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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강승훈 저
천그루숲
평균
별점7.2 (19)
덕팔



 



천그루숲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좋은 기회로 서비스 기획 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서비스 기획이나 서비스 기획자로의 취업을 다루는 책을 몇 권 읽어보기는 했는데 그동안 들었던 커리어 관련 조언을 농축해 놓은 책인 것 같다. 현재 서비스 기획 인턴으로 일하면서 '실제 현업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게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상상하게 되었다. 아직 경험도 능력도 부족하고 미숙하다. 나는 분명 나에게 맞는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준비를 해나갈수록 부족한 느낌이 든다. 부족한 느낌 자체는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데, 문제는 무엇이 부족한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는 것 같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그 자체를 모르니 부족한 점을 연습해 성장할 기회를 나 스스로 차단하는 것 같았다.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서비스 기획 용어뿐만 아니라 기획의 개념이 무엇이며, 서비스 기획자가 살펴보아야 할 지표나 개발/디자인적 요소 등 현업 서비스 기획자의 다양한 업무와 지식을 다루고 있다. 많은 부분이 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세 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보았던 것 같다.



 



1. 기획자는 곧 해결사이다.




하나의 정의로 정리되지는 않겠지만 '기획'은 문제가 되는 상황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그것이 진짜 문제인지 '데이터'와 'MECE'와 같은



문제 해결 기법으로 판별해 내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1p 中






 다소 원론적인 질문이긴 한데,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기획이 무엇인지 그 자체의 질문부터 파고 들어간다. 솔직히 나도 참 애매모호하다고 생각하는 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면 어떻게든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이 되고 이 비즈니스는 또 서비스에서 나오게 되니... 결국에는 기획의 경계라는 것이 있는 듯 하면서 없는 듯 하다. 팀원들과 창업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느낀 점이다. 분명 프로덕트로 서비스를 만들어 들고 나간다. 기능도 정의하고 화면 설계도 대략적으로 하는데 문제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지 기획에 참여하며 한참 애를 먹었던 것 같다. 아무튼, 해결하는 문제의 종류에 따라 기획의 영역은 확실히 존재하지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기획도 어쩔 수 없이 살펴보는 것 같다. 단편적으로 보이는 문제가 파고 들어가면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거나,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그래서 기획자에게는 제너럴리스트의 역량이 필요한 것 같다. 한 분야의 문제를 뚝딱뚝딱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의 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문제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인 것 같다. 개인의 직관은 틀릴 수 있다. 고객의 니즈를 일일이 파악하기에는 힘이 들고 고객의 요구사항을 일일이 들으려 하다 보면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갈 수도 있다. 데이터 분석이 발달하기 전인 이전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요즘은 객관적인 지표와 데이터를 살펴보기 쉬워진 것이 참 다행인 것 같다. 비즈니스 의사도구로서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살펴보면서 프로덕트와 서비스 모두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는 건 긍정적인 변화인 것 같다. 문제는 그래도 아직 난 지표와 데이터를 보는 게 어렵다는 점. 마침 뒷부분에서 데이터 리터러시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2. 데이터도 꿰어야 서 보배다



서비스 기획에 대한 글을 읽으면 'Data-Driven'이라는 용어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Data-Driven은 디지털 채널에서의 마케팅이 얼마 만큼의 전환으로 이루어졌는지 '데이터'를 통해 파악한다는 의미라 한다. 프로덕트들이 각자의 전략으로 고객 경험을 추적하고 차별화된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데이터의 의미가 커졌다. 나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고, 나름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파이썬이나 R 사용법도 좀 배웠고 GA 자격증을 땄고, SQLD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이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할 때는 막막할 때가 참 많았던 것 같다. 데이터를 구하고 전처리하는 것보다도 '그래서 이걸 갖고 뭐 할 건데?'에 대한 의문이 쉽게 풀리지 않아서인 것 같다. 저자는 기획의 정의를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 정리했다. 그와 동시에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것이 바로 데이터라고도 언급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기획에서 중요한 점으로 두 가지를 알려줬는데, 나는 그동안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데이터에 관련된 서비스를 현재 회사에서 기획하고 있는데, '데이터만 있으면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었다.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만 집중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술술 풀릴 거라 믿고 데이터를 모으는 데만 온갖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의사 결정에 쓰이지 않고 버려지는 데이터를 다크 데이터라고 말한다는 점을 알았다. 어쩌면 나는 데이터라는 구슬을 꿸 생각은 안 하고 그냥 데이터 자체로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앞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하거나 데이터/지표에 기반해 프로젝트 성과를 돌아볼 때 '어떤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데이터가 필요한지' 살펴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기획자가 데이터를 보는 기본 과정이 ERD 다이어그램을 살펴보는 것임을 처음 알게 되었다. ERD를 비롯한 데이터 관련 다이어그램은 데이터베이스 담당자만 살펴보는 자료인 줄 알았는데, 나와는 관계없다면서 데이터베이스 과목 공부를 소홀히 했던 것도 반성해야겠다. 데이터 리터러시를 기르되 데이터 만능주의에서 벗어날 것!





 



3. 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은 소프트 스킬




기획자에게 필요한 가장 큰 역량은 아무래도 소프트 스킬인 것 같아요.



 



프라이빗클래스 챌린지 플러스에서 프로님 말씀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책이 좋았던 이유는 기획자의 업무를 통한 역량과 커리어 준비 과정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된 데이터 리터러시는 기획자에게 필요한 소프트 스킬 중 하나라고 하다. 소프트 스킬(Soft Skill)은 정량화하기 어려운 주관적인 스킬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 방식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한 기획자의 주 업무인 스토리 보드, 와이어프레임 작성 등의 기술은 하드 스킬이라 불린다고 한다. 아래와 같은 요소들이 소프트 스킬인 것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내 소프트 스킬이 어느 정도이고 이것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가 주니어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던 것 같다.





 




1. 근본적인 것부터 살펴보기



2. 질문을 두려워하지 말 것



3. 데이터를 상세히 보고 쓸 것



4. 기획 문서를 꾸준히 보고 쓰는 연습을 할 것



 



소프트 스킬 기르는 방법




 회사 전 선임분, 프라이빗클래스 프로님을 비롯해 현직자들의 가르침이 어느 정도는 맥락을 모두 같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매몰비용에 빠지지 말고 근본적인 것부터 자세히 살펴보고 내 것으로 만드려는 적극성! 그러나 '그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요?'라는 질문에는 난감할 때도 많다. 나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부터 모르니 무엇을 채워야 하는지도 모를 때가 많으니. 감사하게도 책에서 케이스 스터디나 저자의 실제 경험을 언급하면서 바람직한 질문의 예시를 이해하기 쉬웠다. 소프트 스킬을 기르는 노하우를 체득하는 것과 동시에 나의 성향을 먼저 파악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책에서 기획자로서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단계를 나눠 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이 어떤 기획자인지 생각해보는 것. 나는 기획을 공부하면서 어느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지, 그 과정을 성찰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세 가지를 위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핵심 지표와 테스트, UX/UI 프로토타이핑 등 기획자의 업무 전반에 대해 쉽지만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다. 내가 앞으로 기획자로 취업 준비를 하거나 기획 자체를 공부할 때, 프로젝트에 회의감을 느낄 때 두고두고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고 깊은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를 하기 위해 읽은 책에서 IT 업계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소하고 동기부여까지 하게 되었다. 기획자로서 커리어를 준비할 때뿐만 아니라 어떤 업무의 전문가가 알려주는 노하우와 인사이트는 늘 좋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커리어 테크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 서비스 기획자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 끝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저자와 같은 인생 멘토를 스스로에게서 찾아내고 싶다. 이런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음에, 천그루숲에서 좋은 기회로 행복한 독서 경험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한 책이었다. 앞으로도 서비스 기획, 프로덕트에 대한 연구와 인사이트를 꾸준히 쌓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출판사 천그루숲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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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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