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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있는 음악책
글쓴이
마르쿠스 헨리크 저
웨일북
평균
별점9.3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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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음악과 사회·정치를 결부한 4장이다. 헨리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음악은 중대 이슈를 향해 빛을 비추는 조명인 동시에 수많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낸 주역”이라며 “음악이 지닌 정치적 위력은 엄청나다. 음악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헨리크의 말처럼 음악과 사회·정치는 긴밀한 관계에 놓여있다. 예를 들어보자. 과거 군사정권은 특정 음악을 금지곡으로 선정하는 등 어이없는 탄압을 일삼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김민기의 ‘아침 이슬’이다. 이 곡은 1975년 유신 정부의 긴급 조치 9호에 의해 금지곡으로 선정됐다. 당시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라는 가사가 북한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 금지곡이 됐다는 말이 떠돌았다.
한국의 대통령들도 저마다의 주제곡이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양희은의 ‘상록수’를 즐겨 불렀다. 특히 그가 16대 대선 때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부른 ‘상록수’ 영상은 큰 화제를 낳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DJ DOC의 ‘DOC와 춤을’이라는 곡을 ‘DJ와 춤을’로 개사해 선거송으로 활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애창곡은 잘 알려졌다시피 거북이의 ‘빙고’다.
각각의 노래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활용됐다.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는 ‘상록수’의 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일생을 함축했고, 당시 노회한 이미지가 강했던 김 전 대통령은 악동 뮤지션이었던 DJ DOC의 히트곡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있는 이 땅이 너무 좋아. 이민 따위 생각한 적도 없었고요” 등의 가사가 인상적인 ‘빙고’는 보수 정치인인 박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묘하게 조응하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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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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