의 보물단지라 하더라도 제가 잘 모르는 사람이 썼더라면 선뜻 책을 구매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저도 저자들처럼 뭔가로 제 방의 공간을 채워넣는 걸 지양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책의 저자들은 이미 블로그와 유튜브로 제게 친숙하고 그들의 삶을 작게나마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에 믿고 구입했는데 결과는 엄지척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린게 아니라 내 책이니까 밑줄도 긋고 더욱 친근해집니다. 그런데 밑줄 그을 구절이 너무 많은 게 흠이라면? ㅎㅎ
아무튼 그들은 젊고 건강해 보이지만 벌써부터 삶의 소중함을 깊이 깨달은 것 같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인생이 소중함은 마찬가지일 테지만, 자주 그것을 알아채고 그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부러움을 넘어 약간의 시샘이 생길 정도로 그들은,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하며, 북바인딩의 실과 바늘처럼 오손도손 살아갑니다. 그리고 잔잔하게, 본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탐구 과정과 결과를 노트에 기록합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바인딩북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책까지, 이미 오래 전부터 만들어온 것입니다.
꿈에서 깨어나 다시 잠들 때까지 우리는 결국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연결고리를 통해 일어나는 갖가지 감정을 경험하며 생각들을 만들어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합니다. 멀리 있는 신기루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대중의 흥미거리보다 본인들이 잘 하고 있으니까 좀더 잘 알 수 있는 세상에 관심과 애정을 듬뿍 줍니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보통 사람들과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넓게 경험해보려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재능과 노력 뿐 아니라 용기가 참 부럽습니다.
저자들이 겪은 20대 꽃 시절 시행착오의 빛과 그늘은 적절히 배합되어 책 속에서 심도있게 보여집니다. 먼 기억을 되돌아보면 제게도 방황의 시기가 없지는 않았는데, 그 끝에서 지금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대의 여정엔 누구에게나 순탄치 않은 시기도 있게 마련이니 가치로운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 책의 저자들처럼 좋은짝을 만나 서로 의지해서 헤쳐나간다면 20대가 더욱 풍성해지리라 여겨집니다.
인생에는, 요즘처럼 꽃잎 휘날리는 아름다운 시절도 있고, 우울하고 걱정 가득한 시기 또한 언제든 올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련을 잘 극복한, 건강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면 본인이 터득한 삶의 묘리를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먹고사는 문제, 재능과 성실성, 통찰력 차이 등등으로 모든 사람들이 일상의 해법을 멋지게 표현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비록 화자는 그들이지만 함께 외치고 싶은 삶의 진리와 그러하면 좋을 것 같은 세상의 모습을 공감하는 것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동년배의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저처럼 약간 나이 많은 인생 선배에게도 진실한 삶을 살아내라고 위로를 건네주는 것이 큰 의미일 것 같습니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행복의 문을 열 수 있는 여러 열쇠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들이 구체적인 삶의 체험에서 깨달은, 낯모르는 사람에겐 말로 전해주기 어려운 팁들입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에 밀리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책이란, 그런 점에서 참 좋은 행복 발견의 도구입니다.
책까지 내었으니 이제 현우씨 커플은 단순하고 진실되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 뭉치기는 어렵지만 소소한 기쁨을 추구하는 진심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듯 합니다. 언뜻 그들이 조금은 스피노자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엘리트 철학자의 고차원적 기록이 아닌, 평범한 우리네 언어로 빛이 덜 묻은 이웃들에게 계속해서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길 바래봅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세상을 좀더 환하게 밝히고 싶다면 그들의 용기와 지혜, 사랑을 얼굴과 마음에 품었다가 우리가 만나는 다른 얼굴의 우리들에게 빛나게 전파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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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